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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3주년,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2일차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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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차(4/28) 행진 구간 : 홈플러스 감만점 ~ 수영역
 
판문점선언 3주년,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철도노동자들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다! -2일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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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잇기 평화 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는 참가자들 

 

어제 4월 27일(화), 판문점 선언 3주년을 맞아 시작한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은 국민들의 마음에 한반도의 평화 번영 통일의 철길을 놓기 위해 오늘도 어김없이 달렸습니다!


4월 28일(수), 2일차 대행진은 부산 평통사 강문수 대표 등 부산회원들이 성능개량 된 사드 레이더-발전기 반입저지를 위해 소성리 투쟁(관련 내용 보기) 에 참가하게 되어 행진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철도노조에서 오전 6명, 오후 6명이 참가하는 등 조직에 성의를 내주어 큰 차질 없이 행진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평화철도의 정성희, 김명희님이 2일째 함께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에 참가해주었습니다.

 

2일차 행진을 시작하기 전 사전 준비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

 

아침 9시 30분, 행진 참가자들이 모두 모여 발열 체크와 행진에 대한 안내, 그리고 상징물 견인 연습 등의 준비를 마치고, 10시 정각에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2일차 코스는 1일차 행진의 마지막 지점인 홈플러스 감만점에서 출발하여 광안역과 수영역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국민 한분 한분의 마음속에 평화열차 통일열차의 노반을 깔겠다는 대행진의 취지에 맞게 코스를 수정한 데 따른 것입니다. 행진의 길이를 늘이는 등 좀 더 국민들과 만날 수 있는 곳을 찾아 한반도 조형물과 함께 남북철도 잇기 평화 대행진을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행진단은 많은 국민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남북철도잇기를 상징한 조형물을 끄는 행진단의 모습에 무엇인가 궁금해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방송차에서 남북철도잇기에 나서며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이 낭송(군산평통사 박운옥대표 녹음)될때 거리에 멈춰서서 방송을 듣기도 했습니다.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행렬을 응원하고 관심을 보이는 부산시민들

 

특히 행진단에게 엄지를 치켜들며 “내 고향이 이북인데, 남북철도가 연결되어야 한다,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고향에 가고 싶다”는 어르신이 행진단을 응원한다며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행진단의 행렬이 끝날 때까지 응원하며 서 있기도 있습니다. 또한 길을 걷다 보인 한반도 조형물에 아이가 관심을 보이며, “이거 어디까지 가요?” 하고 묻자, “남북철도 이으러 임진각까지 걸어간대”라며 대답하는 모녀도 만났습니다. 국민 한 명, 한 명을 만나며 마음속에 평화·번영·통일의 철도를 놓는 심정으로 걷고 있는 행진단에게 이러한 경험은 값지고 힘이 됩니다.

 

오전 행진을 마무리하고 간단히 소감을 나누고, 함께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의 주제영상 (주제 영상 보기)을 보았습니다. 행진에 참가한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사전에 남북철도 잇기 평화 대행진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듣지 못하고 참가하였는데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에 직접 참가해 행진도 하면서 방송차에서 나오는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듣기도 하고, 또 이렇게 주제 영상도 보고 나니 이 행진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철도 노동자로서 이번 계기로 한반도 통일에 대한 생각이 간절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행진 참가자들이 주제 영상을 보는 가운데 가던 길을 멈추고 함께 영상을 보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오후 행진을 시작하기 전 차량 수리와 점검을 하는 행진 참가자들

 

오후 행진을 시작하기 전 여러가지 정비들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행진 방송 차량을 수리하기 위해 부산 평통사 박운제 회원이 쉴 새 없이 발 벗고 나서주었습니다.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의 필요한 모든 부분은 모두 참가자들이 고치고 만들어 가면서 진행합니다. 

