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3주년,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9일차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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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차(5/6) 행진 구간 : 마산자유수출지역 산연 농성장 앞 ~ 창원역
판문점선언 3주년,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남북 분단의 가장 큰 피해자인 노동자들이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나서다!” -9일차 행진
전국금속노조 현대로템지회가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참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철도 차량을 만드는 노동자들이 남북철도잇기를 형상화한 한반도 조형물을 끌고 밀었던 오늘, 철도노조, 현대로템 노조, 금속노조 조합원 등 행진참가자들은 끊어진 남북 철도를 잇고, 사람을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에 남북 분단의 최대 희생자인 노동자들이 앞장서야한다는 결의를 굳게 다졌습니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단과 한국 산연 노동자들이 연대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5월 6일(목), 9일차 대행진은 마산자유수출지역에 위치한 산연 농성장 앞에서 출발해 창원역까지 진행했습니다.
마산 한국 산연(한국SANKEKN주식회사)은 47년간 한국민 혈세로 성장한 일본 기업 산케이 전기가 그간 400여 명의 직원들을 정리해고하는 것도 모자라 위장 폐업으로 마지막 남은 16명의 노동자들도 쫒아내려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산연(한국SANKEKN주식회사)노조 위원장은 연대인사를 통해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은 민족의 이익을 대변하고 우리나라의 자주와 주권을 지키기 위한 한 걸음”이라며, “이 한 걸음 한 걸음이 우리나라의 통일의 새로운 길을 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 길에 마음으로나마 함께 하겠다.”며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응원했습니다.
시민들을 향해 캠페인을 진행중인 행진단
오후 1시 마산역 앞에서 전국금속노조 현대로템지회가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오후 1시 마산역에서 전국금속노조 현대로템지회 주최로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참가 기자회견이 진행됐습니다. 김상합 현대로템 노조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눈치 보지 말고 국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남북철도연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 역시 대북제재를 해제해 남북철도연결을 방해하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철도차량을 만드는 노동자로서,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에 끝까지 함께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또한 철도차량 제작 대표기업인 현대로템을 해외매각하려는 현대차그룹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력히 경고하며, 국가 기간산업인 현대로템을 국민의 기업으로 만들 것을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남과 북이 소통하는 것의 출발은 길을 잇는 것에 있다. 전쟁과 위협 속에 벗어나 평화 번영의 세상이 되도록 철도를 만드는 노동자들이 앞장설 것이다. 평화대행진을 함께하는 걸음에 민주노총도 마음을 보탤 것"이라며, 남북철도연결에 노동자들이 나설 것을 강조했습니다.
오른쪽부터 발언에 나선 김상합 전국금속노조 로템지부 지회장, 양경수 민주노총 총연맹 위원장, 권영길 (사) 평화철도 이사장
권영길 (사)평화철도 이사장은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을 진행중이다. 부산에서 출발했고,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오라 남으로, 가자 북으로'라는 외침은 군사정권 때 막혔다. 이번 대행진에 철도와 철도차량 노동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이 운동에 함께 해 반갑다"며 노동자들의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또 그는 "평화가 밥이다. 철도가 연결되면 물류수송 비용이 반으로 줄어든다. 남북공동 건설의 촉진제다. 그 길을 열기 위한 평화대행진이다"며 "고속열차를 만드는 철도산업은 국가전략사업이어야 한다. 철도사업은 한반도 공동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며,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의 의미를 짚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KBS를 비롯해 마산·창원지역의 많은 언론들이 취재 보도했습니다.
깃발을 흔들며 행진하는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위), 시민들에게 남북철도대행진 홍보지를 나눠주고있다(아래)
기자회견을 마치고 다시 창원역을 향해 행진했습니다. 행진단이 지나는 차량을 향해 깃발을 흔들고 인사를 하자 차량 안의 시민들이 손을 흔들며 호응해주었습니다. 또한 행진단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했습니다. 또한 마산 터미널 앞에서 행진단은 캠페인을 하며 시민들에게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의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 유인물을 나누어 주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남북철도잇기에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하기도 하고 틀어놓은 주제영상을 가던 길을 멈추고 보기도 했습니다.
9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대행진에 나선 참가자들
날로 더워지는 날씨와 긴 구간으로 창원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힘이 들어 얼굴이 빨갛게 익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북철도연결의 마음으로 내일 다시 만나자고 인사를 나누며 이어지는 행진에 참가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행진을 마무리하며 소감을 나눈 뒤 인증샷을 찍고 9일차 행진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행진에는 철도노조 조합원들, 전국금속노조 현대로템지회 조합원들, 평화철도, 마창진평통사(준) 회원들과 부산평통사 회원들이 함께했습니다. 오늘 남북철도잇기를 상징한 조형물 견인자는 철도차량을 만드는 현대로템지회 조합원들이 맡아 주었습니다.
철도노조 회원들은 “철도노동자들은 모두 남북철도가 연결되기를 바란다”며, “현재 남북교류가 꽉 막혀있는 상황에서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먼저 물자가 교류하면 자연스럽게 사람도 교류하게 될 것”이라며, 남북철도연결이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바랐습니다.
마창진 평통사(준) 회원들은 “통일의 필요성을 그냥 알고 있다가 행진에 참여하면서 통일에 대해 더욱 절실해졌다”며, “남북철도연결을 시작으로 남북이 평화를 되찾아야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좋다는 것을 많은 시민들이 꼭 알아주었으면 한다"며, 시민들에게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부산평통사 회원들은 “모두 무탈하게 7월 27일까지 지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행진을 해나가길 바란다”며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이 잘 진행되기를 염원했습니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에 함께해주세요! 내일 5월 7일(금), 10일차 행진은 창원역에서 시작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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