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추진위원회 결성 및 남북 정상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문 발표 기자회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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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일시: 2021년 4월 21일(수) ㆍ장소: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 청와대 분수대 앞
평화의 생명줄, 공동번영의 젖줄 남북철도를 하나로 이읍시다!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추진위원회 결성 및
남북 정상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문 발표 기자회견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추진위원회’
남북철도잇기 추진위원회 대표단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남북철도 연결은 남북 정상이 판문점/평양 선언에서 약속한,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최고의 역점 사업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쳐놓은 대북제재의 틀에 갇혀 문재인 정부는 남북철도 연결 사업에 한 발짝도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권에 이어 바이든 정권 역시 대북제재를 해제할 뜻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대화보다는 제재와 강압에 중심을 두고 있는 것에서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민족의 손을 잡고 미국의 대북제재에 맞설 결단을 하지 못하는 동안 판문점/평양선언으로 남북이 약속한 남북철도 사업은 이대로 사장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남북철도 연결은 민족의 생명줄이자 남북 공동번영의 젖줄과도 같습니다.
이에 문재인 정부가 미국의 대북제재에 맞서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나서도록 평통사가 처음으로 제안하고 노동자, 농민, 종교인, 지식인, 청년·학생 등(61개 단체 및 시민) 민이 힘을 모아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추진위원회’를 결성했습니다. 또한 판문점 선언이 채택된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발하여 휴전협정이 체결된 7월 27일 임진각까지,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을 진행하여 남북철도 잇기에 대한 각계각층의 염원을 모아내고자 합니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 결성 대표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4월 21일(수), 오전 10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 결성 대표자회의를 약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습니다. 먼저 평화철도 정성희 집행위원장이 그간의 경과를 보고하고, 참가자들의 인사에 이어 철도노조 강효찬 집행위원장이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의 조직체계와 참여단체를 소개했습니다.
안건으로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의 취지와 상, 구간과 조직 및 상징조형물, 예산과 운영원칙 등에 대해서 평통사 오혜란 집행위원장이 제안설명을 했고, 평화철도 권영길 이사장이 참여자들의 의견을 모아 설명대로 추진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추진위원회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오후 1시에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진행할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 결성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문서와 순서 등에 대한 논의에서는 상임대표단체 대표들의 의견 수렴을 거친 초안을 평통사 유정섭 사무처장이 낭독한 후 몇 가지 표현을 수정하여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대표자회의 참가자들은 꽉 막힌 남북/북미 관계를 뚫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마중물이 되는 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이 되기를 바라는 구호를 외치며 인증샷을 찍는 것으로 대표자회의를 마쳤습니다.
남북 공동 번영의 젖줄인 남북철도연결 사업을 촉구하는 참가자들 (사진출처 : 뉴스1)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추진위원회는 결성식 후에 남북철도 연결 사업을 사장시키지 않고 추진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와 요구를 담아 오늘 4월 21일(수), 오후 1시 청와대 앞에서 남북 정상과 바이든 행정부에 드리는 서한문 전달 기자회견을 전국철도노동조합 신동호 대협팀장의 사회로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발언으로 전국철도노동조합 박인호 위원장은 “철도 노동조합위원장 이전에 평양 인근을 고향으로 두신 실향민의 아들로서, 한국 철도의 기관사로서 실향민들을 고향땅으로 모시는 것이 꿈”이라고 소개하며, “분단 이후 한국 철도는 대륙철도에서 그 어느 나라도 가지 못하는 섬나라 철도가 되어 버렸다.”며, 남북철도 연결의 역사와 함께 진척되지 못한 현실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이에 “남북 번영의 상징이자, 평화의 상징인 남북철도 연결을 민과 함께 철도노조가 진심을 다해 잇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과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을 여는 남북철도 잇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참가자들
다음으로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을 선포하며 평화철도의 권영길 이사가 발언했습니다. “목포, 부산에서 떠난 기차가 북녘땅을 지나 파리, 런던으로 가는 대륙철도의 꿈을 펼치고자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을 실행하려 한다”며, 이를 위해 민의 염원과 마음을 모아 “남북의 판문점 선언이 있었던 4월 27일 부산에서부터 휴전협정을 체결한 7월 27일 임진각까지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대북제재 막혀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꽉 막혀있는 이 때 시민단체, 노동자, 시민들이 진행하는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사업에 힘을 모아달라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남북정상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하는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 김대훈 위원장(사진출처: 뉴스핌)
다음으로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하는 서한문 중 '남북 정상에게 드리는 글'은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 김대훈 위원장이 낭독하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게 보내는 글'을 전국공공사회운수서비스노동조합 변희영 부위원장이 낭독했습니다.
"이제야말로 과감하게 미국의 눈치 보기를 끝내야 합니다. 바로 지금 당장 미국에 맞서 당당하게 남북철도 잇기에 나섬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하나로 잇고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공동번영,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기는 탄탄한 철길을 놓아야 합니다."
김대훈 위원장이 낭독한 '남북 정상에게 드리는 글'에서는 미국의 대북제재의 틀속에서 한걸음도 진전하지 못하는 문재인 정부에게 미국의 제재의 틀을 뚫고 나와 "미국에 맞서 당당하게 남북철도 잇기에 나섬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하나로 잇고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공동번영,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기는 탄탄한 철길을 놓아야 한다"며, 남북철도연결 사업을 한시바삐 남북이 함께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다음으로 전국공공사회운수서비스노동조합 변희영 부위원장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게 보내는 글'을 낭독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북미대화가 아닌 대북제재와 군사적 강압이라는 대북정책을 버리고 북미대화, 특히 싱가포르 합의의 단계적, 동시적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남북미 정상이 중국과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동승해 모스크바, 베를린, 파리 등을 순방하면서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면 귀하가 바라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세계적 수준에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 제재해제와 보다 진전된 북미관계의 수립을 강조했습니다.
서한문을 전달하는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상지종 신부와 평화통일시민행동 이장희 상임대표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평화번영 디딤돌 남북철도 잇자”, “공동번영의 젖줄 남북철도를 이어라!”, “철도를 잇자! 남북을 잇자!”를 외쳤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상지종 신부와 평화통일시민행동 이장희 상임대표는 청와대에 서한문을 전달했습니다.
이날 언론은 연합뉴스, 세계일보, 뉴스원, 뉴스핌, 오마이뉴스 등이 취재·보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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