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폭피해자 문제를 알리기 위한 성공회대 간담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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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폭피해자 문제를 알리기 위한 성공회대 간담회
- 일시 : 2019년 4월 9일(화) 오후 4시
- 장소 : 성공회대학교
한국 원폭피해자 문제를 알리기 위한 성공회대 내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이 30~40명 정도 참여한 가운데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이기열 부회장과 합천 평화의 집 이남재 원장이 강의를 했습니다.
먼저 이기열 부회장은 "나는 히로시마에서 태어났다. 원폭피해를 받았을때 엄마 뱃속에 있었다."며 원폭당시의 상황을 부모님으로부터 들어온 얘기로 시작했습니다. "허벅지에도 피부가 빨갛게 일어나거나 우울증이 심할때는 창문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었을 정도여서 약을 매일 복용중이다.", "지금도 잠을 잘때마다 마스크를 쓰지않으면 숨을 쉬기가 어려워 잠을 못잔다."며 원폭피해자로서의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다음으로 이남재 원장은 "한국 원폭피해자들은 2중, 3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 일본으로부터 강제동원되고, 미국에 의해 피폭을 입게되었다. 한국정부로부터도 외면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원폭피해자들은 어느 정부에서도 외면받고 있다며 국민들이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수업을 준비한 한 학생은 "한국원폭피해자 구술채록 활동은 한국원폭피해자에 대한 미일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와 배상을 받기 위한 출발점이다"며 "한국원폭피해자들은 평균 연령이 84세이다. 이 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하루빨리 구술채록에 나서고자 한다."며 "한국정부는 실태조사도 안하고 있는데 청년들이 먼저 피해자들의 구술채록을 시작하려고 한다.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참가한 학생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참가한 학생들은 "3년전 오바마가 일본을 방문해 원폭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은 이유가 뭔가요?" 등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며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남재 원장은 "오바마가 한국에도 원폭피해자가 있다는 것은 얘기했으나 진정어린 사죄를 하지않았다. 한국원폭피해자 위령비에도 오지않았다. 하지만 당시 한국원폭피해자들과 평통사가 일본에 있는 한국원폭피해자 위령비에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고자 했기때문에 이 정도 발언이 나온것 같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 이후 한국원폭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에도 가능한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의 한국원폭피해자 해결을 위한 활동들을 공유합니다.
3/2 합천 평화의집 이남재 원장과 함께하는 한국원폭피해자 구술채록 OT
3/16 서울 원폭피해자 구술채록활동
3/26 부산 원폭피해자 구술채록
4/14 광주 원폭피해자 구술채록 활동
3/18 성공회대학교 한국원폭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
3/28 부산 한국원폭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