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11/06/07] 141차 자주통일평화행동 "남북 비밀접촉 진상규명하고 대결정책 중단하라"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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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차 자주통일평화행동 "남북 비밀접촉 진상규명하고 대결정책 중단하라"
- 2011년 6월 14일 낮 12시, 광화문 KT 앞 -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의 한낮, 광화문 역 나무그늘 아래서 141차 자주통일평화행동을 열었습니다.

△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141번째 자주통일평화행동이 열렸습니다.
 
첫 번째 연설은 남북 비밀접촉 진상규명과 대결정책 중단을 주제로 6.15 TV 황 선 진행자가 하였습니다. "그동안 과학적인 근거도 없이 천안함 사건을 북의 소행으로 몰아 남북관계를 파탄낸 이명박 정부가 남측이 보기에 사과인 것처럼 천안함 사건에 대해 언급해달라고 하고, 북이 이를 거부하자 돈봉투까지 내밀었다가, 북이 돈봉투를 내치자 김태효 비서관의 얼굴이 붉어져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돌아나왔다는 보도가 세상천지에 다 알려졌는데도, 남측 당국이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이에 북이 녹취록 공개까지 언급하자 남측은 공개하라고 배짱을 부리고 있는데, 과거 이명박 후보가 BBK 동영상이 공개됐는데도 발뺌을 했던 전력을 보면, 녹취록이 공개되어도 가짜라고 말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남측 당국을 규탄하였습니다.
황 선 진행자는 "지금과 같은 남북관계를 타개하기 위해 이명박 정부는 전쟁과 평화라는 두 개 가면 중에서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해야하며, 6.15 11주년이 되는 내일을 생각할 때, 이명박 정부는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더 이상 천안함 사건을 언급하지 말고,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해야 하며, 정상회담이든 남북대화든, 금강산 관광이든 개성공단 정상화든 추진하라"고 촉구하였습니다.  
 

△ 제주 해군기지 반대 투쟁에 열심인 [개척자들]의 이기철님이 해군기지 건설이 왜 위험한 일이며 막아야만 하는지에 대해 연설하였습니다.
 
두 번째 연설은 미군기지가 될 제주 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주제로 '개척자들' 이기철님이 발언하였습니다. 제주의 저항과 희생 정신인 '장두'문화가 피비린내 나는 4.3 항쟁의 가공할 만한 탄압으로 사라졌는데, 지금 강정에서 마을주민들이 장두정신을 다시금 살리고 있으며, 도저히 이길 것 같지 않은 일에 목숨을 거는 강정 주민들과 많은 평화 애호 세력들에게 존경과 지지를 보내며 연대를 호소하였습니다.
또 "지난 6월 1일에 112개 단체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6월 8일에 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연대 성명을 발표했으며, 민주당이 해군기지 건설 일시 중단을 당론을 채택하여 관계당국에 전달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해군이 지난 2일부터 해양부두 건설을 위해 해저를 편편하게 다지는 해양 준설 작업을 시작하여 연산호 군락지가 파괴되고 있다"며 해군을 규탄하였습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위원회가 오는 7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를 강정마을 집중 방문의 날로 정해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6월 17일(금), 오후 6시 30분에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도 전했습니다.
 

△ 고엽제 대구경북대책위에서 활동하시는 김창환 평통사 공동대표님이
왜관 캠프 캐롤 고엽제 불법 매립 사건에 대해 연설하였습니다.
 
세 번째 연설은 주한미군의 환경범죄를 미국이 책임지고 원상회복하라는 주제로 김창환 평통사 공동대표께서 하였습니다. 대구경북지역 대책위원회 활동도 하는 김창환 대표는 "지난 달, 과거 주한미군의 캠프캐롤 고엽제 매립사건 폭로를 시작으로 전국의 미군기지에 미군에 의한 환경범죄가 조직적으로 저질러졌고, 현재 대구경북지역에서는 43개 단체와 야당들이 진상규명 대책위원회를 꾸렸으며, 캠프캐롤 인근 지역주민들도 민간대책협의회를 구성하여 진상규명 대책위와 민간대책협의회가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했고, 날마다 1인시위와 매주 금요일 촛불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창환 대표는 "현재 우리들의 요구는 고엽제 유입 경로와 매립경위, 매립양 등 모든 자료의 공개와 민관합동조사위원회에 주민대표와 대책위원회에서 추천하는 민간의 참여, 지표투과레이더 방식이 아니라 직접 발굴조사, 인근지역 주민들에 대한 역학조사 요구"이며, 이번 고엽제 문제는 우리 국민과 우리 후손들에 관계된 주권의 문제이고, 따라서 불평등한 한미 소파를 개정하고 남북미중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미군이 저지른 범죄를 원상회복하고 제 나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 날이 무척이나 더워서 시원한 그늘쪽으로 옮겨 집회를 하였습니다.
 

△ 전쟁연습하면서 평화를 위협하고, 몰래몰래 기름유출 하고 독극물 오염 저지르는 미군!
 

△ 미군이 더럽힌 이 땅을 스스로 청소하고 나가라는 의미의 퍼포먼스 
 
상징의식에 이어 인천 평통사 김강연 교육부장이 미군기지 이전사업 중단의 내용으로 규탄연설을 하였습니다. 김 부장은 "얼마 전 미군기지 이전비용의 대폭 인상이 예상된다는 미국 정부의  GAO 보고서가 공개되었는데 그 액수가 19조원에 이르며, 이마저도 불확실하여 얼마가 더 늘어날지 모른다"며, "한미 양국은 이미 2013년까지 방위비 분담금을 미군기지 이전비용으로 전용하는 것을 양해한 상황이고, 2014년 새로운 방위비 분담금 협정을 체결하게 될텐데, 벌써부터 늘어나게 될 주한미군기지의 이전비용을 두고 방위비 분담금에 이 부분을 추가로 반영할 수 있을지를 놓고 협의에 들어간 상태이며, 이는 결국 미국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까지도 대부분 한국에 떠넘기려는 미군의 수작임"을 규탄하였습니다.
이어서 "연일 문제가 되는 반값 등록금은 재정이 없어서 안된다면서 미국을 위해서는 국민혈세를 쏟아붓는 이명박 정권을 비판하면서 조만간 평화협정 체결은 자명한 사실이며,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더 이상 미군도 이 땅에 주둔할 그 어떤 이유가 없으며, 따라서 미군기지 이전사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 2004년 협정 체결 당시 4~5조원이던 미군기지 이전비용이 폭증해서
19조원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마저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니,
지금이라도 미군기지 이전사업을 중단해야 합니다.
 
결의문 낭독은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님이 하였습니다.
이 날 집회를 하는 도중에 지나가던 한 시민이 "이미 미국은 재정적으로도 망해하고 있는 나라"라는 말씀을 하기도 했고, 어떤 노숙자 한 분은 집회를 지켜보다가 자리에 앉아 발언마다 힘차게 박수를 치기도 하였습니다.
 

△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님이 결의문을 낭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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