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3주년,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 대행진 7일차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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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차(5/3) 행진 구간 : 양산시 증산역 ~ 물금역
판문점선언 3주년,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시민들의 참여가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나가길! -7일차 행진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5월 3일(월), 7일차 대행진은 양산 증산역에서 물금역까지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지점인 물금역은 옛날 신라와 가락국(김해)이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접하던 곳이라 관리들의 검색이 심하여 강을 건너는 두 나라 사람들이 매우 불편한 까닭에 이 지역만은 서로 '금하지 말자'는 지명의 유래가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물자가 통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도 끊어지지 않고 물자가 통하던 그 길처럼 70년 이상 끊어진 남북철도가 이어져 남과 북에 물자가 흐르고, 사람이 흐르고, 평화가 흐르기를 기원하며 오늘도 행진단은 걷고 또 걸어 국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행진에는 항상 힘을 보태주고 있는 철도노조를 비롯한 부산평통사 회원들, 평화철도, 원불교평화행동,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그리고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소식을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듣고 온 양산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행진 참가자들이 모여 행진 전 코스와 운영에 대한 안내를 듣고 있다
아침 9시 30분, 참가자들은 발열체크와 안전점검을 마친 후 남북철도잇기 취지를 담은 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오늘의 코스 안내와 캠페인을 결합한 진행 방식을 설명하며 행진을 위한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출발 전 행진준비를 하는 행진단의 모습에 한 시민은 다가와 “오늘 이렇게 멋진 행진을 하는 줄 몰랐다”며, “일정이 있어 함께 행진을 할 수 없지만 자신의 SNS에 올려 널리 알리겠다”며 적극적인 호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에게 캠페인을 하고 있는 남북철도잇기 대행진단
행진단은 대열을 갖추고 증산역을 떠나 행진을 시작 했습니다. 첫 거점지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사거리에서 행진을 멈추고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두 어린이가 한반도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행진 차량이 아파트 단지를 지날 때 30층인 집까지 소리가 울려퍼져 동생과 함께 행진단을 따라왔다는 어린이들은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부산역에서 유라시아로 여행을 갈 수 있다는 이야기에 눈이 동그래지며, 꼭 남북철도가 연결되었으면 좋겠다고 친구들한테도 행진단을 만난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의 행렬을 따라온 어린이들이 한반도 모형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에서 소식을 듣고 참여한 양산시민은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고 먹고 사는 일에 신경 쓰느라 의미 있는 일에 함께 하지 못했는데 얼마 전 정년을 하게 되어 처음으로 이런 행진에 참여해 보았다”며, “처음으로 나선 실천이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이라 뜻 깊고 좋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진에 참여 할 수 있으면 좋겠고, 또 시간이 되면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시민들을 향해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하는 행진단(위)과 행진단을 바라보는 시민들(아래)
뜨거운 태양아래 긴 행진이었지만 행진단은 지친 기색 없이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해 걸었습니다. 행진단이 지날 때 양산 시민들은 사진으로 찍거나 한참을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양산 시민들의 마음속에 행진단의 발걸음이 민들레 홀씨가 되어, 남북철도연결에 대한 염원들이 널리 퍼지길 바라봅니다. 행진단은 마지막 지점인 물금역에 도착해 함께 수고했다는 인사와 행진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한반도 조형물을 밀고 끄느라 애쓴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평화통일의 초석이 되는 것이 바로 남북철도연결”이라며, “하루 빨리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금강산으로 철도를 타고 관광을 가는 날이 오길 바라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 가족들과 회사 사람들에게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적극 알리겠다”며, 철도인으로서 평화통일의 초석이 될 남북철도연결에 앞장서 행진을 한 것에 대해 뿌듯함과 자부심을 소감으로 밝혔습니다.
전국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수석부장 윤충렬님은 “남북관계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서남북철도연결이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외세의 이익이 아닌 우리 민족의 이익에 맞게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민족이 서로 교류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런 일들은 우리들 모두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며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부산평통사 회원들은“남북철도가 연결될 때까지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진행해 모든 국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 보면 좋겠다”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슈화하고 홍보를 하자고 적극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소감을 마무리 한 후 상징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7일차 행진을 마무리 했습니다.
7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에 참가한 참가자
5월 4일(화)인 내일은 행진을 쉽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 진해에서부터 다시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을 이어갑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 대행진 소식 모아보기
1일차(4/27) : 부산역 출발 기자회견과 '부산역 ~ 홈플러스 감만점' 구간 행진
2일차(4/28) : 홈플러스 감만점 ~ 수영역 구간 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