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7/08/30] [논평]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19인 석방에 관한 파병반대국민행동 논평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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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피랍자 19인 석방에 관한 파병반대국민행동 논평
한국인 피랍자 19인 전원 석방이 합의됐다는 소식을 접한 한국의 반전 평화 운동은 피랍자들의 석방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기뻐한다. 아울러, 40일이 넘게 마음을 졸이고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걱정했을 피랍자 가족들에게도 기쁨의 인사를 전한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피랍자 19명이 건강하게 한국으로 무사귀환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그러나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다. 피랍된 23인 중에서 2인이 석방됐고 19인 석방이 합의됐지만,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는 끝내 비극을 당했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부의 파병 때문에 두 분의 안타까운 죽음을 접해야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피랍 직후 노무현 정부가 즉각 철군을 선언했다면, 피랍 상황을 진전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와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더 적극적으로 임했다면 우리는 두 명의 목숨을 잃지 않을 수 도 있었다.
파병의 댓가는 너무도 쓰디쓴 것이어서,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를 비롯해 이미 오무전기 노동자 김만수·곽경해씨, 김선일씨, 윤장호 하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경험해야 했다.
노무현 정부의 파병 정책은 이제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 명분도 없고, 자국민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파병 정책에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한국군의 철수 뿐 아니라,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도,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 부대도 철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는“테러와의 전쟁”이 “테러”를 없애지도 못했고, 더 이상 명분도 없고, 민간인들을 희생시키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
한국의 반전 평화 운동은 “테러와의 전쟁”과 한국 정부의 전쟁 지원 종식을 위해 계속 나아갈 것이다. 그것만이 또 다른 비극을 막을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2007년 8월 29일 파병반대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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