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8/10/17] SCM 중단 촉구 마지막 날 나홀로 시위 - 평화재향군인회 최사묵 공동대표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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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환영, 한반도 평화포럼 개최 및 한반도 평화역행 SCM 중단 촉구 나홀로 시위' 마지막 날입니다.
미 대사관 앞에서 SCM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 동안 국방부 앞에서는 평화재향군인회 최사묵 공동대표가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사묵 대표는 구한말 당진 지역에서 반일의병을 일으키신 의병장 최구현 님의 손주이십니다. 양반의 몸으로 농민들을 일으켜 반일의병투쟁에 나서신 최구현 의병장은 2004년에 의병 공훈서훈 애국장을 받으신, 우리가 본받아야 할 애국지사이십니다.
최사묵 공동대표가 1인 시위를 전개하는 동안 국방부 직원들을 비롯하여 오가는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에 최 공동대표는 "와사(WRSA;쓰레기탄약) 이야기가 피켓에 들어갔으면 좋았겠다", "유인물을 만들어 관심을 보이는 시민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게 준비했으면 좋았겠다"며 못내 아쉬워하셨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미국 문제를 알게 되기를 바라는 선생님의 모습을 정말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왜 시위를 하느냐고 물어옵니다.
최 선생님은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며 자신의 명함을 건네주고 거기 적인 사이트에 들어와보라고 권하십니다.
한 노인이 시비를 걸어옵니다.
"나는 이런 것 하는 게 무조건 싫다. 난 이대로가 좋으니까 싫으면 당신같은 사람들이 한국을 떠나라."
최사묵 대표가 답답도 하고 화도 나서 "무조건 싫다니, 그럼 영원히 미국의 속국으로 사는 게 좋으냐"고 언성을 높이자 그 노인은 무어라 중얼대며 뒤로 물러섭니다.
다른 한 노인이 휠체어를 탄 채 다가옵니다. 최 선생님이 앞 서 시비를 건 노인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십니다.
"전쟁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건 미국이죠. 돈 장사가 되니까. 죽어나는 건 우리 뿐이죠. 여기 이곳도 온통 오염된 땅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던 노인이 화답합니다.
"미국이 얼마나 나쁜 놈들인데. 쇠고기도 쓰레기, 탄약도 쓰레기를 돈주고 사가라는 놈들입니다."
"그럼요. 우리가 정신 차려야 합니다."
"우리가 살려면 무조건 통일을 해야 합니다."
지나가는 행인들이 두 애국 노인의 대화를 들으며 "잘 하시는 겁니다!" 하고 응원합니다.
1인 시위 하는 사이사이, 최사묵 공동대표 지나온 삶의 자락들을 듣다보니 어느덧 1시간이 훌쩍 넘어갑니다.
"선생님, 1시간이 넘었습니다."고 말씀드리자 "더하면 안 되나?"하고 웃으십니다.
"평화재향군인회 조직을 강하게 만들어서 평통사보다 강한 실천을 하고싶다"는 최 선생님,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내내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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