 

오후 1시, 행진을 다시 진행 했습니다. 오전보다 좀 더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로 이동하여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지나가던 차들도 행진단을 보기위해 정차하기도 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도, 가게 안에 있던 시민들도 밖으로 나와 행진단을 보았습니다. 방송차에서 흘러나오는 '가자 철마야' 음악에 지나가던 청년 3명이 춤을 추기도 하였습니다.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으로 국민들의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통일에 대한 열망이 새싹처럼 움터 오르기를 기대합니다. 시민들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원래 광안역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코스를 조금 연장하여 수영역까지 도보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행진 중에 어떻게 해야 좀더 많은 국민들에게 대행진 취지를 알려나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오전 출근시간, 점심시간, 행진코스 중 시민들이 많은 곳에서는 잠시 멈춰서 켐페인을 결합하거나 도심에서 영상을 상영하는 방안 등 좀 더 창조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행진에 적용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일정을 마무리하며 참가자들이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함께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일차 행진을 마무리하면서 행진 참가자들의 소감과 소성리 소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장 먼저 오늘 행진의 주요한 역할을 한 철도노조 조합원들의 소감을 들었습니다. 먼저 소감을 밝힌 참가자는 “오늘 출발지가 공교롭게도 집 앞이었다”며, “남북철도를 이어라! 하고 큰 소리로 집 앞을 행진해서 뿌듯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고속열차를 타고 신의주를 지나 유라시아를 건너 유럽으로 이어지는 열차를 타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남북철도 연결로 남과 북의 혈맥을 잇는 일은 어느 누구에게 맡길 수 없는 국민들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행진을 통해 마음들이 모이고 모여, 남북철도 연결의 물길을 트는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소성리 투쟁을 마무리하고 행진에 참가한 박석분 부산평통사 운영위원은 소성리 투쟁을 소개하며, 수천의 경찰들에게 들려나오면서도 끝까지 싸운 소성리 주민들의 투쟁은 미국과 일본을 위한 불법 사드를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투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 했습니다. 또한 “우리가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과 사드철거 투쟁을 하는 이유는 오로지 하나다. 나라가 해주지 않으니까 우리가 하는 거다. 형태는 다르지만 하나다”라며, 소성리 불법 사드 투쟁과 남북철도 잇기 사업 모두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절박한 심정의 실천임을 강조했습니다.   

 

오후 행진에 참여한 부산 통일단체 인사는 “우리들의 행진이 기자회견문에서 나온 것처럼 후배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겠다며 여러분들의 노고가 역사에 기록되면서 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행진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우리 민족의 힘으로 자주와 자결의 그 길을 여러분들이 철도를 끌고 대차게 나가주시면 대단히 고맙겠다”고 행진의 의미와 응원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철도를 잇자! 남북을 잇자! 남북철도를 이읍시다!’를 외치며 한반도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남북철도 한반도 평화 대행진 2일차를 마무리했습니다!

 

강물이 흘러 바다와 만나듯이! 철도가 끊임없이 철로를 달리는 것은 철도의 본성입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천명한 남북철도연결 사업을 이행하여 평화의 생명줄, 평화번영의 젖줄인 남북철도를 다시 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로 성큼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가 그 길에 직접 나섭니다! 내일 3일차 부산 수영역에서 시작하는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에도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2일차 행진 이모저모

4월 29일 새벽 1시, 참가자 일부가 야간에 상징조형물 불침번을 서고 있을 떄 한 남성이 조형물로 다가와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어디서 오셨나요?" 묻자 그 남성은 “철도노조에서 나왔어요 시설 점검을 위해서요. 이게 뭐하는 건가요?” 되물었습니다. 그래서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 취지를 이야기 해주었고 그 철도노조원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정말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 문제네요. 미국이 제재해도 대통령이 의지를 가지고 하면 될텐데요. 자신은 예전에 조합원과 대의원도 했는데, 남북철도 연결은 이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가지는 꿈입니다. 정말 좋은 일 하십니다"  이내 노조원은 시설점검을 해야 한다며 다음 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소식을 널리 알리고 교육도 더 강화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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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4/27) : 부산역 출발 기자회견과 '부산역 ~ 홈플러스 감만점' 구간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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