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7/07/18]6.15 남측위 6.15 평양행사 평가 워크숍 보고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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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6.15 민족공동선언 남측위원회 6.15 평양행사 평가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7월 12일, 한국철도공사 대전지사 강당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남측위원회 6.15 행사 평가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평통사에서는 변연식 공동대표와 김종일 사무처장이 참석하였습니다.
6.15 평양행사가 6.15 행사 상 처음으로 이틀씩이나 차질을 빚는 등 파행을 겪어서인지 각 지역과 부문조직 대표들과 집행책임자 100여명이 워크숍에 참석했습니다.
먼저 6.15 남측위 백낙청 위원장께서 인사를 겸한 모두 발언을 통해 당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토로하셨습니다. “이번 파행의 책임을 지고 공동집행위원장단이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위원장인 나에게 있다. 책임을 물으려면 나에게 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울러 “반드시 한나라당 의원이 참가해야만 진정한 의미에서 민족의 대단합이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이어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학술, 부산지역본부의 평가발제가 있었고, 10분 휴식 후에 문예, 언론, 여성, 시민위원회의 평가발제가 이어졌으며 민화협 평가발제는 자료로 대체하였습니다.
대체적으로 문예, 여성, 시민위원회를 빼고는 이번 파행의 책임을 공집장단에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부산지역본부의 경우 위원장의 신임도 물어야 한다고 발표하면서, 6.15 남측위의 조직적, 인적 혁신이 없고서는 앞으로 또 다시 파행이 반복될 수 있다고 비판하였습니다.
여성본부는 6.15 남측위 운영규약 상 '조직운영에서 여성 30% 이상의 참여를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으나 이번 평양행사에 여성 참여가 15%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아울러 주석단 배치를 행사 전면에 배치하는 방식이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켜 왔다며 이러한 관행으로 참가자들 사이에 선택과 배제 문제로 인해 갈등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권위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위계문화 때문에 평등한 참여를 통해 성취할 수 있는 평화통일운동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하였습니다.
이어 김영주 목사님의 사회로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졌는데, 개괄적으로 요점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각 단위의 평가가 공집장단의 책임을 거론하고 있는데, 사퇴촉구에 대한 공집장단의 입장은 무엇이냐?’
‘6.15 평양행사에 참가한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이 개인자격이냐, 정당 대표자격이냐?’
‘행사 파행의 주된 원인이 무엇이냐?’
‘정당 의전의 원칙과 기준이 뭐냐?’
‘개막식 때 주석단 참가 명단에 박계동 의원이 있었는데 북측에서 알고 있었던거냐, 모르고 있었던 것이냐?’
‘주석단 뒷줄에서 앞줄로 좌석배치를 요구했던 박계동 의원 문제에 대해 백낙청 위원장에게 보고하고 같이 상의한 것이냐?’
‘한나라당은 6.15 남북공동선언을 부정하고 지금까지 훼손해왔는데 꼭 그들과 같이하는 것이 올바른 민족대단합운동인가?'
‘노동신문에 6.15 행사와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칭송하던데 그것에 대해 누가 해명을 해 달라’
‘평양 현지에서 공동대표자회의가 유명무실해졌다, 그렇게 소외시켜도 되는 것이냐?’
‘8.15가 코앞인데 6.15 평가를 뒤로 미루는 것이 어떠냐? 공집장단 징계에 대해 설왕설래할 텐데 만장일치로 사퇴를 결정할 수 있겠냐?’
‘백낙청 위원장이 공집장단에 대한 문책을 분명하게 결의할 수 있느냐?’
‘수천 명이 모여 있던 개막식 행사장에서 남측만 일방적으로 퇴장한 것은 문제가 아니냐?’
‘종단도 반대방침을 결정했다고 백낙청 위원장이 발표했는데 그게 사실이냐?’
‘6.15 남측위 지도집행부가 6.15 평양행사를 개최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
‘파행 직후 중재안을 받아들였으면 15일 개막식이 이루어졌을 수도 있었던 것 아니냐?’
등등의 문제제기성 질의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질의를 통한 답변에서 밝혀진 몇몇 주요 사실은
‘박계동 의원 주석단 배치문제가 불거졌을 때 공집장단이 백낙청 남측 위원장에게 보고와 상의를 하지 않았다는 점’
‘박계동 의원 주석단 앞줄 배치 요구는 남측위 이승환 공집장이 북측에 요구했다는 점’
‘백낙청 위원장이나 이승환 공집장 등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을 배제하고서는 민족대단합이 실현되기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
‘종단에서도 한나라당 배제하면 행사 참가가 어렵다는 방침 결정이 있었다는 점’
등등이 답변과정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질의응답과 토론과정을 지켜 본 백낙청 위원장은 장소를 옮겨 토론회를 이어가기 직전 마지막 발언을 통해 “고민이 된다. 공집장단 문책에 대해서는 1주일간의 말미를 달라, 고민해보겠다. 오늘 워크숍이 매우 유익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6.15 남측위 발전을 위해 분발하는 계기로 삼자”고 담담히 소회를 발표하셨습니다.
이어 장소를 옮겨 평가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토론은 점점 열기를 더해 갔고 ‘이번 6.15 평양 공동행사 파행에 대하여 공집장단의 문책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다수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빨리 매듭짓고 힘차게 8.15를 준비하기 위해서 공동대표자회의를 조속한 시일 내 소집하자는 요구가 많았습니다.
끝으로 정현곤 6.15 남측위 사무처장은 “오늘 나온 의견을 분명하게 정식화하여 운영위에 보고한 후 운영위 안으로 성안하여 이른 시일 내 공동대표자회의를 소집하여 안건으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약 5시간 30분에 걸친 열띤 토론 끝에 6.15 남측위 공동대표자-집행책임자 6.15 평양행사 평가 워크숍이 막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6.15 남측위의 분발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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