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6/07/14]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 관련자료 기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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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 추가>"미국 메시지 북측에 전했다"
 장관급회담 조기종결, 북측 대표단 귀환
 2006-07-13 오전 9:04:52     
부산 =  공동취재단/김치관 기자(tongil@tongilnews.com)


<6신 추가, 오후 5시>고위 당국자, "미국 메시지 북측에 전했다"
- 어제 전체회의 '선군' 논란으로 한때 정회도

정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 1층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갖고 “미국이 북한에 전하는 메시지를 이번에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브리핑 내용 관련기사 보기]

이 고위 당국자는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측이 북측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해주겠다고 제의해 그 내용을 정리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미국측의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는 “상식을 넘어서는 내용은 하나도 없지만 내용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언급을 삼갔다.

또한 “북측의 국방위원회와 북측의 지도층에 지금 우리가 하는 얘기를, 특히 미사일 발사와 6자회담 복귀 문제를 있는 그대로 전달해달라”고 북측에 요청했다며 "북측은 회의 결과와 대담 결과를 다 보고한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는 기다려볼 생각이다”고 말했으며, 유엔에서의 대북 미사일 결의안에 대한 입장에 대한 질문에도 “이번 주말까지 우다웨이(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북한에서)돌아올 때가지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해 북측의 입장 변화 여부를 지켜볼 뜻임을 밝혔다.

그는 어제 전체회의에서 북측의 ‘선군’관련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인 상황에 대해 “그쪽(북쪽)에서 불편함을 느꼈고 흥분해 정회를 요청해 사실은 정회가 됐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측의 기조발언에서 선군 관련 발언이 나오자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했고 “그런 이야기가 쭉 진행되면서 정회가 있었다”는 것이며 “저쪽(북쪽)이 흥분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 대해 “우리가 설정한 북 지도층에 우리 뜻을 전달하고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것이 이번 회담의 최소의 목표”라며 “달성했다고는 아니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북측에 우리가 전달하고자 했던 얘기는 기조발언, 수석대표 접촉등 여러 계기를 통해 여러 차원에서 명확하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그는 “남북경협 등 많은 문제를 다루는 것이 장관급 회담인데 우리 정부는 오로지 두 가지 문제(미사일, 6자회담)만 집중했다”며 “다음에 다시 이런 회담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바람을 전했다.

북측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문제들을 다룰 수 있는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이번 (미사일)사태의 출구가 일정하게 보이는 시점”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6자회담복귀”라고 답했다.

“쌀과 비료 등 인도주의적 문제를 북이 강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나 우리로서는 미사일 문제로 인해 발생한 평화위협, 안전의 동요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이 상황에서 평화도 인도주의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 문제에 대한 출구가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히 못박았다.

차기 회담 일정과 관련된 질문에는 “장관급회담은 정례적으로 3개월에 한 번씩 열리게 돼있다. 이 상황에서는 3개월 이상 가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지금 당장 얘기할 것은 아니다”고만 답했다.

북측이 강도높은 비난 성명을 내 이후의 남북관계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물론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면서도 “남북관계라는 게, 대화는 그렇게 쉽게 파탄나지는 않는다”고 답하고 “이와 유사한 성명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북측이 성명에서 “남측은 우리의 뜻과 성의에 리해를 표시한다고 하면서도...”라는 부분에 대한 해석을 요청하자 북측이 제안한 추석 명절시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 대해 “평가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뜻과 성의에 대해서는 말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6신, 오후 4시 35분> 남측 대변인, "우리 입장 북 지도부에 전달돼"

▶13일 오후 이관세 남측 회담 대변인이 회담 종결 브리핑을 가졌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 남측 대변인인 이관세 통일부 정책홍보실장은 회담이 조기종결된 13일오후 3시 50분경 내외신 브리핑을 갖고 "우리의 입장이 북측의 지도부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관세 대변인은 "북측 요청으로 금일 오전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 이 자리에서 남북은 서로가 각자의 압장을 충분히 밝히고 논의한 만큼 금일 오후 종결회의를 갖고 금번회담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북측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논의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고 우리 역시 미사일 문제와 6자회담 조속복귀에 대한 입장을 여러 차례에 걸쳐 전달한 상태에서 더이상 논의를 반복하기 보다는 회담을 종결하는 것이 상황에 부합한다고 보아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측의 이날 성명 발표와 관련 "우리측 수석대표는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발언을 귀담아 듣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하면서 북측이 사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러한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관세 대변인은 "금번 회담은 미사일 문제에 대한 우리 및 국제사회의 우려와 함게 이의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조속 복귀 필요성에 대해 북측에게 설명하고 상황타개를 위한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하고, 특히 "이러한 우리의 입장이 북측의 지도부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북측이 귀환하여 이에대해 심사숙고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앞으로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면서 미사일 국면이 조속히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유관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북측에 대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4시부터 정부 고위 당국자의 백그라운드 브리핑(배경설명)이 진행됐다.

