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9/10/21] 게이츠 장관 정운찬 총리 예방에 즈음한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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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미 국방장관 정운찬 총리 예방에 즈음한 기자회견
"아프간 금융지원 반대, 작전계획 5029 폐기"
- 2009년 10월 21일 오후 4시 30분, 정부중앙청사 정문 앞 -

△ 게이츠 미국방장관이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참가차 서울에 왔습니다. 정운찬 총리를 만나 아프간 전쟁 지원을 요구한다고 하여,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21일(수)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을 대신한 정운찬 국무총리를 예방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아프간 지원문제,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 등의 안보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의 정운찬 총리 예방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오혜란 평화군축팀 팀장(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처음으로 권오헌 명예회장(민가협 양심수 후원회)이 진행되었습니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발언을 통해 “한반도의 안보 불안은 미국에 의해 조성되어 왔고 지금도 미국 때문에 안보불안에 떨고 있다.”고 한반도 안보불안의 원인이 미국에 있음을 꼬집었습니다.

또한 권오헌 명예회장은 “핵우산은 핵무기로부터 지켜준다는 명분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 전략폭격기 잠수함 발사미사일 등을 통해 선제공격을 하겠다는 매우 위험한 정책이다.” 라고 핵우산 정책의 위험성에 대하여 지적하면서 “9.19공동성명에는 한반도 비핵화가 천명되어 있고 그것은 북의 핵 포기만이 아닌 남과 미국에 의한 핵우산도 폐기하는 것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며 미국의 남한에 대한 핵우산 정책을 폐기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권오헌 명예회장은 “로버트 게이츠 장관은 북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중단하고 북미관계에 발전을 위한 대화에 전면적으로 나서라.”며 북미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미국에게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 북한의 급변사태를 핑계로 북에 대한 침략과 점령을 의도한 작전계획 5029 등 북한 급변사태 대비책은 한반도의 평화를 파괴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김덕엽 다함께 활동가의 발언이 진행되었습니다.
김덕엽 활동가는 발언을 통해서 “로버트 게이츠 장관은 아프간에서 백 만명을 학살한 전쟁범죄자다. 로버트 게이츠 장관이 방한한 목적은 아프칸 학살을 더욱 확장하기 위하여 우리정부에 참여를 강요하러 온 것이다.” 게이츠 장관의 방한을 규탄하였습니다.

또한 김덕엽 활동가는 “우리나라는 식민지 역사를 아픔을 가지고 있는 나라로써 미국에 점령에 아픔을 겪고 있는 아프칸에 대하여 파병과 금융지원이 아닌 점령군의 철수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덕엽 활동가는 “한국의 반전평화 단체들은 미국이 지속적으로 아프칸에 대한 지원을 강요한다면 다음 달 방한할 오바마 대통령을 절대 환영하지 않을 것이다.”며 미국의 아프칸 지원 강요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습니다.

기자회견 마지막으로 이강실 상임대표(한국진보연대)와 허영구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늘은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게이츠 장관의 경호를 이유로 삼아서 기자회견 장소가 문제가 있다며 기자회견 참가자를 둘러쌓았습니다. 또한 경찰은 정당한 기자회견에 대해서 미신고집회라며 기자회견 진행을 방해했고 결국 기자회견을 정리하는 마지막에는 연행하려고 하는 움직임까지 보였습니다. 정당한 우리 국민들의 요구를 막으려고 하는 경찰의 행동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기자회견 도중에 경찰들이 유난히 별스럽게 굴었습니다. 게이츠 일행이 정문앞을 지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피켓 한 장이라도 보일까 봐 방패를 들어올립니다. 우리국민들의 목소리가 미 국방장관에 전달될까 봐, 상관에게 문책이라도 당할까 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개탄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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