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10. 9] '국방비 증액 반대'를 위한 제4회 평화사랑방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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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비 증액 반대'를 위한 제4회 평화사랑방이 8일 저녁 7시, 안국동 느티나무까페에서 약8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번 평화사랑방은 제1부 평화만들기, 제2부 평화의 소리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 제4회 평화사랑방이 '국방비 증액 반대'를 주제로 8일 저녁 7시, 안국동 느티나무까페에서 열렸다.
[사진 - 박항구]
이 날 행사에는 홍근수 상임대표를 비롯한 평통사 중앙위원들, 서울, 부천, 인천 평통사 회원들과 가족, 친구들,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님을 비롯한 교인들, 정경란 평화여성회 대표, 노재열교수님, 노정선 선생(4월혁명회), 안희숙 선생(장기수), 한상진님(이라크반전평화팀), 장유식 변호사(참여연대), 이의선님(실상사 작은학교)과 그밖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 '다살이살판'이 행사장 입구에서 신명나게 풍물을 치며 사랑방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 - 박항구]
▲ '다살이살판'이 행사장 입구에서 신명나게 풍물을 치며 사랑방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 - 박항구]
먼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풍물패 '다살이살판'의 흥겨운 풍물이 앞풀이를 장식했습니다.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시작된 흥겨운 가락은 길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평화사랑방의 시작을 알리고, 서서히 실내로 들어온 후 한바탕 신명나는 가락을 선보였습니다. 다살이살판의 상쇠 강유겸 회원이 구수한 입담으로 평화사랑방의 시작을 알리자 서먹한 분위기는 금새 사라졌습니다.
▲ 홍근수 상임대표가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 - 박항구]
▲ 홍근수 상임대표가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 - 박항구]
첫 번째 순서로 평통사 상임대표이신 홍근수 목사님이 대표인사를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진행된 평화사랑방중 가장 멋진 무대장식이라며 칭찬을 해주신 목사님은 참가자들을 향해 "우리 모두 평화의 인사를 나누자"며 두손을 번쩍 들고 환한 웃음으로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어서 "홍보대사인 안치환 선생과 이 자리를 함께 하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며 참석자들에게 안치환씨를 소개하고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 평화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유영재 팀장
[사진 - 박항구]
▲ 참석자들이 유팀장의 얘기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 - 박항구]
▲ 평화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유영재 팀장
[사진 - 박항구]
▲ 참석자들이 유팀장의 얘기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 - 박항구]
다음으로 유영재 평화군축팀장이 나와서 '국방비 증액의 부당성'에 대한 설명을 입체적인 영상자료를 이용하여 알기 쉽게 해주셨습니다. 유팀장은 "지금 남한의 군사력이 북한에 훨씬 못 미친다는 국방부의 주장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미국무기를 도입하기 위해 왜곡한 주장일 뿐이다"며 국방비 증액 논리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반박하였습니다. 그리고 "국방비를 늘린다는 것은 곧 사회복지예산의 축소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국방비 증액을 반드시 막아야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 평화노래배우기 시간, 문홍주 문예위원장이 직접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 - 정종필]
▲ 평화노래배우기 시간, 문홍주 문예위원장이 직접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 - 정종필]
이어서 문홍주 문예위원장님이 나와서 직접 작사, 작곡했던 곡을 개사한 '평화전 통일전'이라는 노래을 함께 부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모든 참석자들이 평화의 마음을 담아 '가오리연'을 만들었습니다. 이 시간만큼은 참석자 모두가 직접 참여할 수 있어 한지에 그림과 글을 새겨 넣으며 매우 즐거워하였습니다.
▲ '공동체놀이' 시간 - 평화의 '연'을 만들며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사진 - 정종필]
▲ 가수 안치환씨가 색연필로 연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우)
[사진 - 정종필]
▲ '공동체놀이' 시간 - 평화의 '연'을 만들며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사진 - 정종필]
▲ 가수 안치환씨가 색연필로 연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우)
[사진 - 정종필]
시작이 늦어진 탓으로 저녁 8시 50분이 되어서야 1부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행사장 한 켠에 차려진 음식을 나눠먹으며 오랜만에 만난 분들끼리 담소를 나눴습니다.
▲ 2부의 시작은 영상 보기
[사진 - 정종필]
▲ 2부의 시작은 영상 보기
[사진 - 정종필]
저녁 9시 20분, 국방비 증액 반대 운동 영상을 보며 제2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영상이 끝난 후 서울평통사 황윤미 회원이 곽재구 시인의 '이라크 어린 소녀에게'라는 시를 낭송하였습니다.
▲ 시낭송을 하고 있는 황윤미 회원
[사진 - 정종필]
▲ 시낭송을 하고 있는 황윤미 회원
[사진 - 정종필]
평화사랑방의 마지막 순서로 홍보대사인 가수 안치환님이 40여분에 걸쳐 멋진 공연을 보여주셨습니다. '내가 만일'이라는 곡을 부르며 공연을 시작한 안치환씨는 "평통사가 중점 사업으로 하고 있는 '국방비 증액 반대'라고 하는 것이 매우 강한 이슈지만 회원들의 내면, 마음만큼은 부드럽고 아름다운 것 같다"며 인사를 하였습니다.
▲ 평통사 홍보대사인 가수 안치환씨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정종필]
▲ 평통사 홍보대사인 가수 안치환씨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정종필]
또한 안치환씨는 "10년 전 이념이 무너지던 시대, 대부분의 노래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흔들리던 시절이었는데 존경하는 한 선배로부터 이제는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노래를 불러야 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던 것이 평통사 홍보대사를 맡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직 발표하진 않았지만 정확한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작년부터 많이 만들었으니 기대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평통사 상임대표이신 문규현신부님께서 이 자리에 함께 하시진 못했지만 함께 생각하면서 들어달라"며 환경을 위한 노래 '내버려둬'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이어서 부른 뒤 친구 이지상씨를 소개했습니다. 이지상씨는 '미련한 세상', '핵 없는 세상' 등 두 곡의 노래를 참석자들과 함께 부르고 '철길'이라는 곡을 안치환씨와 듀엣으로 불러 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 안치환씨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사진 - 정종필]
▲ 안치환씨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사진 - 정종필]
끝으로 모든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에 손을 잡고 안치환, 이지상 두 분과 함께 '광야에서'를 부르며' 제4회 평화사랑방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