남측 회담 대변인 브리핑(전문)


금번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개최되었다.

우리측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라는 일관된 정책기조 하에 대화의 통로를 계속 유지하며, 미사일문제와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와 우리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한다는 자세로 이번 회담에 임했다.

이러한 입장에 입각하여 우리측은 미사일 문제와 북측의 6자회담 복귀문제, 그리고 6.15공동행사를 전후한 북측의 부적절한 발언 문제에 한정하여 여기에 모든 노력을 집중했다.

북측은 기조발언에서 밝힌 4가지 제의를 강조하였고 특히 인도주의적 지원사업에 조건을 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하면서 쌀 지원을 강하게 요청했다.
 
우리측은 이에 대해 상황이 타개되기 전까지는 논의를 유보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북측 요청으로 금일 오전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 이 자리에서 남북은 서로가 각자의 압장을 충분히 밝히고 논의한 만큼 금일 오후 종결회의를 갖고 금번회담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북측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논의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고 우리 역시 미사일 문제와 6자회담 조속복귀에 대한 입장을 여러 차례에 걸쳐 전달한 상태에서 더이상 논의를 반복하기 보다는 회담을 종결하는 것이 상황에 부합한다고 보아 동의하였다.

금일 종결회의에서 북측은 미사일 문제와 6자회담 만을 의제화한 우리측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 수석대표는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발언을 귀담아 듣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하면서 북측이 사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러한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회담에서 비록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이끌어내지는 못하였지만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리 및 국제사회의 우려와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하였고 미사일 추가발사 상황이 발생한다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혔다

금번 회담은 미사일 문제에 대한 우리 및 국제사회의 우려와 함게 이의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조속 복귀 필요성에 대해 북측에게 설명하고 상황타개를 위한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우리의 입장이 북측의 지도부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북측이 귀환하여 이에대해 심사숙고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면서 미사일 국면이 조속히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유관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북측에 대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정리 - 통일뉴스)



<5신, 오후 3시 30분> 북측 대표단 숙소 떠나
- 남측 회담대변인, 회담 결과 브리핑 예정


▶숙소인 웨스틴조선호텔 로비를 빠져나가고 있는 북측 권호웅 단장.
[사진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정택용기자]
▶숙소를 떠나는 차량 안에서 상념에 잠겨있는 북측 권호웅 단장(오른쪽).
[사진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정택용기자]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석했던 북측 대표단 29명이 13일 오후 3시 25분경 숙소인 부산 해운데 웨스틴조선호텔을 떠나 김해공항으로 향했다.

2시 45분경 종결회의를 마친 북측 대표단은 서둘러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긴 뒤 곧바로 공항으로 떠났으며, 김해공항에서 오후 4시 40분경 북측 고려항공 전세기 편으로 동해직항로를 거쳐 평양으로 향한다.

북측 대표단은 당초 오후 5시 종결회의와 7시 환송만찬을 갖고 내일(14일) 오전 8시 30분경 숙소를 출발해 오전 10시 김해공항을 이륙할 예정이었다.
▶북측 대표단은 오후 4시 40분경 김해공항에서 고려항공 편으로 귀환했다.
[사진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29명의 북측 대표단은 종결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돌아갔다.
[사진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그러나 이날 북측대표단은 "오늘 부득이 예정된 일정에 관계없이 철수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고 인정한다"며 회담 조기 종결의사를 남측에 알리고 서둘러 귀환했다.

오전에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남북 수석대표(단장) 접촉은 오전 10시 40분부터 11시 20분까지 약 40분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회담대변인 이관세 통일부 홍보정책실장은 오후 3시 50분경 웨스틴조선호텔 1층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공식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남측 대표단은 오늘 오후 8시 김해공항에서 비행기편으로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다.

