장마의 끝을 시샘이라도 하듯 어제 밤과 새벽녘에 무섭게 폭우가 쏟아져 '집회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집회를 시작 할 즈음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장맛비의 변덕스러움을 그대로 드러내며 폭우(?)가 내리는 상황에서 빗줄기를 벗삼아 28차 국방부 앞 평화군축 집회를 힘있게 진행하였습니다. 오늘(22일, 화) 집회는 지난 27, 28일 한미국방장관 회담 결과에 대한 후속 실무회의로써 '미래 한미동맹 정책 공동협의'라는 제목으로 지난 1,2차에 이어 3차 회의가 하와이에서 23, 24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두 차례 회의에서 논의된 미2사단과 용산 미군기지의 한강이남 이전 및 재배치 시기와 한미군사임무 전환계획, 군사능력 발전방안 등에 관해 협의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평통사, 자통협, MD저지 공대위는 '한미동맹'3차 회의의 자주적 자세 촉구와 MD무기인 PAC-3도입 계획 철회 촉구를 요구하는 집회를 평통사가 진행하는 월례집회와 결합해 진행하였습니다. 이경아 MD저지 공대위 간사 사회로 시작된 집회는 인천 평통사 정동석 사무국장의 첫 정치연설로 이어졌습니다. 정 사무국장은 '국방부는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 3차 회의에 자주적으로 임하라! 는 주제로 연설을 하였습니다. 정 사무국장은 회의 의제 내용을 조목조목 따지며, 불평등하고 불합리한 내용들을 지적하였습니다. 또한 '한미동맹'회의가 자주적인 회담이 되려면, 국방당국이 사대주의를 버리고, 국민의 요구와 이해를 반영시키는 회의가 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이어 서울 전역을 돌며 실천하고 있는 한총련 반미반전 실천단 임수욱 실천단장의 정치연설로 이어졌습니다. 임 단장은 MD도입 문제와 국방예산 증액을 연결시키며, 미국의 세계패권 요구에 부합하는 "MD도입은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단호히 규정하며, 20조원이 넘게 들어가 천문학적인 국방예산 증액으로 이어져 국민 복지는 피폐화로 귀결될 것이 명확한 MD도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하였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총련 반미반전 실천단 문예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폭우에도 아랑곳없이 율동을 한 실천단에 아낌없는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정치연설의 마지막으로 평통사 임종철 공동대표가 '미국의 '북 선제공격'을 기정 사실화한 김희상 청와대 국방보좌관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연설로 이어졌습니다. 임종철 공동대표는 "이라크 전쟁을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북한 선제공격을 동의하는 발언을 한 김희상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즉각 사퇴 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다함께와 인천 평통사 동지들의 간단한 결의 발언 후 국방부에 보내는 요구서한은 사회진보연대 동지가 낭독을 하였습니다. 요구서한은 자통협 장창원 공동의장과, 실천연대 권오창 공동대표가 국방부에 전달 한 후 제28차 국방부 앞 평화군축 집회를 마쳤습니다. 폭우가 오는 날씨에도 힘차게 결합해주신 여러 선생님과 동지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 평화군축 집회에 참석한 분들- 진관 평통사 공동대표, 정혜열 평통사 고문, 강순정 선생님,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 회장, 서순정, 안희숙 통일광장 선생님, 권오창 실천연대 공동대표, 장창원 자통협 공동의장, 한성 범민련남측본부 대외협력위원장, 장우성 다함께 활동가, 임종철, 주정숙, 오혜란 평통사 공동대표, 사회진보연대 동지들, 한총련 반미반전 실천단, 서울,부천, 인천, 전북 평통사 회원들, 자통협 일꾼들, MD저지 공대위 소속단위 등 약 50여명이 참석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