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군축

[2010/5/1] [NPT 대표단 소식] 2010 NPT, NGO 컨퍼런스 두 번째 날 -본대회 및 폐막식-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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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NPT, NGO컨퍼런스 두 번째 날 - 본 대회와 폐막제 -

2010년 5월 1일 오후 2시, 맨하탄 리버사이드 교회

오전 워크숍을 마친 전 세계활동가들은 어제에 이어 핵무기의 완전 철폐를 요구하는 두 번째 보고 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한국에서 평통사의 변연식 대표가 대표연설을 하도록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본대회에 앞서 핵무기의 위험성과 핵무기 없는 세상에의 염원을 담고 지난 3달 동안 행진을 진행해 온 'PEACE WALK' 참가자들이 대회장에 도착하자 참가자들은 큰 박수로 그들을 맞이하였습니다.


△ 대회장으로 입장하는 'PEACE WALK' 참가자들

△'핵무기 없는 미래를 위한 행진'


△ 평화를 상징하는 상징물


△ 큰 박수와 환호로 환영하는 참가자들


△ 연단에서 연설자들과 함께 하고 있는 변연식 대표

 

 
△ 발언에 나서고 있는 참가자들

다섯 번째로 연단에 오른 변연식 대표는 "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게 되었는가?"하는 질문을 청중에게 던지며 연설을 시작하였습니다.

변대표는 한국전쟁과 정전협정  이후 한반도의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휴전 직후 진행되었던 한반도의 평화체제 논의구조를 미국이 독단적으로 파괴하였으며 그나마의 정전협정조차 무시하고 미국은 남한에 공격적 무기의 전진배치와 더불어 핵무기의 전면적 배치를 자행하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미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대북 선제공격을 주 내용으로 하는 한반도 작전계획 5029 등 북한의 체제를 위협하는 공격적 군사전략을 진행시킴으로써 한반도를 항상적인 전쟁 위험지역으로 남겨놓았다고 고발하였습니다. 비록 1990년대 초반 미국이 남한의 전술핵무기를 철거 했다고 주장하나 한반도는 여전히 미국의 핵우산하에 놓여 있으며 이러한 미국의 대북한 적대정책과 핵선제공격을 불사하는 공격적 군사정책이 북한을 핵개발로 몰아 넣었다고 주장하자 주의 깊게 변대표의 연설을 듣고 있던 참석자들은 이에 호응하며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어 변대표는 따라서 공격적 한미동맹과 북한의 핵개발은 상호 인과관계를 갖고 있으며 한미동맹이 폐기된다면 북한의 핵도 폐기될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특히나 북한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이 폐기되고, 한반도의 핵우산이 제거된다면 핵을 포기할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면서 이러한 점은 다른 지역의 핵문제와 북한의 핵문제가 본질적으로 다른 부분이며 이는 북핵 폐기의 문제가 의외로 아주 쉽게 해결 될 수 있는 이유라고 근거를  제시하자 참석자들은 이에 동감을 표현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변대표는 이러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의 길에 평화협정의 체결이 결정적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 협정이 체결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된다면 이는 동북아의 비핵화와 나아가 핵무기와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계로의 행진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변대표가 열정적으로 연설을 마치자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동의를 표현하면서 한반도의 핵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였습니다. <영문 연설문 원문 보기: 첨부화일>


△ 열정적으로 연설하는 변연식 공동대표

이어 저녁 7시에 이어진 마지막 보고대회에는 반기문 현 유엔사무총장이 GO(정부기구)를 대표하여 참석해 기조 발언을 하였습니다.


△ 연설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히로시마 원폭문제를 중심으로 한 NGO들의 핵폐기 운동을 높이 평가하며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의 정신을 언급하면서 인본주의적, 도덕적 차원에서 핵무기 폐기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오는 5월 3일 개시될 NPT 평가회의와 관련하여서는 NPT가 핵무기의 통제에 긍정적 역할을 해 왔다고 생각하며 보다 강력한 'CONVENTION'(협약)을 통해 이를 완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많은 참석자들이 반기문의 연설에 큰 호응을 보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GO를 대표하는 인물이 핵무기 없는 세계에 대한 화답의 메시지를 보내 줄 것을  기대하고 또 한측면으로는 이를 강제하기 위한 것이었겠지만 반기문 총장이 한국의 외교통상부 장관직을 수행하던 2006년 1월에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합의해줌으로써 한미동맹의 침략성과 예속성을 더욱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실현에 장애를조성한 사실을 알고 있는 우리로서는 그의 진정성과 실천성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NGO 국제대회 결의문을 채택하고 서로 손을 잡고 정의롭고,평화로운 지속가능한 세상을 염원하는 노래를 부르며 다음날 맨하탄의 중심지인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될 집회와 행진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 참가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다음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였습니다.


그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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