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행진단, 국토교통부에 남북철도잇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다! - 35일차 대행진
관리자
view : 4998
35일차(6/5) 행진 구간 : 세종호수공원~싱싱장터 앞
역대 최대 규모 행진단, 국토교통부에 남북철도잇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다!
논산평통사 회원들의 풍물공연과 함께 신나게 행진한 35일차 대행진
국토교통부 앞에서 남북철도잇기에 나설것을 촉구하는 행진단
35일차 행진은 행정수도 세종시에서 진행했습니다.
주말 오전, 일찌감치 가족들과 산책을 나온 시민들의 눈길을 끌며 세종호수공원 마당에 한반도 조형물이 들어서고, 전국 각지에서 새벽부터 나선 참가자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참가자들은 철도노조, 가스공사, 정의당, 만복이네공부방, 풍물패 두드림, 보령, 논산, 대전, 김제, 군산, 서울, 전주 평통사, 다수의 개인 참가자 등 80명이 넘는 최대 규모입니다. 조끼는 물론, 준비했던 손수건도 동이 날 정도였습니다.
행진을 시작하기 전 논산 교육풍물공동체 두드림이 공연을 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 등을 철저히 지키며 발열 체크 등 등록을 마친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남북의 창과 주제영상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시작부터 볼거리가 풍성하네요. 영상 상영 후에는 평통사 청년들이 율동을 하여 흥을 돋우었습니다. 언제나 청년들의 율동은 보는 이를 흐뭇하고 즐겁게 합니다. 이어지는 논산평통사 회원들이 주력인 교육풍물공동체 두드림의 풍물공연은 참가자들은 물론이고 산책나온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어깨춤을 추게 합니다.
풍물패를 대표하여 논산평통사 윤여진 운영위원은 "오늘 보여드리는 풍물공연은 충청의 장단, 경상의 북춤, 전라의 설장구를 종합한 구성으로, 한반도 남쪽의 기운을 모으고 통일을 염원하는 공연입니다."라며 공연의 의미를 소개했습니다. 이런 좋은 공연을 더 많은 시민들과 행진하며 함께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행진 참가자들이 긴 대열로 행진했다(위), 오늘 행진에 참가한 청년 청소년들(아래)
풍물공연 후에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대열이 길어 조형물 앞뒤로 구분하여 앞에는 일반 참가자, 뒤에는 평통사 대오가 따릅니다. 오늘은 철도잇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주변을 돌면서 남북철도잇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시민들을 만나는 것이 주요일정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그다지 덥지 않아 다행입니다. 바람도 불어 시원하니 매일 행진이 오늘 날씨 같으면 좋겠습니다.
국토교통부 표지판 앞에서 남북철도 잇기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피켓을 든 행진단
국토교통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앞에 다다른 행진단은 문재인 정부가 하루속히 철도 연결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담당부처인 국토부가 주동적으로 응분의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하고자 국토교통부에 드리는 글(바로보기)을 발표했습니다. 박운옥 군산평통사 대표가 서한을 낭독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드리는 글> 서한문을 낭독하는 군산 평통사 박운옥 대표
낭독을 통해 전국의 114개 평화단체들이 뜻을 모아 꾸린 남북철도잇기 대행진단이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발해 창원, 대구를 거쳐 행진 35일째를 맞아 정부세종청사 앞에 이르렸다며, 지금까지 행진을 통해서 지역과 입장의 차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국민 마음속 저변에 살아숨쉬는 남북철도잇기 염원을 생생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남북철도 잇기의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청와대와 국민들을 상대로 남북철도 연결의 민족적, 경제적 가치를 설파함으로써 문재인정부가 국민적 지지속에서 주저없이 남북철도연결에 나서도록 부처의 본분을 다할 것을 촉구하고, 제4차 철도산업 발전 기본계획(2021~2025)에 남북철도 및 대륙철도의 조석한 연결 방안을 구체화함으로써 남북철도 연결이 이른 시일 내에 재현되고 또한 지속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어루액이야 어루액이야 어기영차 액이로구나
전쟁무기로 드는 액은 군비축소로 막고
남북분단 드는 액은 남북철도로 다 막아낸다
외국군대 드는 액은 작전권 환수로 막고
성주사드로 드는 액은 국민 단결로 다 막아내세
방위비분담 드는 액은 미군철수로 막고
미중 간섭 드는 액은 민족끼리로 다막아낸다
휴전협정 드는 액은 평화협정으로 막고
분단세력 드는 액은 평통사가 다 막아낸다
한반도 평화로 남북은 통일로 휴전선 물러가 통일조국 열리도록
1년하고도 열두달 만복은 우리나라 잡귀잡신 일본으로 태평성대 비옵니다.
