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9/03/10] 북한 점령 노린 한미해병대 시가전 훈련 규탄 집회 - 영평 로드리게즈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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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해병대의 북한 침략 위한 시가전 훈련 반대 집회

- 2009년 3월 11일(화) 오전 10, 낮 2시, 영평 로드리게즈 미군 훈련장 앞 -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살을 받으며 달려간 포천 영평로드리게스에는 생각과는 다르게 찬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전쟁연습은 오는 봄도 막는가 봅니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희망하는 평통사, 진보연대, 민주노총, 민주노동당은 한미 해병대 평양 시가전 훈련 규탄 피케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영평 로드리게스 훈련장 안에서 시가전 훈련 반대 기자회견]
작년에는 없었던 펜스가 훈련장을 둘러치고 있었다.
자신들도 공격연습하는 것을 공개하기는 좀 그랬나....

[ 미 해병대의 사격 훈련으로 망가져 있는 고향산천, 포탄 자국이 멀리서도 눈에 띈다]]

먼저 민주노총 황수영 통일위원장의 규탄 발언이 있었습니다. 황수영 통일위원장은 정부는 경제가 어렵다고 하면서 잡세어링이라는 이름 아래 노동자의 임금을 삭감하려고 하는데 진정 경제가 어렵다면 임금 삭감으로 노동자를 죽이는 정책을 펼 것이 아니라 이런 전쟁연습에 쓰고 있는 막대한 예산부터 줄일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뿐만아니라 전쟁이 일어나면 누구인들 전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우리 민족이 공동번영할 수 있는 길은 6.15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하는 것뿐이다. 당장 평양점령을 목표로 하는 전쟁연습을 그만 둘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습니다.

이어서 평통사 공동길 국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한미연합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키리졸브/독수리훈련을 단순 방어 훈련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어느 나라 군대가 진행하고 있는 훈련을 공격연습이라고 말하겠느냐? 방어연습인지 공격연습인지는 그 훈련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며 평양시가전 연습을 하는데 이것이 어떻게 방어연습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또한 한미연합사에서는 이 훈련을 Training(훈련)이 아닌 Exercises(연습)이라 하는데 Exercises는 작전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군사연습인데 이번 연습은 작전계획 5027에 따라 북한 점령을 목표로 하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이다. 이는 명백히 대규모 공격연습이므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 시킬 수밖에 없으며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파주시 민노당 이재희 위원장은 경기북부에는 포천 영평로드리게스뿐만 아니라 수많은 훈련장이 있어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민노당이 앞장서서 현장에서 직접 이뤄지고 있는 공격훈련을 반드시 막아낼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보연대 정대연 정책위원장의 규탄 발언이 있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대결 정책이 계속되고 있는 한 10.4선언에서 약속한 서해평화지역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언론에서는 한반도 평화위협이 마치 북의 도발 때문이라고 떠들고 있지만 사실은 이명박 정권의 대결 정책이 그 원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반도 전쟁 뿐만아니라 미국의 패권을 위한 훈련을 당장 그만 둘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피켓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곳곳에서는 탱크를 몰고 총을 들고 있는 군인들이 눈에 띄었습니다.이번 전쟁연습으로 인해 한반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쟁연습 중단하고 주한미군을 몰아내는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한반도에 따뜻한 봄기운을 몰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 하루였습니다.


사진 :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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