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0/01/12] 124차 미대사관 앞 자주통일평화행동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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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차 미대사관 앞 자주통일평화행동
12일(화) 12시 광화문 KT 앞에서는 124차 미 대사관 앞 ‘자주통일평화행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집회는 미 대사관 반미연대집회가 ‘자주통일평화행동’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진행된 첫 집회입니다.
매우 추운 날씨였지만 참가자들의 힘찬 의지로 새해 첫 포문을 여는 124차 미 대사관 앞 자주통일평화행동은 시작되었습니다.
집회 첫 순서로 보스워스 대북 특사 방북에 따른 북미양국의 합의에 따라 한반도 평화체제와 비핵화에 대한 협상을 하루빨리 시작하라는 내용으로 민가협양심수 후원회 명예회장이 발언했습니다.
“한반도에서 50년 넘게 지속되어온 전쟁, 대결상태를 종결하고 평화로 가는 지름길은 평화협정 체결뿐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대화와 제재라는 입장을 가지고 협상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 미국이 대북적대정책을 철회하고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평화협정 체결에 적극 나서야 할 남측 정부가 동족을 외면하고 미국을 따르고 있다.”고 남한정부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고 꼬집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북적대정책 철회와 한반도 평화체제와 비핵화에 대한 협상에 미국이 하루빨리 시작하는 것만이 진정한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고 자주통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한미당국이 올 가을 한미안보협의회(SCM)를 통해서 제정하려고 하는 침략적 ‘국방지침’ 제정과 주한미군 해외배치 허용기도를 중단하라는 내용으로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한미당국이 한반도 유사시 양국의 군사적 대응 및 협력체계를 총괄적으로 담은 한미 ‘국방지침’을 제정하려고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것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평화협정 체결 정세를 거스르는 행동이며 한미동맹의 침략성과 종속성을 심화시키는 것일 뿐”이라고 규탄 하였습니다.
또한  “1996년 미국과 일본이 ‘신 미일방위협력지침’ 제정을 통해 방위협력 대상을 주변사태로까지 확장한 것처럼 한미 ‘국방지침’ 제정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을 개정하지 않고도 실질적으로는 한미동맹의 지리적 적용 범위를 한반도에서 동북아, 더 나아가 전 세계로 확장하려는 것” 이라고 지적하면서 “방어적 성격의 한미동맹을 침략적 성격으로 전환하려는 것으로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헌법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위반하는 불법적인 것이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세 번째로 2010년 새해에 우리가 소망하는 것들을 서로 나누는 상징의식 순서였습니다. 상징의식은 복주머니의 우리의 소망을 적어 담고, 북미 간에는 ‘핵 포기’와 ‘한미동맹 폐기’라는 서로에게 복이 되는 것을 주고받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네 번째로 제주도에서 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싸움을 진행하고 있는 강정마을 회장으로부터 제주 강정마을 최근 소식에 대한 현안보고가 있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주도를 방문하여 4.3 참살에 대한 사과와 제주도를 ‘평화의 섬, 관광의 섬’으로 지정하겠다고 선포한 것”을 소개하면서 “국방부에서 마치 ‘자주국방’을 위해 기지건설을 하는 것처럼 도민들을 호도하고 있지만 제주해군기지건설은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 미국의 동북아 전초기지를 건설하는 것일 뿐이다”라고 국방부 주장을 반박 하였습니다.
 “평화의 섬이 되어야 할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정마을 주민들이 끝까지 싸울 것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는 말로 이야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다섯 번째로 12년 전에 있었던 ‘조중필 살인사건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주한미군 범죄 근절 운동본부 간사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12년 만에 ‘이태원살인사건’이라는 영화를 통해 세상의 관심사가 되었고 법무부는 외교통상부를 통해 미국에 범조인 인도청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건이 일어난 지 12년이라는 시간동안 우리나라 검찰은 살인사건 주요 용의자가 무죄가 선고되고 미국행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며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2012년이 되기 전에 미국이 범죄인 인도청구를 받아들여 살인용의자 아더 페터슨을 한국 검찰에 인도하여야 한다.”고 촉구하였습니다.
여섯 번째로 무건리 훈련장 확장 반대 주민대책위 위원장의 현안보고가 진행되었습니다. “‘업무방해 및 문서손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오현리 주민들이 전원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재판결과를 소개하면서 “이번 재판은 우리 투쟁이 그만큼 정당한 것임을 입증하는 일이었으며 비록 현재 소유는 국방부로 넘어갔지만 불법적인 강제토지수용에 맞서 끝까지 싸워 지켜 내겠다.”고 결의에 찬 보고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구서한을 낭독하고  미 대사관에 요구서한을 전달하는 것으로 124차 미 대사관 앞 자주통일평화행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124차 자주통일평화행동은 강추위 속에 진행되었지만 명칭 변경을 통해 더 많은 단체와 사람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2010년의 희망이 느껴지는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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