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9/03/19] 한미 해병대 산악 훈련 중단 촉구 기자회견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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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 산악 훈련 중단 촉구 및 키리졸브/독수리연습 규탄
기 자 회 견 문

20일(오늘) 이곳 캠프 무적에서 한미 해병대 산악훈련이 실시되며 이로써 키 리졸브 연습이 마무리된다. 우리는 전국 각지의 시민사회단체들의 줄기찬 중단 요구와 북측의 강력한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키 리졸브 연습을 강행한 한미연합사를 규탄하면서 지금이라도 한미 해병대 산악훈련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

한미 해병대 산악훈련은 키 리졸브 연습의 대북 적대성과 도발성, 호전성을 뚜렷이 입증해 주는 훈련으로서 한반도를 첨예한 군사적 긴장으로 몰아넣고 남북 대화를 더욱 더 파탄으로 이끌며 6자회담의 진전과 북미 대화를 바라는 정세의 요구에 정면으로 역행한다.
한미 해병대 산악훈련은 지형이 험준한 북한 지역에서의 작전 능력을 숙달하기 위한 훈련으로 실시된다는 점에서 대북 공격적이다. 또 6자회담을 통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가 모색되고 있는 중에 대북 공격과 점령을 상정한 훈련이 실시된다는 점에서 도발적이다.
오늘 산악훈련에 참가하는 미 해병부대의 면모를 보더라도 오늘 훈련의 도발적, 침략적 성격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미 해병부대는 오끼나와에 주둔하여 미국의 침략전쟁에 동원되어 온 미 제3해병원정대 소속으로 미 해외침략의 선봉부대로 악명이 높다.

한미연합 해병대는 이번 산악훈련 실시에 앞서 여러 훈련을 실시하였는데 그 내용을 통해서도 오늘 산악훈련의 대북 적대성과 도발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키 리졸브 연습 기간 한미 연합 해병대는 대북 전쟁 시 미 증원군으로 오게 되는 미 제3해병원정대의 신속한 한반도 전개, 대기, 이동, 통합을 위한 연습 그리고 북한 점령을 염두에 둔 (평양)시가전 및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였으며, 민군작전에 관한 훈련도 실시하였다.
키 리졸브 훈련과 별개로 한미 해병대가 수시로 평소 실시하는 연합훈련을 보더라도 이번 산악훈련의 대북 적대적, 도발적 성격을 충분히 알 수 있다. 한미 연합 해병대는 북한 해안 상륙작전을 전후하여 북한지역에서 전개될 지상작전을 위한 공중 강습훈련, 유격 및 각개전투, 각종 지상전술훈련, 수색정찰 저격훈련 등 대북 공격과 점령을 목적으로 하는 지상작전 훈련을 수시로 실시하여 왔다.

이에 우리는 키 리졸브 연습의 대북 적대적, 도발적, 공격적 성격이 집중적으로 드러나는 한미연합 해병대의 산악훈련을 즉각 중지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대북 상륙작전을 주 임무로 하여 특히 대북 공격성이 강한 한미 연합 해병대까지 동원하여 북한 공격과 점령을 목적으로 한 한미 연합 연습을 실시하면서도 방어연습이라며 우리 국민을 기만하는 한미연합사령관을 강력히 규탄하며 대북 공격연습인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끝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대결 해소와 평화 회복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 온 우리 반전평화단체들은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을 비롯한 모든 한미 연합 전쟁연습의 중단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결연히 투쟁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

2009년 3월 20일
대구 평통사, 안동 평통사, 대구 경북 진보연대, 민주노총 포항시협
평통사, 진보연대,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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