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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풀뿌리 단체들과 국회의원, 시장, 시/도의원 등으로 참가자 외연이 크게 확대된 안양에서의 52일차 행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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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일차(6/27) 행진 구간 : 안양 아트센터(명학역) ~ 평촌역

지역 풀뿌리 단체들과 국회의원, 시장, 시/도의원 등으로 참가자 외연이 크게 확대된 안양에서의 52일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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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 부산역에서 행진을 시작한 지 꼬박 두 달이 됐습니다. 그리고 7월 27일 임진각까지 딱 한 달이 남은 6월 27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아트센터 앞에 속속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오늘 행진에는 나주, 인천, 서울 등 평통사회원들과 오봉역 화물기관사인 철도노조 노동자들, 전교조 안양과천지회, 안양군포의왕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안양 YMCA, 615과천시민연대, 안양민주포럼, 여행생활협동조합, 평화철도 여성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와 개별 참가자 뿐 아니라 안양시장과 2명의 국회의원들, 5명의 경기도의회 의원들, 10여명의 안양시의회 의원들, 전 경기도 정무수석, 민주당 안양시 동안갑과 동안을 위원회 당원들, 정의당 안양시 지역위원회 당원들이 대거 참여해 행진단 숫자는 역대 최고치인 150명에 이르렀습니다.

 

지역의 많은 노동시민사회 풀뿌리 단체들이 참여해 행진 진행이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가로수에는 행진단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달려있기도 했고, 풍물패 길놀이 공연, 음악 공연과 행진 참가자들을 위한 생수, 떡, 맛있는 미숫가루를 제공하는 등 지역단체들이 힘을 모아 남북철도잇기 행진을 재밌고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지역의 언론사들도 많이 나와서, 뉴시스, 경인일보 등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그간 경기도 평화부지사나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 등이 참여하거나 인사한 경우는 있었지만 오늘처럼 지자체와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집단적으로 참여한 적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난 두 달간 부산부터 경기지역까지 국민들의 마음속에 남북철도잇기의 노반을 깔고, 남북철도잇기의 국민적 염원을 모아 온 행진이 오늘 안양시에서의 행진을 기점으로 관과 정치권의 주목을 끌기시작한 게 아닌가 하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이제 남북철도잇기 행진이 남은 한 달동안 봇물터지듯이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을 받고, 국민적 관심사가 되어 그 누구도 남북철도연결의 시급성을 부정하거나 외면하지 못하도록, 그리하여 문재인 정부가 ‘미국 눈치보기’를 중단하고 즉각 남북철도연결에 나서는 결단을 내리도록 더 열심히 진정성있게 국민속으로 들어가는 남북철도잇기 행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참가자 숫자에 행진 스텝들도, 경찰관과 시청 직원들도 긴장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강조 또 강조하며 발열체크와 참가자 등록, 행진 대열 구성과 영상 시청, 기념사진 찍기 등을 진행했습니다.

 

안양아트센터 앞에서 행진 출발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참가자들이 많았지만 최대한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행진 출발에 앞서 최대호 안양시장은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안양시가 그야말로 대륙까지 진출할 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 남북철도잇기 행사는 그야말로 온 세계가 하나로 될 수 있는 중차대한 일을 실현하기 위한 중차대한 행사다. 그 역할을 안양시가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강득구 국회의원은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참여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다. 이 사업은 3년 전에 남북 정상이 만났을 때 최고의 경제협력 사업으로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 실행되고 있지 못하다. 부산에서 서울로, 개성으로, 평양으로, 신의주로, 저 만주벌판으로, 유럽으로 가는 열차를 상상해 본다. 우리가 물류의 중심 국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평화를 상징하는 나라가 되고, 그 평화가 경제로 연결되는 것이 남북 철도잇기다. 평화와 번영의 디딤돌이 되는 남북철도잇기를 안타깝게도 외세에 의해 진행이 안되고 있다. 힘들지만 우리가 가야할 길을 가야 한다. 함께 이뤄내자”고 했습니다.