<4신, 오후 2시 50분> 남북장관급회담 종결회의 마쳐
- 북측 대표단 입장담은 성명 발표, 귀환 준비


▶13일 오후 2시 45분경 종결회를 마친 권호웅 북측 단장이 굳은 표정으로 회담장인 
누리마루를 나서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오후 2시 45분경 남북 대표단은 누리마루APEC하우스 3층 회담장에서 가진 종결회의를 모두 마치고 회담장을 떠나 숙소로 돌아오고 있다.

북측은 종결회의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힌 성명서를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등 북측 대표단은 종결회의를 마치자 굳은 표정으로 곧바로 차량에 탑승해 호텔로 향했다.

북측 대표단은 2시 50분경 숙소인 웨스틴조선호텔로 돌아와 귀환 준비에 들어갔다.

▶종결회의를 위해 누리마루 3층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남북 대표단.
[사진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정택용기자]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된 종결회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2박 3일 동안 편하게 지내셨냐"고 물었고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는 "숙소 조건은 좋았는데 문제는 숙소 조건이 아니라 사람 마음이다"며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을 대할 때 마음이 아팠다"고 답했다.

이종석 장관은 "종결회의를 원래 5시에 하기로 돼 있었는데, 북에서 일찍 하고 오늘 중 귀환하겠다고 전해왔고 저희도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 시점에서 종결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양측이 합의 하에 2시 30분 종결하게 된 것이다"고 설명하고 "여러 가지 아쉬움도 있지만 서로 간에 충분히 의사 전달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종결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종결회의는 간략히 마무리됐다. [사진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정택용기자]
권호웅 단장은 "상급회담이 3박 4일이나 그 이상으로 해왔는데 하루 앞당겨 끝난 것이 결실이 없는 것처럼 보여 유감스럽다"며 "우리가 3박 4일 하려는 회담을 2박 3일로 앞당기 듯이 북과 남도 화합하고 단결해 서로 당길 것은 당기면 얼마나 좋겠냐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남북 대표단은 오후 2시 34분경 기자들을 물리친 뒤 본격적인 비공개 종결회의에 들어갔으며, 오후 2시 45분경 종결회의를 마무리했다.

<추가> 북측 성명,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에"

북측 대표단은 성명에서 "남측은 첫날회담에서부터 딴생각을 하면서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였다"며 "북남상급회담은 결코 군사회담이 아니며 6자회담은 더욱 아니다"고 밝혔다.

성명은 "남측은 우리의 뜻과 선의에 리해를 표시한다고 하면서도 구실과 변명으로 기본문제토의를 끝끝내 회피하였다"며 "이와 같은 형편에서 우리 대표단은 부산에 더이상 머물러있을수 없게 되였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에 있다"며 "남측은 모처럼 열린 이번 제19차 북남상급회담을 무산시키고 북남관계에 예측할 수 없는 파국적후과가 발생하게 만든데 대하여 민족앞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다"고 주장했다.

제19차 북남상급회담 북측대표단 성명(전문)


내외의 관심속에 지난 7월 11일부터 부산에서 제19차 북남상급회담이 진행되였다.

우리측은 6.15공동선언에 밝혀진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맞게 이번 회담이 호상 리해와 신뢰에 기초하여 응당한 결실을 맺도록 하기 위하여 모든 성의와 노력을 다하였다.

회담에서 우리측은 북남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진지한 념원으로부터 쌍방이 서로 상대방의 사상과 제도를 존중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도모하며 민족적대단합을 실현하고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으로 되는 실천적인 제안들을 내놓고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남측에 거듭 성의있는 협상태도를 촉구하였다.

그러나 남측은 첫날회담에서부터 딴생각을 하면서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였다.

남측은 조선반도에 군사적위협이 어디로부터 오고 전쟁위험이 어디로부터 오고있는지조차 분별하지 못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회담에서 민족의 리익에 배치되게 남이 하는 소리나 받아외우면서 회담앞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였다.

북남상급회담은 결코 군사회담이 아니며 6자회담은 더욱 아니다.

그런데 남측은 이번 회담탁에 회담본연의 사명에도 맞지 않는 상급회담 소관밖의 문제들만 올려놓으면서 북남관계발전에서 절실히 해결을 기다리는 문제들을 어느 한가지도 내놓지 않았다.

지어 남측은 우리가 동포애와 인도주의적립장에서 내놓은 북남사이의 협력과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사업을 한계단 발전시킬데 대한 제안을 토의하는것조차 거부하여나섰다.

그러나 우리 대표단은 인내와 아량을 보이면서 남측 대표단에 잘못된 립장을 시급히 바로잡고 북남상급회담본연의 자세에로 돌아로데 대하여 거듭 강조하였다.

