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군축

[2010/5/2] [NPT 대표단 소식] 정부의 핵정책을 바꾸어내기 위한 비정부기구의 외침! 뉴욕 타임스퀘어 집회와 행진 (동영상 링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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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핵정책을 바꾸어 내기 위한 비정부기구의 외침!

- 2010,5,2 집회와 행진 / 뉴욕 타임스퀘어

5월 2일, 타임 스퀘어 광장에서는 약 2, 000 여 명의 각국 비정부기구의 대표들이 마음을 모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이루기 위한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이날 집회는 NPT 사전 NGO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타임스퀘어 광장에 모인 전 세계 활동가들

갖가지 복장과 피켓, 선전물로 무장한 대오들은 낯설은, 그러나 친숙한 집회 참가자 서로에게, 그리고 지나가는 미국 시민들을 향해 핵 없는 세상, 평화를 외쳤습니다. 1시 30분부터 시작된 집회는 각국에서 온 비정부기구 대표들의 격정을 토해내는 연설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2시간 남짓 계속된 집회에서 전세계 25개 국가에서 온 비정부기구 대표들은 저마다 자기 나라, 지역의 특성과 아픔을 공유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였습니다.

 

특히 일본과 오키나와 참석자들이 대오의 태반을 차지하였으며, 여타의 구호를 압도했습니다. 주최 측도, 사회자도 ‘히로시마, 나가사키, 히박쿠샤(핵폭격으로부터 살아남은 사람들; 피폭자)’를 연호하며 분위기를 띠웁니다. NPT NGO 사전행사가 마치 일본인들의 행사, 일본인들의 피폭의 아픔을 호소하기 위한 행사인 양 보이는 것도 결코 무리가 아닙니다.

일본인들의 피폭 피해에 같이 가슴 아파하면서도 일본인 못지않은(피폭 지역 주민 수 대비 피폭자 비율로 볼 때) 피해를 입은 한국인 입장에서 볼 때는, 이들을 외면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에 자신들의 피해를 강조하는 일본인들에게 한편으로 곱지 않은 시선이 가는 것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 연설하고 있는 일본 대표

집회 말미에 재미 한국인 청년단체인 노둣돌 대표자가, 그리고 평통사와 민주노동당 참가자들이 단상에 올라 연설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먼저 타임스퀘어 앞 집회에서는 재미 한국인 단체인 노둣돌을 대표해서 앤디 김이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의 필요성과 군축을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노둣돌은 작년부터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미주 전국 네트워크를 꾸리고 평화협정 실현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앤디는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평화협정 체결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하자 집회 참가자들은 열띤 박수로 호응했습니다. 또 앤디가 미국 오바마 정부가 핵무기와 군비를 축소하고 남은 돈으로 미국인이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과 복지, 일자리를 만들고 평화실현에 써야 한다고 주장하자 많은 집회 참가자들이 열띤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습니다.


△ '투쟁'으로 연대의 인사를 하는 한국 대표들

이에 호응하여 평통사, 민주노동당 등 한국 참가자들도 함께 단상에 올라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NGO 대표들에게 힘찬 “투쟁” 구호로 연대의 인사를 보냈습니다. 노둣돌 월산은 한국 참가자를 대신해 영어로 연설했습니다. 월산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한국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는 동북아 비핵지대 및 핵 없는 세계를 실현하는 추춧돌이 될 것이다. 평통사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평화협정 체결운동을 벌이고 있다. 평화협정 체결운동에 대한 적극적 지지와 연대를 부탁 드린다”는 내용의 연설로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월산이 연설하는 동안 평통사와 민주노동당은 “Sign Peace Agreement", "US Troops out of Korea"라고 쓰여진 현수막을 내걸어 주목을 끌었습니다.

노둣돌 등 재미동포단체와 한국 참가자들은 하나의 주제 아래 연설과 연대 인사를 결합하여 진행하고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함머슐츠 플라자까지의 행진도 단일한 대오를 이루어 힘차고 특색있게 진행하였습니다.


△ 행진에 나서고 있는 한국 NPT대표단

집회를 마치고 유엔 본부 앞에 있는 함머슐츠 광장 앞까지 행진도 한국인 참가자들과 재미동포가 한 몸처럼 움직였습니다. 평통사 고영대, 변연식, 오혜란, 박석진, 민주노동당 새세상연구소 최규엽, 장창준 연구원과 노둣돌 회원들, 재미동포연합 윤길상, 이미례님 등 한국인이 같이 특색있는 구호와 피켓을 들고 “NO NUKES!, NO BOMBS, PEACE TREATY NOW를 외치며 행진하자 다른 나라 참가자들이 ”PEACE TREATY Now"를 외치며 호응했습니다.


△ 마치 응원을 하듯 즐겁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행진에 참여하고 있는 노둣돌 회원들

행진 영상 보기


△ 죽음의 한미군사동맹 폐기하라!

함머슐츠 광장에서 집회를 마치고 모두 저녁을 함께하며 교류와 연대의 끈을 이어나갔습니다.오늘은 재미동포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제기하고 대북 적대정책을 폐기하며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한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그 외, 집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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