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0/05/29] 천안함 사건 전면 재조사, 한반도 평화 촉구 MB 규탄대회 참가 보고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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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 전면 재조사, 한반도 평화 촉구 MB 규탄대회
이러다 전쟁난다. 대북 강경책 중단하라!

- 5월 29일(토) 오후 5시, 종각 -

5월 29일(토) 오후 5시, 지방선거를 나흘 앞두고 천안함 침몰 사건 관련 비상시국회의에 참가한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종각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한 대오와 앰프 차량이 늦게 도착하는 등 집회는 예정보다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평통사와 진보연대, 민주노총, 범민련, 한대련 등에서 참가한 2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종각을 오가는 시민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천안함 진상규명과 이명박 정부의 대북적대 대결정책, 전쟁위기 조장 중단,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습니다.
 
▲ 구호를 외치는 집회 참가자들
이 날 집회에는 한대련 소속 학생들이 100여 명 이상 참가하여 오랜만에 젊은이들의 재치와 패기가 넘쳤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이번 지방선거에 악용하는 일을 규탄하기 위해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은 촌극을 통해 정부의 천안함 사건을 빌미삼은 북풍 몰이 행태를 조롱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이 날 집회에 참가하여 발언자들의 발언을 메모하고 사진을 채증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선관위 직원들에게도 '걱정하지 말고 본연의 업무를 잘 하시라'며 어른스러운 여유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규재 범민련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천안함 사건으로 이익을 보는 것은 미국이라며 후텐마 기지 이전이 무위로 돌아간 것도 천안함 사건의 여파라고 분석하고 미국이 본 사건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고 규탄하였습니다.
민주노총 정의헌 부위원장은 정치연설을 통해 어이없는 정부의 조사 결과 발표가 이번 지방선거에 악용되는 현실을 개탄하고 민주노총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탄압과 남북관계를 파탄내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현 정부의 반통일적 행태를 규탄하였습니다.
한대련 의장도 정치발언에서 청년학생들이 평화수호와 민주주의 사수에 앞장서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 발언하는 한대련 의장
평통사를 대표하여 정치연설에 나선 박석분 회원팀장은 지난 26일 평통사가 주최한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초청 강연회 내용을 소개하며 정부의 북한 어뢰 공격설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팀장은 중국 정부가 남, 북, 미, 중 4국이 공동조사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보도 내용을 들어 미국은 물론 이명박 정부도 중국의 이 제안을 거부할 명분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천안함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소개하였습니다. 박팀장은 천안함 사건의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며 이명박 정부는 결국 천안함에 발목이 잡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라고 규탄하였습니다. 아울러 천안함 사건의 근본 원인은 정전체제에 있는 만큼 더 이상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발생되지 않으려면 평화협정이 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미동맹 세력이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협정 정세를 뒤로 돌리려 하는 만큼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운동에 적극 나서자고 촉구하였습니다.
 
▲ 정치연설에 나선 박석분 회원팀장
마지막으로 아주대학교 학생이 나와 청년학생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여 천안함 사건을 선거에 악용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의도를 박살내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이 날 집회에 참가한 20여 명의 평통사 회원들은 집회를 마친 후 마무리 모임을 갖고 각자 처한 자리로 돌아가 천안함 진상 규명과 평화협정 실현 운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 집회를 마친 후 평통사 회원들이 모여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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