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8/02/24] [보고] 미군 스트라이커 여단의 한반도 군사훈련 규탄 공동 기자회견 및 1인 시위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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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파괴하고 전쟁위기 고조시키는
미군 스트라이커 여단의 한반도 군사훈련 규탄 공동 기자회견 및 1인시위
2008-02-24, 포천 영평 로드리게즈 사격장 정문 앞

△ 24일 오전 7시에 포천 영평 로드리게즈 사격장 정문 앞에서, 한반도 평화를 파괴하고 전쟁위기 고조시키는 미군 스트라이커 여단의 한반도 군사훈련 규탄 공동 기자회견 및 1인 시위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경기북부 진보연대, 무건리 훈련장확장저지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렸습니다.
미군 스트라이커 여단의 실사격 훈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포천 영평 로드리게스 사격장 입구에서 영하 12도의 매서운 날씨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새벽잠을 설치면서 서울, 파주 무건리, 경기북부에서 모여든 30여명의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미군 스트라이커 여단의 실사격 훈련을 강력히 규탄하였습니다.
기자회견은 김종일 평통사 사무처장의 사회로 8시경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기자회견 직전에 20여대의 취재 차량이 사격장 안으로 들어갔고, 그 중 일부가 잠시 사진을 찍고 들어갔습니다.
스트라이커 부대는 선제타격 부대
첫 순서로 오혜란 자주평화팀장이 스트라이커 여단 훈련 개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오 팀장은 대구를 통해 스트라이커 여단이 들어왔고, 핵잠수함이 부산항에 입항했으며, 세계 최대의 항공모함 니 미츠호가 곧 부산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전제하고, 이번 스트라이커 여단의 한반도 증원도 이러한 키리졸브 연습에 참가하기 위한 것이며, 오늘 벌어지는 스트라이커 여단의 실사격 훈련도 키리졸브 연습의 하나라 볼 수 있다 말했습니다.
미국이 한반도 증원전력을 동원하여 한국군과 함께 전쟁에 가담하여 휴전선 이북으로 북진하여 평양을 점령하는 작전계획에 따라 전쟁연습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미연합사가 방어훈련이라고 강변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규탄하였습니다.
오 팀장은 군사분계선 코 밑에서 벌이는 공격훈련은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자리에 와서 공격적 연습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트라이커 여단의 훈련은 대북 선제공격연습
이어서 공동길 자주평화팀 국장이 기자회견 취지 설명을 하였습니다.
공 국장은 미국이 이라크전쟁 때 진지를 구축하지 않고 막바로 바그다드로 진격했던 경험을 토대로 하여 2~3년전부터 미군을 재편하는 일환으로 스트라이커 여단을 창설했다면서 세계 처음으로 한국에서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이와 같은 신속타격대 성격의 스트라이커 여단의 훈련이 위협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는 명백히 북에 대한 무력 위협이고 한반도 평화 파괴행위이기 때문에 중단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공 국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키리졸브 훈련이 끝날 때까지 줄기차게 북침 전쟁연습을 반대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 국장이 발언을 하는 동안 사격소리가 기자회견 참가자들에게 또렷이 들렸습니다.
무건리훈련장 백지화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 주병준 위원장이 규탄발언에 나섰습니다.
주 위원장은 이곳 로드리게스를 비롯, 스토리, 무건리 등 경기 북부는 완전히 미군이 장악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무건리의 경우 이미 500만평의 훈련장을 앞으로 550만평 더 확장할 예정이라면서 주한미군 판치는 세상을 끝장내자고 호소하였습니다.
이어서 경기북부 진보연대 황왕택 집행위원장이 규탄발언에 나섰습니다.
최근 K-55 공군기지에서 미군이 70가까운 한국인 노동자를 수갑을 뒤로 채우고 무자비하게 폭행했고, 작년에는 70살 할머니를 성폭행했다고 상기시키면서, 포천, 동두천 등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한다고 하지만 미군은 나가지만 기지는 없어지지 않고 있고 미군의 훈련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미 종속적 정책이 예상된다면서 이와 같은 대북 침략전쟁연습을 중단시키기 위해 싸우자고 주장했습니다.
미군 부대는 경기북부 발전 저해 원인
무건리에서 주민으로 생활하고 있는 이용남 현장사진연구소장이 발언에 나섰습니다.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이 때 폭격훈련을 한다는 것은 상식이 아니라고 일갈했습니다. 이 소장은 2003년 사진촬영 왔다가 이곳에서 연행되어 500만원 벌금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세계 평화를 위해 전쟁을 위한 부대인 스트라이커 부대는 해체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이 소장은 경기북부 발전의 저해 원인은 미군 부대 때문이라면서 농민들의 삶터를 빼앗아 만든 훈련장인 스토리, 다그마노스, 로드리게쓰, 무건리 등 미군 훈련장은 반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스트라이커 부대는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해체되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포천 경찰, 기자회견 방해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중 포천경찰서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것은 집회라고 강변하는가 하면 기자가 없다고 기자회견이 아니라고 강변하는 등 기자회견을 방해해 나섰습니다. 사진과 캠코더 채증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포천경찰서장까지 나서서 2차 3차 경고를 운운하였습니다.
이에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청와대, 주한미군사령부, 정부 중앙청사 등 어디든 구호를 외치고 피켓을 든다면서 경찰의 자의적 판단에 강력히 항의하면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던 바로 옆집 주민도 나와서 기자회견 장소가 자신의 사유지라면서 아침부터 시끄럽게 한다고 항의했습니다. 주민을 달래서 돌려보내고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 "GET OUT, STRYKER!"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추운 날씨에 기자회견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격장으로 땅 빼앗긴 주민 주민 하소연도
또 다른 한 주민은 30여년 전 고시가격으로 빼앗기다시피 250가구 1천여명의 마을이 사격장으로 들어갔다고 한탄하면서, 매향리를 보면서 이곳 주민들은 바보가 아니냐고 자조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좋은 사격장이 없다고 한다면서 밤낮없이 사격소리가 진동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미군의 사격장과 훈련장·기지가 있는 곳마다 주민 피해가 막심함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온 몸이 떨리는 추위에 사격장 안에서 기자들의 취재가 늦어지면서 기자들이 나올 때까지 기자회견을 일시 중단하고 1인시위로 전환하였습니다.
10시 30분경 기자들이 사격장에서 나오기 시작하면서 기자회견을 재개하여 주정숙 부천평통사 대표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스트라이커 북침 공격연습 중단하라!”, “대북 선제공격 부대 스트라이커 부대 돌아가라!”, “STOP WAR EXERCISE!", "GET OUT, STRYKER!", "YES PEACE, NO WAR!"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KBS, MBC, SBS, 한겨레 등 많은 기자들이 취재하였습니다.
추운 날씨에 기자회견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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