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군축

[2005/05/09] 평통사 NPT 2005 평가회의 대응 대표단 소식 6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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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얼마나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잘 보세요"

[미국 평화단체들이 만든, 2005년을 핵무기 철폐의 해로 만들자는 포스터.
핵무기들이 석양과 함께 지고 깨끗한 지구가 떠오르는 것을 형상화했다.]
원래 4일(수)부터 시작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본회의는 5일(목)에도 정부 대표들 사이에 의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열리지 못했습니 다.
각 국 대표들은 CTBT(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NGO 참여, 소극적안전보장(NSA), 핵연료사이클, FMCT(무기용 핵분열물질의 생산금지에 관한 조약;Fissile Material Cut-Off Treaty) 등 NPT를 강화하는 데 있어서 주요한 내용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아 합의를 이 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회의 합의문을 도출하는 데서 중요한 쟁점은, 2000년에 합의한 내용을 어떤 방법과 수준으로 인용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2000년 합의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질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미국은 행사장 로비에 2002년 러시아와의 핵무기 감축 협상 선전물을 설치하여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의 화살을 무시하고 세계 여론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행사장 로비에는 미국과 함께 NPT 체제를 약화시키고 있는 IAEA 사진전, 그리고 이번 행사에 대대적인 인원을 참여시킨 일본의 나가사 끼, 히로시마 원폭 관련 사진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미국 NGO 참가자는 평통사 대표단에게"미국이 얼마나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잘 보세요"라며 미국 사진전 앞에 놓인 미국 정부의 "기만과 허위로 가득찬" 문서를 집어주었습니다.
["미국이 얼마나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전시장 모습]
NPT NGO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RCW가 발행하는 'News‌in Review' 5일자는 "미국은 무기경쟁의 선두주자이며 NPT는 그를 고분고분 따르고 있다"는 기사에서 미 정부 에너지국이 2006년도에 핵무기에 관한 예산을 요청하고 있는 사실을 다루었습니다.(첨부자료 참조)
이 기사는 로버트 시비악 박사가 제출한 최근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2006년 핵무기 연구 개발 예산이 2005년 예산에 비해 36%가 증액되었다"고 적고 있습니다. 로버트 박사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핵무기 개발 능력을 가진 나라들에게 핵무기를 개발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했습니다.
정부 회의가 공전하고 있는 반면, NGO들은 4일과 5일에도 다양한 행사를 펼쳤으며 행사장마다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평화를 위한 시장들(Mayors for Peace)'들은 4일, UN 총회장 'Great Hall'에서 '2020년까지 핵무기를 철폐하기 위한 긴급 캠페인'을 제안했습니다.
23개국 100명의 시장들이 이 날 '국제 시장 성명'과 '공개 청원'을 통해 제안한 이 캠페인은 '평화를 위한 시장들'이 이끌고 각국 NGO 들이 동참하며, 1,000개가 넘는 도시가 참여하게 됩니다.
4일 오후에는 유엔 본부 맞은 편 하마슐트 광장에서 독일 NGO들이 주최하는 'Monument for International Wall of Law Unveiling' 이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각국 참가자들이 작은 나무벽돌에 평화를 염원하는 문구를 써서 평화의 벽을 만드는 행사였습니다.
변역식 공동대표와 유홍 평화군축팀장이 이 행사에 참가하여 대표단과 평통사의 이름을 쓴 나무벽돌로 평화의 벽 한 귀퉁이를 만들었 습니다.
평통사 대표단은 이 날 'Middle East Nuclear Free Zone(중동비핵지대화)' 회의에도 참가했는데, 참가자들은 너나없이 미국에 대한 규 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참가자는 "군축 없는 비핵확산은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NPT를 "Nuclear Proliferation Treraty"로 하자며 미국, 러시아 등 핵무기 강대국들에 의해 무력화된 NPT 체제를 비아냥거리기도 하였습니다.
평통사 대표단은 이 날 UN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재미 교포 단체인 노둣돌 회원들과 만나 방미 취지를 설명하고 10일과 12일에 치러질 웤샾 리허설을 진행하였습니다.
[평통사도 함께 만든 평화의 벽]
5일(목), 평통사 대표단은 캐나다 정부의 브리핑(폴 메이어 대사 발표)과 일본 로카쇼(Rokkasho) 핵연료재처리장 문제에 관한 토론회 에 참가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와 산업자원부가 원전수거물 관리센타 유치의 모범사례로 홍보하고 있는 로카쇼 주민들은 이곳을 철폐하기 위한 운 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로카쇼 관련 자료 보기
또한 이 날 오후 3시, 대표단은 Room E에서 열린 '위험한 미국 핵무기 정책을 바꾸기 위한 도전(Challenging and Changing Dangerous Nuclear Weapons Policies in the USA)'라는 주제의 회의에도 참가하여 최근 미국 정부의 핵정책과 이에 대한 미국인들의 군축운동 사례를 경청하였습니다.
[10일과 12일에 평통사 웤샾이 진행될 룸 E.]
한편 대표단은 이 날 UN 한국대표부에 본회의에 참가하는 한국 정부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하였습니다.
평통사 대표단은 6일(금), UN본부에 들어가지 않고 UFPJ, 녹색당 등 미국 단체들과 재미한청련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움직였습니다.
[이 게시물은 평통사님에 의해 2012-08-30 16:54:29 반전평화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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