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29] 美, 연내에 北 미사일 요격 시스템 구축[연합]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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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연내에 北 미사일 요격 시스템 구축" 2004/04/28 01:51 송고 (워싱턴AP=연합뉴스) 미국은 올해 말까지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MD) 국장인 로널드 카디쉬 중장이 27일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첫번째 요격 미사일(missile interceptor)이 언제 배치될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9월까지 수개가 발사준비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연말까지 10개에 가까운 요격 미사일이 알래스카의 포트 그릴리 공군기지 및 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 기지에서 발사 준비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올 9월까지 포트 그릴리 기지에 5개의 지상발사 요격 미사일이 미사일 방어체제에 필요한 여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와 함께 배치될 것이며, 12월까지 3-4개가 더 추가된 뒤 의회가 예산을 통과시켜 줄 경우 내년에 다른 10개의 요격 미사일이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들 요격 미사일은 태평양을 건너 오는 미사일을 추적할 능력을 갖춘 특별 레이더와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방부 당국자들은 첫번째 배치되는 요격 미사일은 실험용과 비상시 실제 사용용으로 모두 사용되는 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디쉬 중장은 이번 늦봄 또는 초여름에 실시될 예정인 두 차례의 MD 실험이 예정돼 있다면서 "만일 이들 실험이 실패할 경우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 및 리비아에서의 장거리 미사일 제거에도 불구하고 탄도 미사일 위협은 증가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가장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이와 관련된 최근의 정보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밖에 그는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과 관련, 영국에 있는 레이더 성능이 내년에 향상될 경우 알래스카에 배치될 요격 미사일이 중동지역에서 북미지역으로 날라오는 미사일도 요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그는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과 함께 유럽 지역에 제3의 요격 미사일 기지를 건설해 이들 미사일로부터 유럽을 보호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보잉 747기에 레이저포를 장착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한다는 계획은 기술개발 지연으로 연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jh@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