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0/04/27] 천안함 사건을 빌미로한 북풍몰이 중단! 비도인적 무기 확산탄 폐기 100차 평화군축집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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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유일한 군축집회인 평화군축집회가 100차를 맞이하였다.
2001년 2월 13일 대형 공격용 헬기 도입 중단을 요구하면서 처음 시작된 국방부 앞 평화군축 집회가 100차를 맞았습니다.
평화군축집회에서는 그동안 대형공격용 헬기 도입 중단, 차세대 전투기(F-15K)도입 중단, MD무기도입 저지투쟁, 국방예산 삭감을 통한 복지예산 확충 요구, 한미연합훈련중단, 확산탄폐기 및 확산탄 금지협약 가입 촉구, 한국군 해외파병 반대투쟁, 군 구조 개혁 등 평화군축과 관련된 많은 사안들을 제기하였습니다.
27일(화) 국방부 민원실 앞에서는 천안함 침몰사건 빌미로 한 북풍몰이 중단, 비인도적 무기 확산탄 폐기 촉구! 국방부 앞 100차 평화군축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쌀쌀한 날씨지만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유정섭 인천평통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는 처음으로  평화군축 집회의 첫 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임종철 평통사 공동대표의 100차 집회 기념사가 있었습니다.
임종철 대표는 “지난 10년 가까운 시간을 되돌아보며 어려운 시기마다 실천과 투쟁으로 우리나라가 미국의 군사무기체계에 복속되는 것을 막고자 했었다.”는 말과 더불어 “오늘의 100차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동지들의 있기에 가능했다.”고 발언을 하였습니다.
또한 임종철 대표는 “지나간 100차가 아닌 앞으로의 100번을 보고 한국에서 그리고 세계 평화 운동가들과 함께 총알과 무기를 없애는 일에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겠지만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일에 함께 나서자.”는 말로 기념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 대회사를 한 임종철 공동대표와 천안함 진상규명 촉구한 유영재 팀장
두 번째로 천안함 침몰 사건을 빌미로 한 북풍몰이 중단하라는 주제로 유영재 평통사 미군문제팀 팀장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유영재 팀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행동이 북에 실익은 없고 정치적 부담만 줄 것이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책에도 최대한 신중하고 절제된 대응을 해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 시기가 한미 당국이 한미연합 독수리연습을 기간이었는데 한,미 간의 감시망을 뚫고 천안함을 두 동강내고 유유히 북으로 돌아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세가지 근거를 가지고 국방부의 북풍몰이를 조목조목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유영재 팀장은 “천안함 침몰사건이 북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방부는 자신의 책임을 최소화하고, 정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용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유영재 팀장은 “천안함 침몰사건의 제대로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국방장관을 비롯한 관련 지휘라인 당사자들을 즉각 파면하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할 수 있는 한국해군전술자료체계(KNTDS), 교신기록, 작전상황일지, 열상감시장비, 천안함 절단 부위 등 관련 자료를 적당한 방법으로 모두 공개하여야한다,”고 지적하면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 없다. 군 중심의 조사단을 즉각 해체하고 민 중심의 조사단을 꾸릴 때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여 참가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영재 팀장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적대정책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 천안함 침몰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일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 하루빨리 평화협정 체결이 될 수 있도록 나서자.”고 강조하였습니다.

 △ 광주와 전주에서도 평화군축 집회에 참여하였다.
세 번째로 올 8월 확산탄 금지조약의 발효를 앞두고 우리나라가 무차별적인 학살무기를 금지하는 확산탄 금지조약에 가입할 수 있도록 실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간단한 보고가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광주NCC 서기 김용성 목사는 “광주 전남 지역에서 확산탄의 비인도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종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 무기 제로팀 최정민 활동가는 “확산탄을 생산하는 한화, 풍산에 투자하는 기업을 소개하면서 투자를 중단해야 한다.” 무건리 훈련장 확장반대 시민사회 대책위 박석진 상황실장은 “국방부에서 확산탄을 담당하고 있는 비확산 정책과는 비확산 정책과가 아니라 확산정책과다” 라며 간단히 투쟁보고를 진행하였습니다.  

△ 확산탄 폐기 활동을 소개한 광주 NCC 서기로 활동하는 김용성 목사
네 번째로 2010년 NPT(핵무기확산방지조약) 평가회의 대응을 위해 1달 가까이 방미 투쟁을 떠나는 평통사 대표단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변연식 평통사 공동대표는 5년 전의 활동을 간단히 소개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투쟁 할 것을 이야기 하였고, 오혜란 평통사 평화군축 팀장은 “그 누구도 북이 핵을 갖게 된 원인을 제기하지 못하고 있고 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UN 본부 내에서 그리고 정부대표단이 모인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하는 것만이 그 해법이라는 것을 밝히고 오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 뉴욕 NPT 평가회의에 참가할 평통사 대표단
다섯 번째로 앙상했던 평화군축 나무에 평화군축의 열매를 매달고 평화군축운동의 성장을 바라는 소원지를 붙이는 상징의식이 진행되었습니다.

△ 평화군축 나무를 심고, 소원지와 풍선을 달았다.
100차 평화군축집회 마지막으로 인천 평통사 김일회 상임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고 평통사 지도위원 명진 스님과 이석영 전주 평통사 대표, 박석진 무건리 범대위 상황실장이 확산탄 금지조약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전달하는 것으로 100차 평화군축 집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 평화군축집회 100차 결의문 낭독하는 김일회 대표
천안함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는 이날, 하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지 거친 바람과 비가 내렸습니다. 천안함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 그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이 땅의 전쟁을 빨리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가를 느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 확산탄 금지협약 관련하여 국방부의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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