 

인사말 하는 강득구 의원, 최대호 시장, 문경식 대표(시계방향)

 

안양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문경식 대표는 “4.27 평화의 손잡기 행사 이후로 오랜만에 만났다. 부산에서 출발한 남북철도잇기 행진이 52일째다. KTX 타면 두 시간이면 올 것을, 이렇게 오래 걸려 왔다. 이제 지지부진한 분단의 고통을 끊어내고 통일의 한길로 가고자 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모아내는 행진을 하자. 민과 관이 하나되어 하는 행사가 시민들에게 알려지고 오늘의 행진이 70년 넘는 분단의 역사를 끊어내는 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적극적으로 시민들을 만나는 행진단

안양시민들이 주의깊게 행진단을 보고, 손흔들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행진 대열을 40여명씩 끊어 방송차와 조형물을 중간중간에 배치하며 본격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휴일이라 거리에는 시민들을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행진단은 최선을 다해서 피켓도 높이 올리고, 손깃발도 흔들고, 현수막도 펼치면서 안양시민들에게 남북철도잇기를 알려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범계역을 지나 평촌 중앙공원까지 대로변을 따라 이동한 행진단은 중앙공원 사거리에서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중앙공원에서 점심 휴식 및 소감 나누기를 진행했습니다. 안양군포의왕과천비정규직센터에서 준비한 시원한 미숫가루와 떡, 김밥으로 요기하고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자연과 환경을 노래하는 모임’과 안양YMCA 신바람 풍물패의 공연도 보았습니다.

 

지역 단체들의 공연

 

615 경기중부(안양의왕과천) 회원들은 “통일 열기를 임진각넘어 북녘땅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하자”고 했고, 615과천시민연대의 신동욱 대표는 “통일과 평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우리아이들이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자신들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하려면 평화와 통일이 필수여야 하는 것이다. 더 이상 주저할 것도 없고,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멈칫거릴 것도 없다. 우리 민족의 힘을 믿고 끊어진 철길을 잇자.”고 했습니다. 이산의 아픔을 다룬 춤극 ‘행당동 115번지’를 연출한 예술감독도 함께 해 행진단의 구성이 더욱 폭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소감과 인사를 나누는 행진 참가자들

 

오후 행진은 범계역 인근을 한바퀴 돌아 평촌역으로 이어지는 경로였습니다. 행진 중간에 민병덕 의원이 합류하여 행진 마무리까지 함께 했습니다. 민의원은 “김구가 꿈꾸던 나라, 평화롭고 통일된 자주독립의 나라를 후세대들에게 위대한 유산으로 물려주자”고 했습니다.

 

오후행진의 기수를 맡은 정의당 청년당원은 “청년들이 살아갈 미래는 평화통일 경제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10년 20년 후를 내다보며 평화통일운동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평화철도 여성위원회는 쉬어가는 시간에도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며 행진단의 활기를 높였습니다.

 

행진 도착지점인 평촌역 인근 공원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역대 최대규모로 참여한 행진이었지만 행진과 홍보활동에 단련된(?) 평통사 회원들의 비율이 적어서인지 행진 출발과 시민홍보활동 운영에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행진에 참여하게 될 텐데 새로 결합하는 시민들도 행진의 주역으로 참여할수 있게 더 세심하게 준비하고 안내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평통사 회원여러분들이 앞으로도 행진과 홍보활동에 앞장서며 행진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내일 53일차 행진은 다시 만안구청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안양역, 관악역으로 올라가는 경로입니다. 54일차인 6월 30일(수)부터는 인천에서 행진을 이어갑니다. 우리나라에서 철도가 가장 먼저 놓인 구간이 경인선입니다. 경인선 경로 따라 진행되는 인천, 부천 구간에서도 회원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관련기사 보기 : 뉴시스 "기차로 북한까지"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안양 통과

관련기사 보기 : 경인일보 "남북철도 잇기 행진대열 안양 통과…최대호 시장 "세계경제대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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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4/28) : 홈플러스 감만점 ~ 수영역 구간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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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차(5/3) : 증산역 ~ 물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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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차(5/6) : 마산수출자유지역 한국산연 농성장 ~ 창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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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차(5/12) : 대구 만촌역 ~ 동대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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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차(6/8) : 청주 분평사거리 ~ 운천주공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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