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군축

[한국원폭피해자] 8/6 제80주기 한국원폭피해자 추모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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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주기 한국원폭피해자 추모제

·일시: 2025년 8월 6일(수), 오전 10시         ·장소: 합천 한국원폭피해자 위령각

 

제80주기 한국원폭피해자 위령제에 참석한 평통사 회원들


올해로 1945년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지 80주기를 맞습니다. 매년 한국원폭피해자들은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된 8월 6일에 맞춰 경남 합천 한국원폭피해자 위령각 앞에서 한국원폭희생자 추모제를 개최합니다.

제 80주기를 맞는 이번 추모제는 일제의 강제동원과 미국의 원폭투하로 인해 희생당한 한국원폭피해자들의 넋을 달래고, 원폭의 참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국 각지에서 한국원폭피해자 1세와 2, 3세 등 후손들을 포함해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평통사는 중앙, 서울, 대구, 부산, 광주, 청년 회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이규열 한국원폭피해자협회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이규열 한국원폭피해자협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원폭기념관 건립, 특별법 개정, 원폭피해자 인권 회복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심진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945년 미국의 핵무기 투하 책임을 묻는 국제원폭민중법정 원고로 참여하고 있는 심진태 합천지부장은 추모제를 주관한 인사말을 하였습니다. 심진태 합천지부장은 원폭 투하 80년이 지나도록 한국원폭피해자들은 '가해자 없는 피해자'로 남아 있으며 그 고통은 2,3세에까지 유전이란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제 가해 책임을 명확히 하고 핵무기를 다시 만들거나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국제적 연대와 규범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추모제 말미에는 80주기를 맞은 백일장 수상작에 대한 발표와 시상도 있었습니다. 

 

추모제를 마무리 한 후 참가자들은 위령각에 참배했습니다. 평통사 회원들도 위령각에 참배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후 평통사 회원들은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점심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이 자리에 광주에서 오신 원폭 피해 1세, 박윤규 선생님도 함께했는데, 원폭 당시 4살로 번뜩한 섬광이 내리쳤던 기억과 어떻게든 살고자 몸부림쳤던 어머님 덕분에 본인의 생을 이어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평통사 회원들이 원폭 1세 박윤규 선생님(오른쪽 끝)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오후에는 '피폭 80년, 아시아 태평양 피폭자와 비핵평화시민연대 간담회에 참여했습니다. 서울 평통사 신준식 회원은 이 간담회를 같이 주관하고 있었는데, 평통사가 추진하는 원폭국제민중법정을 소개할 시간을 주겠다고 하여 오혜란 집행위원장이 한국원폭국제민중법정의 의미와 동참을 요청하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카자흐스탄과 마샬에서 온 피폭 3세, 4세 참가자는 원폭국제민중법정에 대해 유엔 인권보고관으로 부터 사전에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카자흐스탄에서 온 에이게림은 위안부 관련 논문을 작성했으며 핵무기금지조약 6조 (핵 피해자 지원 및 환경 피해 복구) 관련 협조 등 이후 평통사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피폭 80년, 아시아 태평양 피폭자와 비핵평화시민연대 간담회에서 원폭국제민중법정을 소개하는 오혜란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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