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3주년,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6일차
관리자
view : 5834
• 6일차(5/2) 행진 구간 : 양산역 ~ CGV양산물금 앞
판문점선언 3주년,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남북철도 연결은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의 꿈!-6일차 행진
어린이들이 상징조형물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있다
5월 2일(일), 6일차 대행진은 부산을 지나 이웃 도시인 양산에서 시작했습니다. 오늘 행진은 부산평통사 회원들과 평화철도, 그리고 특별히 한국원폭피해후손회 부산지부장이자 부산컴퓨터과학고 교사이신 이태재 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에 참여한 선생님과 학생들은 직접 한반도 조형물을 실은 수레를 밀고 끌며 남북철도연결을 위한 한 걸음에 동참했습니다.
행진을 시작하기 전 참가자들은 주제영상을 시청하며 행진의 의미를 다시 새겼다
아침 9시 30분, 발열체크와 안전점검을 마친 후 직접 상징 조형물을 밀 청소년들에게 한반도 조형물의 의미를 부천 평통사 정용진 국장이 설명했습니다. “우리 땅 한반도 모형 위에 북에서 내려오는 통일열차와 남에서 올라가는 평화열차가 철조망을 넘어 만나는 것은 남북 철도가 연결되고 남과 북이 서로 만나는 것을 형상화 한 것”이라며,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의 의미 역시 “남과 북의 열차를 연결시키고, 나아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고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들의 마음을 담은 행진”임을 설명했습니다. 또 남북철도잇기 취지를 담은 영상을 함께 본 후, 오늘의 코스를 안내하면서 보다 많은 시민들을 만나 우리 행진의 의미를 진정성 있으면서도 밝고 힘차게 전하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에 나선 이태재선생님과 청소년들
청소년들은 마음을 담아 수레를 밀고 끌며 행진에 나섰습니다. 행진의 중간 거점지인 양산 터미널 근처 유동인구가 많은 이마트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을 취재하러 온 KBS <남북의 창> 취재진이 동행하여 시민들과 만나는 행진단의 모습을 촬영하기도 하고,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취재진의 촬영 덕분인지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었습니다.
시민들을 향해 피켓팅과 캠페인을 진행하는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단
또한 한반도 조형물을 가장 잘 보이는 지점에 세워 놓고 그 주변에서 피켓팅을 진행했습니다. 행진단은 시민들에게 남북철도연결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하고,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앞으로도 한반도 조형물과 시민들이 어우러지는 오늘과 같은 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더 발전시켜야 하겠습니다.
상징 조형물을 이용해 시민들과 어우려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은 한반도 조형물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스스럼없이 한반도 조형물로 다가와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남북철도가 연결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눈 어린이는 엄마의 고향이 베트남인데 남북철도를 타고 베트남까지 갈 수 있냐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남북철도를 타고 엄마와 함께 베트남도 가고 유럽도 놀러가고 싶다고 말하는 어린이를 보니 하루 빨리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철도를 타고 막힘없이 대륙으로 뻗어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단이 캠페인을 통해 만난 청년, 청소년들
청소년과 어린이뿐만 아니라 한반도 조형물을 보고 지나던 아저씨 한 분은 “우리나라는 민족이 갈라진 유일한 분단국”이라며, “하루빨리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우리나라 경제도 발전이 되고, 사람들도 오가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어디를 가장 가고 싶으냐는 행진단의 질문에 한 백발의 할머니는 “남편과 함께 철도를 타고 유럽 여행을 가보고 싶다”며, “죽기 전에 꼭 남북철도가 연결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한편 “남북철도연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한 한 청년은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물자가 오가고 사람이 오가게 되면 남북이 서로 이해하고 하나가 될 것”이라며, 남북철도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캠페인을 통해 남북철도연결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생생하게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남북철도연결은 반드시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행진단은 큰 힘을 받았습니다. 특히 청년, 청소년, 어린이들이 남북의 철도가 연결되면 평양을, 유라시아를 철도로 다닐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며 기대에 가득 찬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오늘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통해 만난 시민들의 마음속의 남북철도연결에 대한 염원을 확인 할 수 있어 뿌듯하고 감격스러운 캠페인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이 한반도 조형물을 끌고 있다
캠페인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종착지인 CGV 양산물금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한반도 조형물 밀기에 참가한 청소년들과 참가자들은 언덕과 긴 거리에도 힘든 내색 없이 더 힘차게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마지막 지점에 도착한 대행진단은 부산평통사 합창홀씨가 준비한 노래공연을 듣고 다함께 오늘 행진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가장 먼저 멀리 거제에서 온 부산평통사 회원들은 “청년시절 꿈이 남한에서 출발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는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함께 한 걸음을 걸었다는 것에 의의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참여한 이태재 선생님은 “오늘 학교 학생들과 함께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남북철도를 잇고, 남북통일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한 것 같다.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개성을 통하고 신의주까지 같이 여행에 참여하자”며, 학생들과 함께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이 뜻깊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오늘 한반도 조형물을 밀며 끌었던 청소년들은 “남북철도연결이 하루 빨리 되어 부산에서부터 신의주로 유럽으로 갈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며, “다 같이 갑시다! 파이팅!”을 외치며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의 성공을 응원했습니다.
행진을 마무리하고 한반도 조형물을 증산역까지 밀고 가야하는 상황에서 참가한 청소년들은 끝까지 자신들이 책임지고 한반도 조형물을 밀고 싶다고 의지를 냈습니다. 행진 코스를 넘어서까지 함께 마무리를 도와준 청소년들의 마음에 모두 감격했습니다. 또한 이태재 선생님은 기회가 되면 “학생들과 7.27에 임진각에 꼭 가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6일차 행진을 마무리하며 단체사진을 찍는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단
직접 조형물을 밀고 행진에 참여하며 남북철도연결의 의미를 알아가는 청소년의 모습을 보니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의 홍보가 많이 돼서 주말에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가족단위의 참가자들도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앞으로 살아갈 한반도는 남북철도가 연결되고, 대륙으로 마음 껏 뻗어나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반도가 대결과 전쟁이 아닌 평화와 번영이 이 땅의 혈맥인 철길을 따라 퍼져나갈 수 있기를 기원하며 오늘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을 마무리 합니다.
내일도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은 계속 됩니다. 내일 행진은 증산역에서 출발합니다! 많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KBS 남북의 창(2021년 5월 8일)에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이 보도되었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 대행진 소식 모아보기
1일차(4/27) : 부산역 출발 기자회견과 '부산역 ~ 홈플러스 감만점' 구간 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