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21] 한미정상회담에 즈음한 평화촛불의 호소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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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에 즈음한 평화촛불의 호소 기자회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평화체제 구축, 북미 수교 동시병행 추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미간 입장 차이 해소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실현을 주요 의제로 하는 한미정상회담이 5월 22일 워싱턴에서 개최됩니다. 이에 평화촛불 추진위원회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을 둘러싼 정세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4.27 판문점 선언’을 전면 이행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회담이 되어야 하며 나아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 동북아 평화협력체제 구축의 전망을 여는 회담이 되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평화와 자주통일을 염원하는 많은 시민들이 6월 9일 평화촛불로 모이는 것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평화촛불의 참여를 호소하는 동영상을 촬영하였습니다.
기자회견 처음으로 김희헌 향린교회 담임목사의 취지 발언이 있었습니다. 김희헌 향린교회 목사는 전쟁을 그만두고 평화체제를 구축하자는 ‘판문점 선언’은 이제 우리 민족의 소원이자 종교인들의 기도가 되었다고 하면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판문점선언이 이행 될 수 있는 국제적 환경이 만들어지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구체화되며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관계가 서로 협력하는 관계로 전환되는 지혜가 모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김희헌 목사는 남북이 화해와 통일로 가는 길을 걷게 됨으로써 한미 관계 또한 변화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지난 판문점선언을 통해, 남북은 무기로써 서로 위협하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는 길을 선택한 만큼 미국도 이제는 한국에서 관례적으로 해오던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사드를 포함한 전략자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미국에게 촉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희헌 목사는 성경의 가르침도 그렇지만 인류역사 역시, 전쟁의 함성이 아무리 커도 인류를 구원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말한다고 하면서 한반도에서 평화의 길을 열기위한 그 문을 한미 두 정상이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며 발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각계 각층의 촛불의 호소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종교계를 대표하여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 김선명 교무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김선명 교무는 한미당국 스스로 사드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주지 못한다고 인정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강조해왔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도 사라졌다고 밝히면서 한미당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상응하여 전략자산인 사드를 뽑아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6월 9일 촛불에서 다함께 사드철거를 외쳐야 한다고 호소하였습니다.
노동계를 대표하여 전국공공운수노조 변희영 부위원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변희영 부위원장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선언하고 풍계리 핵 실험장의 폐쇄를 추진하고 있지만 한미당국은 여전히 한미연합훈련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대화의 지속과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한미연합연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6월 9일 평화촛불에 노동자들이 힘차게 연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년학생을 대표하여 최서현 학생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최서현 학생은 ‘판문점 선언’ 으로 평화와 통일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다가올 북미정상회담은 이 꿈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판문점 선언’의 빈 공간을 채워야 한다며 평화촛불은 북미정상에게 이 같은 요구를 하는 장이 될 것이며 청년학생들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 마지막으로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 박주형 수석 부위원장과 천주교 의정부정의평화위원회 박진균 사무국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였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회원들을 비롯하여 평화촛불 소속단체 회원 4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연합뉴스/ 뉴시스/ YTN/ 한국일보/ 민중의 소리 등 국내외 언론들이 취재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