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0/06/28] 천안함 사건 대북 결의안 강행 규탄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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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 대북 결의안 강행 규탄 기자회견
2010년 6월 28일 오전 11시, 국회 앞
'천안함 사건 진실 규명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행동'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방침을 규탄하였습니다.
모두 발언에 나선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은 제대로 된 조사도 하지 않은채 북한에 대한 제재를 결의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회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는 발언으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이 의장은 수십대의 군함이 연합훈련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잠수정으로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며, 국방부와 이명박 정부는 거짓말을 하다하다 한나라당을 동원하여 어거지 결의안을 내려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국회의 결의안을 보며 한심하다는 생각과 함께 대북 적대의식에 휩싸여 우리나라를 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이명박 정권을 더 이상 봐줄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며 시민사회단체가 끝까지 추적하여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 민족에 대한 이명박 정권의 죄과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대북결의안을 강행하는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이규재 의장
다음 연설에 나선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한나라당이 발표하려 하는 대북결의안에는 4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그 첫 번째는 대북 결의안은 천안함의 침몰 원인으로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서는 그동안 여러차례의 번복이 있었고, 아직도 많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는데 국회의 천안함 특위는 단 두 차례의 회의만 이루어진 채 마무리되어 그 결과의 신빙성에 많은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결의안은 이런 결론을 전제로 정부에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보인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소망을 무시하고 명백히 거스르는 것이라 지적하였습니다. 세 번째로 이명박 정부는 이 문제를 유엔으로까지 끌고 갔으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한채 외교적 실패를 자초하였음에도 이를 국회내의 다수당인 한나라당을 통해 무마하려 있다고 간파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 결의안을 통해 북한에 대한 강경책의 정당성을 모든 국민에게 합리화하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은 천안함의 침몰 원인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국회 내의 객관적 검증기구인 국정조사를 통해 풀어야 할 것인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를 강력히 거부하고 있으며 이는 진실의 규명을 회피하는 행태라 지적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대북결의안은 허구일 수 밖에 없으며 민주노동당은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한나라당의 대북결의안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는 이정희 의원
마지막 발언에 나선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의 유영재 팀장은 국방부와 이명박 정부가 결정적 증거라 제시하는 북한 어뢰와 관련하여 현재 수많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런 상황에서 대북제재 결의안을 추진하는 한나라당은 진실을 외면하는 정당이라 지적하였습니다. 결국 한나라당은 천안함 사건을 빌미로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고조시켜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는 것이며 이런 정당은 대한민국에서 존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일갈하였습니다. 아울러 민주당 등 야당 역시 천안함 사건에 제대로 대응해야 할 것이며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4개국 공동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이명박 정권 스스로 은폐와 왜곡을 했다는 것을 자임하는 것에 다름아니라며 평통사를 포함한 시민사회단체는 국민들과 함께 천안함 사건의 진실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대북결의안을 강행하는 한나라당과 이명박정부를 규탄하는 유영재 팀장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순서를 마친 참가자들은 국회 앞에서의 1인 시위에 함께 하였습니다.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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