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7/03/07] 한미연합전시증원 및 독수리(RSOI&FE) 전쟁연습 강행 규탄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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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전시증원 및 독수리(RSOI&FE)연습 강행 규탄 기자회견
2007.03.07 / 미대사관 앞
지난 6일, 주한미군사령부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한미연합전시증원 및 독수리(RSOI&FE)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초기조치’가 합의되어 남과 북이, 북과 미가 서로 대화를 재개한 시점에서 평화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전쟁연습 강행발표는 심히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전쟁연습계획 철회를 요구해온 민중연대와 통일연대 소속 시민사회단체와 평통사는 7일 오전11시 광화문 미대사관 앞(KT)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역행하는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독수리연습(RSOI&FE) 계획 즉각 중단하라!’는 주제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여는 말씀에서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의장은 ‘주한미군사령부의 RSOI&FE 연습 발표는 이해도, 용서도 할 수 없는 만행이자 폭거’라며 ‘6자회담 북측 대표인 김계관 외부성 부상을 초청해서 국교정상화를 논의하고 있으면서 문화인으로는 할 수 없는 살인마와 같은 만행을 저질렀다’고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규재의장은 ‘작년 만리포 상륙훈련에서 이 연습이 평양을 고립하고 포위하고, 진격하기위한 것’임이 밝혀졌다며 ‘북 정권 제거의 목적이 명백한 전쟁연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규재 의장은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우리민족끼리, 6.15정신에 맞게 평화적인 통일을 이뤄야 한다’며 ‘전쟁연습 강행은 명백한 범죄행위’임을 경고했다.
평통사 미군문제팀 오혜란팀장은 ‘RSOI&FE연습은 한반도의 전쟁 상황을 대비해서 미군의 증원전력의 효과적인 투입을 위한 절차 훈련’이라고 밝히고 ‘남과 북의 군사력을 비교해 보면 북이 도발을 할 경우 남이 이를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이러한 절차를 연습하는 이유는 결정적인 승리를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오혜란팀장은 ‘이 결정적인 승리가 김정일정권의 제거와 북의 체제붕괴’라며 ‘이를 위해 한미연합사의 작계에 의해 공중, 해상, 육상에서 동시에 북을 공격하는 성격의 연습’이라고 RSOI&FE의 실행을 비판했다.
또한 ‘남한의 국방백서에도 북의 도발 시 전면전 작계에 의거한 공격적 대비태세를 적시’하고 있다며 이는 ‘평화적인 통일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방목표와 우리의 헌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며 침략적인 RSOI&FE 연습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시민사회단체를 대표해서 진관스님이 ‘2.13 6자회담 초기조치 합의를 훼손하는 RSOI&FE 계획의 즉각 중단, 대북 선제공격연습 RSOI&FE 계획 중단 등의 내용이 담긴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갑자기 찾아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화를 위해 테이블에 앉은 상대방을 향해 칼을 겨누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행위이다. 모처럼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분위기를 다시 얼어붙게 만드는 반역사적인 한미연합전시증원 및 독수리(RSOI&FE)연습의 즉각 중단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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