35일차 행진참가자들이 참가 소감을 나누고 있다
국토교통부 앞 인도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둘러앉아 인사와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북철도잇기에 함께 나서고 있는 철도노조 노동자들은 "하루빨리 남북철도가 연결되서 하나되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며 그 첫 시작이 남북철도연결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이 나라가 자주적으로 통일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강대국인 미국에 끌려서 남북이 합의한 사항조차 이행하지 못하는 사항이 너무 가슴 아프다. 하지만 먼저 나서는 분이 있다는 것에 감동이고, 철도 뿐만아니라 국민들을 대표해서 감사를 전한다"며 남북철도잇기 대행진단에게 감사와 격려를 밝혔습니다.
가스 노동자들도 참가해 소감을 밝혔습니다. "철도와 함께 가스도 남북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가했다. 오늘 팔순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뜻을 같이 하는 행사가 뜻깊고 기쁘다"며 "철도는 남북통일의 기초이고 남북공동번영의 기초이다. 철도가 연결되는 날 통일이 앞당겨 질 것이고 그 옆에 가스도 연결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홍성평통사 회원들도 소감을 밝혔습니다. "서해철도 개통으로 서울로 해서 개성 신의주 압록강을 건너 러시아, 프랑스 파리까지 가는 노선이 시작되는 지역 홍성에서 왔다"며 "이 노선이 빨리 완공되서 북한을 여행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면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군산평통사 회원들은 "우리가 힘이 없어서 외세에 의해 나라가 나눠져있지만 통일을 위하고 민족을 잇기 위해서 행진에 나선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를 생각해본다"며 "7.27 임진각에서 다시 만나자길 바라며 행진에 끝까지 뜻을 함께 하겠다"고 결의와 함께 소감을 밝혔습니다.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남북철도잇기 행진 참가자들
세종시내를 향해 오후행진을 시작한 행진단은 지금까지 행진한 그 어느 행진단보다 흥겨운 모습입니다. 자동차들이 크락션을 울리며 호응합니다. 특히 논산에서 온 청년, 청소년의 탬버린 박자가 흥을 돋구었습니다.
탬버린을 치며 행진단의 흥을 돋우는 평통사 청년회원
행진단은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와 오늘 목적지인 싱싱장터에서 홍보활동을 펼친 후 오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대오가 많으니 시민과 만나는 공간도 넓어집니다.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많은 분들이 뜻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행진에도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 대행진 소식 모아보기
1일차(4/27) : 부산역 출발 기자회견과 '부산역 ~ 홈플러스 감만점' 구간 행진
2일차(4/28) : 홈플러스 감만점 ~ 수영역 구간 행진
9일차(5/6) : 마산수출자유지역 한국산연 농성장 ~ 창원역
12일차(5/9) : 경북 경산역 ~ 대구 신매역
13일차(5/10) : 대구 신매역 ~ 만촌역
14일차(5/12) : 대구 만촌역 ~ 동대구역
15일차(5/13) : 동대구역 ~ 대백 앞
16일차(5/14) : 대백 앞 ~ 북구청
18일차(5/16) : 팔달교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19일차(5/17)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 왜관IC
24일차(5/23) : 소성리 ~ 김천(율공동) 혁신도시
28일차(5/28) :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사무소 ~ 계룡병원
29일차(5/29) : 서대전 나들목 삼거리 ~ 버드내 네거리
30일차(5/30) : 버드내 네거리 ~ 대전역 동광장
32일차(6/2) : 대전 평화의 소녀상~갤러리아 백화점(퇴근길 홍보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