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대선이 끝나자마자 김포 애기봉등탑 점등행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7일 영등포교회에서 애기봉 성탄 점등행사를 요청해 왔다”면서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점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신청기관이 있었기 때문에 점등하는 것 뿐”이라며 “국방부는 점등행사를 요청하는 기관이나 교회가 있으면 점등하는 것이 원칙이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국방부는 5.24 대북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2004년에 중단된 ‘자유의소리’ 방송을 하루에 총 3회 방송하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철거했던 확성기(94곳)를 재설치하고 대북전단지 살포와 대형전광판(11곳)을 통한 대북 심리전을 재개한다고 결정한바 있습니다. 애기봉 등탑의 점등 역시 이 일환으로 추진된 것입니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추진되는 애기봉 등탑의 점등 계획을 발표하는 국방부를 보면서 향후에도 계속적으로 남북의 군사적 대결 정책을 추진하고자 하는 국방부의 행태를 볼 수 있습니다.

 

하기에 남북의 군사적 충돌을 부르는 애기봉 등탑 점등행사의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