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청년들이 대전 행진의 첫날의 주역이 되다. 29일차 남북철도잇기 행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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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차(5/29) 행진 구간 : 서대전 나들목 삼거리 ~ 버드내 네거리
청소년 청년들이 대전 행진의 첫날의 주역이 되다. - 29일차 남북철도잇기 행진
29일차 행진의 주역은 청년과 청소년들이었다.
5월 29일, 대전 구간이 시작되는 행진 29일째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 계룡에서 시간당 30미리의 폭우를 받아낸 한반도 조형물이 많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결정적으로 북쪽으로 향하던 ‘평화’ 열차가 떨어져 나가 파손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마침 이구영 작가가 신형 기차로 교체하기 위해 작업하던 중이라 내일은 새로운 ‘평화’ 기차가 온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오늘 하루는 ‘평화’ 기차 없이 행진을 하게 됐습니다.
어제에 이어 논산 이도구 대표와 회원들이 헌신적으로 행진 실무를 지원해주었습니다. 만가지 복을 받고나누자는 만복이네 청소년 7명과 평통사 청년회원 12명도 집중 참여하는 날이라 오늘 행진참여자 약 45명의 평균 연령이 쑥~ 내려갔습니다.
헌신적으로 행진 실무를 지원하는 논산 회원들
한반도 조형물 견인자도 청년 회원들이 맡았습니다. 오늘행진은 전교조 선생님들도 여럿 참여해서 남북 철도 잇기로 평화, 번영, 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내자는 ‘참교육’의 현장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서대전 지역의 시민들은 유달리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행진 참가 전에 조형물을 살펴보던 교통 경찰관은 “남북 철도가 이어지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살아생전 그 기차 타볼 수 있을런지...”해서 행진단은 한목소리로 “그렇게 되게 하려고 우리가 행진하는 거에요.”라고 답했고, 경찰관도 고개를 끄덕끄덕 하며 수긍했습니다.
건양대 느리울 네거리 앞 홍보활동 중에 지나던 할아버지도 ‘우리민족이 자주적으로 남북철도연결을 해야 한다’는 행진단의 호소에 “당연한 얘기지” 맞장구를 쳤고, 한반도 손깃발을 달라던 할아버지도 있었습니다.
전교조 선생님들도 여럿이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조형물을 한참 쳐다보던 시민은 "남북철도 이어야지! 남과 북이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이야" 하시면서 “남북철도 연결을 미국과 일본이 방해하고 있는 거야! 나쁜 놈들이야” 했고, 52년생이고 특전사에서 근무했다는 한 시민은 ”남북 철도 언제 잇냐?“고 물으면서 ”아버지 고향이 평양이다. 문재인 대통령 부모도 고향이 이북인데 빨리 기차 이었으면 좋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미국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뜻과 염원을 따라 남북철도연결에 즉각 나서야 합니다.
가수원 네거리에서 홍보활동을 하는 청년들
"외세가 우리를 갈라놨는데, 우리 힘으로 통일 되겠냐?“던 할아버지에게는 ”외세가 갈라놨으니 남북철도 연결이나 통일을 외세에 맡겨놓을 수 없죠! 국민들이 나서서 우리 스스로 남북철도도 잇고 통일도 해야죠“ 하고 행진단이 답하니 ”힘내라, 주변에도 널리 알리겠다“는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시민들과의 만남은 ‘미국이 반대하니 어쩔수 없다’라는 숙명론이나 수세적 태도로는 아무것도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새김질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적극적으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맨 앞에서 깃발을 든 정은선 회원님이 적극적으로 손을 흔들고, 청년 청소년들이 호응을 유도하니 길거리 시민들도 오래오래 손을 흔들어 주고 응원해 주어서 무더위에도 힘차게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손흔들어주는 시민들 덕에 행진에 큰 보람을 느꼈다.
행진단은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이렇게 한발자국 보태서 보람차다” “이렇게 걸어서 남북철도가 이어질 수만 있다면 또 걸어야죠” 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29일차 행진 참가자들이 소감을 나누고 있다
청년 회원들은 ‘남북철도 잇기 노래도 직접 개사하고 녹음도 했다. 내가 바로 ‘평통사의 간판’이다’고 하거나 ‘내가 있어서 오늘 시민들 호응이 더 좋았다’며 오늘 행진의 주역으로서의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실제 논산 청년회원은 지나던 어린이들에게 우리 행사 취지를 설명하며 ‘평통사 만세 남북철도 잇자 평화통일 만세’를 수차례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행진에 참여하고 시민들을 만나고 홍보하는 것 모두 남북철도잇기라는 역사적 과업을 실현해내는 과정이 된다는 데 행진단은 보람과 의미를 느꼈습니다.
다정하게 손잡고 행진하는 엄마와 딸
한편 행진 마지막 구간인 버드내 네거리에서 홍보활동 중 문재인 탄핵을 요구하는 차량 시위대가 지나갔습니다. 약 15대 정도가 깃발을 달고 행진단 앞을 지나갔는데, 한 차량에는 “이 땅이 네 꺼냐?“라는 구호 밑엔 성조기가 붙여 놓았네요.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은 같지만 외세의 눈치를 그만 보고 민족 자주의 원칙에 따라 남북 철도 잇기에 즉각 나서라는 우리 주장과 정 반대의 주장을 하는 이들입니다.
전쟁과 대결로 기득권을 유지하는 세력은 소수이며 전쟁과 대결로 피해를 입는 것은 민족 구성원 대다수이기에 국민들이 어느 쪽을 지지할 지는 명확한 것 같습니다.
29일차 행진을 마무리하며 행진단은 단체사진을 찍었다
내일은 대전시내 중심으로 행진합니다. 휴일이라 행진 구간의 작은 공원에서는 문화행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청년회원들의 공연과 풍물패 두드림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여러분의 적극적인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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