남측은 우리의 뜻과 선의에 리해를 표시한다고 하면서도 구실과 변명으로 기본문제토의를 끝끝내 회피하였다. 남측의 이와 같은 부당한 태도로 말미암아 제19차 북남상급회담을 위하여 부산에까지 나온 우리 북측대표단에는 사실상 의견을 교환하고 의사를 소통할 대화상대가 없는것이나 같은 상태가 되였다.

이와 같은 형편에서 우리 대표단은 부산에 더이상 머물러있을수 없게 되였다.

대화일방의 성의와 선의를 받아들일줄 모르는 대방을 타이르는데도 정도가 있고 인내에도 한계가 있는법이다.

따라서 우리 북측대표단은 오늘 부득이 예정된 일정에 관계없이 철수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고 인정한다.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에 있다.

우리는 결코 빈말을 좋아하지 않으며 우리 갈길을 갈것이다.

남측은 모처럼 열린 이번 제19차 북남상급회담을 무산시키고 북남관계에 예측할 수 없는 파국적후과가 발생하게 만든데 대하여 민족앞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다.

우리는 6.15공동선언의 리념을 저버리고 동족을 적대시하며 비리성적인 태도로 이번 회담을 무산시킨 남측의 처사를 엄정하게 계산할것이다.

주체95(2006)년 7월 13일
부 산


<3신 속보, 오후 12시 40분> 남북회담 조기 종결
- 오후 2시 40분 종결회의 갖고 북 대표단 귀환


13일 남북 대표단은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을 하루 앞당겨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회담이 사실상 결렬된 셈이다. 

남북은 이날 오전에 진행된 남북 수석대표(단장) 접촉 결과 이같이 결정했으며, 남북 대표단은 오후 2시 30분 누리마루APEC하우스 3층 회담장에서 종결회의를 갖고 북측 대표단은 예정보다 일정을 하루 앞당겨 오늘 오후 북으로 귀환한다.

남북장관급회담 일정이 진행중 중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공동보도문을 내지 못한 경우로는 2001년 11월 6차 회담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경부터 진행된 남측 수석대표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북측 단장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등이 참여하는 수석대표(단장) 접촉 결과가 아직 상세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어제 오후의 수석대표(단장) 접촉시의 입장에서 진전이 없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남측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6자회담 복귀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해 북측 대표단이 이를 수용하기 어려워 합의점을 찾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 대표단은 종결회의에서 공식 입장을 밝힌 뒤 회담을 종료하고 북측 대표단은 김해공항에서 고려항공 직항편을 이용해 동해직항로를 거쳐 평양으로 돌아간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은 장관급회담을 조기종결키로 합의한 것"이라며 "결렬은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음 20차 남북장관급회담 일자라도 합의하면 최선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미사일 발사의 파장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내외에 관심 속에서 열린 남북회담이 결실없이 끝나게 됨에 따라 남북관계는 당분간 교착상태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2신, 오전 10시 40분> 2차 수석대표(단장) 접촉 시작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 3일째인 13일 오전 남북 수석대표와 단장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어제에 이어 두 번째 수석대표(단장) 접촉에 들어갔다. 

통일부 양창석 홍보관리관은 "조금전 10시 반부터 남북 수석대표 접촉이 시작됐다"며 "어제 오후 수석대표 접촉에 이어서 두번째 수석대표 접촉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어제 저녘에 접촉은 없었다"고 말해 어제는 오전 전체회의에 이어 오후 한 차례의 수석대표(단장) 접촉 외에는 추가적인 남북간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확인해줬다.

어제 오후의 첫 번째 수석대표(단장) 접촉에 대해서는 "전체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했고 수석대표 접촉에서는 기조발언에서 내놓았던 쌍방의 입장과 주장, 요구 등에 대해서 다시한번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특히 우리 남측 수석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미사일 발사가) 북측에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 추가발사시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따졌고 해법은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하는 것이다는 입장을 갖고 수석대표 접촉을 가졌다"고 전했다. 

