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7/02/28] [성명서]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고 윤장호 병장 사망사건과 관련한 성명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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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고 윤장호 병장 사망사건과 관련한 성명
지난 27일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기지 앞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다산부대 윤장호(27세) 병장이 폭탄공격에 의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바그람 기지를 방문중인 딕 체니 미부통령을 겨냥한 테러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이국땅에서 소중한 목숨을 억울하게 희생당한 고 윤장호병장의 명복을 빈다. 또한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국방부는 한국군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며 파병을 강행했다. 그러나 지금 아프가니스탄은 종교적 이념과 반미주의로 무장한 탈레반 전사들이 자살공격을 각오하며 미군과 다국적군을 대상으로 결전을 다지고 있다. 더 이상 소중한 우리 청년들이 이번 사고처럼 미국을 위해 죽음으로 내몰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러한 불행한 사고는 정부가 파병을 결정한 순간부터 예정된 것이었다. 대테러전쟁은 미국의 패권강화를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 한국군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내세운 미국의 확대중동구상을 뒷받침하는 물리력으로 중동에서 미국의 이해와 패권실현에 봉사할 뿐이다. 심지어 현재 국회 통외통위에는 국회의 동의절차까지도 생략하고 해외파병에 대한 국민적 감시를 피해 PKO 성격과 활동을 무분별하게 확대하려는 ‘PKO관련 법률안’이 계류 중이다.
우리는 지난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에 전투병을 파병할 것을 미국이 요청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노무현정부는 이제라도 중동의 안정은 중동인들 스스로에게 맡기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한국군을 즉각 철수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작년 12월에 국회를 통과한 레바논 파병을 철회해야 한다. 평통사는 미군의 침략전쟁을 뒷받침하는 해외파병 국군의 조속한 철군을 위해 한국 및 세계 평화애호세력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PKO법의 폐기 및 한미동맹의 침략적 전환 저지를 위해 투쟁할 것이다.  
 
2007년 2월 28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대표 : 문규현, 홍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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