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방한에 즈음한 기자회견 및 피켓팅 >
미국은 대북 압박정책 그만두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협상에 나서라!

 ■ 기자회견 : 2014년 9월 30일(화) 오후 1시 30분 외교부 정문
 ■ 피켓팅 : 2014년 9월 30일(화) 오후 4시30분 외교부 정문
주최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30일 오후 방한하여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에 대해 협의합니다. 한미당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적극적인 외교 공세 등 최근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핵문제, 북한 인권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최근 한미당국은 유엔총회기간에 케리 미 국무장관이 나서서 ‘북한인권에 관한 고위급 회의’를 별도로 개최하고, 박근혜 대통령도 북핵과 북한 인권문제를 직접 거론했을 뿐만 아니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까지 ‘북한인권 남북대화’를 제안하는 등, 대북 압박공세를 전면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리수용 북 외무상은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미국이 북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포기하여 북의 자주권과 생존권에 대한 위협이 실질적으로 제거된다면 핵문제는 풀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한미가 압박하고 있는 북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북에 대해 적대시하지 않는 나라들과 평등한 기초위에서 인권대화를 하겠다며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습니다.

 글린 데이비스는 북한이 비핵화의 길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을 압박하고 있으며, 북한을 계속 압박하지 않으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북에 대한 적대적인 압박정책은 오히려 북의 핵실험과 핵무기 개발, 그리고 미사일 능력을 키운 결과를 낳았습니다.

 한미당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한다면 시대착오적인 북한 붕괴론에 근거한 ‘북한변화유도’ 정책을 포기해야 합니다. 이에 이번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서 더 이상 실효성도 없고 오히려 소모적인 북에 대한 압박정책을 중단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 협상에 나설 수 있는 회담이 되도록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회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