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4] 마창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창립총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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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5년 6월 4일(목) 오후 7시
장소 : 민주노총 경남본부(3층 회의실)
마산과 창원, 진해 지역은 이승만 자유당 정권하에서 자행된 부정선거에 저항한 3.15의거, 그리고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서 저항한 부마민주항쟁이 벌어진 민주항쟁의 산실입니다. 지난 8년간 이곳에서 지역모임을 진행해온 평통사 회원들은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마산, 창원, 진해 지역에서 자주‧평화‧통일‧비핵‧군축의 새 희망이 되고자 마창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을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정세는 매우 위태롭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중관계가 파탄나 안보, 경제 모든 면에서 하등 도움이 되지 않을 사드 한반도 배치에 나서고 있으며 일본과 군사정보공유, 군수지원협정 체결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를 방치한다면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출하는 치욕을 또 당하게 될 것입니다. 군사주권인 작전통제권이라도 있어야 자주적인 대응을 할 수 있으련만 정부는 구시대적인 한미동맹에 매달려 환수일정조차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채 남북, 북미간 대결과 적대가 지속되는 데 근본 원인이 있습니다. 이에 평통사는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며 통일을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을 줄기차게 전개해왔습니다.
올해 광복 70년, 분단 70년은 더 이상 평화와 통일을 지체할 수 없는 역사적 시간입니다. 마산, 창원, 진해지역은 서슬퍼런 독재의 칼날 앞에 맞서 민주주의 쟁취 투쟁의 선봉에 섰던 위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곳은 수구세력들의 표밭으로 전락했으며 안보의 이름으로 군에 의한 지역주민의 일방적 희생이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거짓 안보에 민주와 통일을 희생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선열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불꽃처럼 타올랐던 마산, 창원, 진해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과 자주통일로 나아가는 시대의 길라잡이 평통사를 창립하고자 합니다. 마창진 평통사는 새로운 방식과 참신한 내용으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대중사업을 펼쳐 시민들이 평화, 통일 운동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회원여러분의 축하와 격려를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