양창석 홍보관은 "오늘 수석대표 접촉을 해보면 쌍방이 어제 제기한 것들을 중심으로 의견을 좁힐수 있을지, 아니면 북측의 입장에서는 필요한 쌀 지원 같은, 이미 우리는 회담 전부터 명백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북도 더이상 얻을 게 없다고 판단하게 될지 전혀 예단할 수 없다"며 "수석대표 접촉을 지켜보자. 오늘 어떻게 될지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접촉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수석대표(단장) 접촉은 북측의 제안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수석대표(단장) 접촉에는 남측의 수석대표인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북측의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를 비롯해 남북의 공식대표단 한두명도 함께 배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수석대표(단장) 접촉이 1시간 20분 정도 진행된 전례에 비추어 이번 접촉도 1-2시간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양 홍보관은 "참관문제는 이번 회담에 임할 때 우리는 여러가지 행사를 가급적 간소화한다, 그렇기 때문에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초빙인사도 대폭 줄였고, 총리가 통상 (주최)하던 것을 수석대표로 했다"며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서 참관도 이번에는 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전과 달리 웨스틴조선호텔 로비에는 전경들이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수석대표(단장) 접촉 외에 특별한 공식 행사가 없어 북측 대표단은 숙소인 웨스틴조선호텔 객실에서 나오지 않아 호텔로비에서 북측 대표단의 얼굴을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며, 경찰은 전날 우익단체의 기습시위를 겪은 뒤라 호텔 주변 경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친북좌파 씨를 말릴 때까지 투쟁할 것"
-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회담장 입구서 반대 시위

▶13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앞에서 우익단체 회원들이 남북장관급회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 앞에서 전날에 이어 13일 오전 11시경 우익단체 회원들이 회담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6명의 시위대는 전날 호텔로비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던 것과는 달리 삼엄해진 경찰의 경비 탓인지 호텔 입구에서 현수막을 펼쳐들고 기자회견 형식의 시위를 가졌다.

이들은 뉴라이트청년연합, 뉴라이트목민포럼,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명의의 '부산의 남북장관급회담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북측 대표 권호웅은 6자회담으로 즉시 복귀하고 북으로 돌아가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전날 경찰의 시위 진압에 대해서도 규탄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들은 국가보안법 철폐와 쌀.원자재 지원 요청을 "북측의 억지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친북좌파 정권은 아직도 국민의 분노를 모르는가. 대오각성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친북좌파의 씨를 말릴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전날 기습시위에 참여했던 인물들로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 이주천, 뉴라이트전국청년연합 상임대표 장재완, 부동산자유공유화추진협의회 의장 배영규, 삼일동지회 사무국장 오장수, 독도사랑문학회 회장 우명주 등이며, 전날 시위 진압과정에서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박상학 조직국장이 부상당했다고 주장했다.


<1신, 오전 9시> 남북대표단, 본격 협상 예상
- 장관급회담 3일째, 오후 종결회의 환송만찬 예정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 3일째인 13일, 남북 대표단은 전날 전체회의와 수석대표(단장) 접촉에 이어 상호 의견차를 좁히기 위한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어제 전체회의 기조발언과 수석대표 접촉에서 확인된 상호의 입장에 대해 오늘도 수석대표(단장) 접촉이나 실무대표 접촉 등을 통해 입장차를 좁혀갈 것으로 보인다. 

접촉은 남북 대표단의 숙소인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되며, 이날도 부산지역 산업시설 참관 등 일체의 부대 행사는 없다.

그러나 현재까지 제기된 양측의 입장차가 상당히 커서 합의도출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정대로라면 남북 대표단은 오늘 오후 5시까지 모든 협의를 마치고 종결회의를 가져야 한다. 오후 7시에는 누리마루APEC하우스 2층에서 환송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전 장관급회담에서도 정해진 시간내에 회담이 종료되지 못한 경우가 허다했지만 이번 회담의 경우 남측의 북한의 미사일 문제와 6자회담 복귀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고, 북측이 이에 대해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응해오지 않을 경우 인도적 지원문제는 고려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진통이 예상된다.

북측으로서는 미사일 문제나 6자회담 복귀는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다룰 주요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며 오히려 참관지 방문, 한미 합동군사연습 중지, 국가보안법 철폐, 경제협력과 이산상봉 문제 등 남측에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회담 시한내에 상호 합의점을 찾아 공동보도문 문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오늘 남북간의 협의에서 대체적인 가부 여부는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내일(14일) 오전 8시 30분 숙소인 웨스틴조선호텔을 출발해 오전 10시경 김해공항에서 고려항공 전세기 편으로 동해직항로를 거쳐 평양으로 떠날 예정이지만 아직 일정은 가변적이다. 

작성일자:2006-07-13 오전 9:04:52 / 수정일자:2006-07-13 오후 5: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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