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장 뜻깊은 철도의 날", 안양시민들의 환호 속에 마무리된 53일차 행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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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일차(6/28) 행진 구간 : 안양 만안구청 ~ 만안교공원
"오늘은 가장 뜻깊은 철도의 날", 안양에서의 행진을 시민들의 환호 속에 마무리하다
6월 28일 '철도의 날'에 진행된 53일차 행진은 인천으로 넘어가기 전 안양에서 진행하는 마지막 행진이었습니다. 이날 행진도 안양시민들의 관심과 지지 속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오전 내내 세차게 내리는 비에 머리는 젖고, 신발은 축축해졌지만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행진단'으로 하나된 참가자들은 시민들과 눈맞추고 손을 흔들며 한걸음 한걸음 발을 내딛었습니다.
빗속에서도 한걸음 한걸음 발을 내딛는 53일차 행진단
무엇보다 이날 행진도 안양시민들을 비롯하여 안양 지역구인 강득구 의원과 최우규 시의회 의장, 안양시의원들, 안양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하여 이 행진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돋보였습니다.
경기중부교회협의회, 기독교장로회 경기중부노회 정의평화부, 안양 YWCA, 안양군포의왕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안양 민주포럼, 민주평통안양협의회, 6.15공동선언실천 경기중부본부, 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지역위원회, 진보당 안양시 지역위원회, 안양여성의전화, 안양군포의왕 비정규직센터, 철도노조, 민주노총경기중부지부, 풍물마당 신명, 평화철도, 평통사 등에서 모두 9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날 출발지인 만안구청에 모인 참가자들은 주제영상을 보고 구호를 외치며 마음을 모았습니다.
빗속에서도 한걸음 한걸음 발을 내딛는 53일차 행진단
행진에 나서기 전 얀양 지역구 강득구 의원은 "남북이 판문점에서 합의한 경제협력 사업 중 최고는 남북철도 연결사업"이라며 "이 약속이 외세에 의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외세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 우리가 나서서 의지를 보여주자"며 행진의 의미를 짚어 말했습니다.
경기중부 교회협의회 상임회장인 정상시 목사는 "이 행진이야말로 온몸으로 쓰는 한반도 평화의 새역사"라며 격려인사를 전했습니다.
행진 중에 만난 안양시민들의 반응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만나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행진단을 향해 힘차게 손을 흔들어주었고, 버스를 타고 지나가던 시민들도 핸드폰을 꺼내 연신 사진을 찍었습니다.
행진단을 향해 손을 흔드는 안양시민들과 행진단 깃발을 손에 쥔 어린이
성남 풍물패 '신명'의 풍물소리, 그리고 참가자들이 개별적으로 준비해온 다채로운 현수막도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안양역과 사거리에서는 현수막을 펼쳐들고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지나는 시민들, 운전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습니다.
안양역에서 캠페인을 마치고 사진을 찍는 행진단
참가자들은 소감을 나누는 자리에서 "남북철도 연결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입모아 말했습니다.
가장 먼저 앞에 나선 철도노조 안산역지부 노동자들은 "공교롭게 오늘 6월 28일은 우리 철도노동자들의 잔칫날인 철도의 날이다. 지금까지 지내온 철도의 날 중 오늘이 가장 뜻깊다"며 "부산역에서 대륙으로 나아가기 위해 당사자인 우리 철도노동자들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일 간의 안양구간 행진동안 생수, 미숫가루 등을 후원해준 안양비정규직센터도 "임진각까지 끝까지 걸어가자"며 '경의선 타고' 춤 공연도 선보였습니다.
김종천 경기도의원, 최우규 안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이은하, 김선화 시의원, 김시내 진보당 안양시위원장 등 정치인, 정당인들도 앞에 나서 "남북철도가 연결되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남북철도가 연결되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참가자들
수원의 한 시민은 부산역을 출발할 때부터 관심을 가지다 수원구간 행진 중 행진단이 김밥을 주문한 곳이 우연히 본인이 운영하는 김밥집이었다는 일화를 소개하고 "서울로 들어설 때는 오늘보다 수십, 수백 배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하길 바란다"며 본인도 두 아들과 함께 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부산역에서부터 행진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일반연맹 이양진 전 지부장도 마이크를 잡고 행진에 참여하고 있는 이유는 "정부가 제대로 하지 못하면 민중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남북의 철도뿐만 아니라 도로, 뱃길, 하늘길도 열리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평통사 실무자들도 앞에 나서 인사를 했고, 특히 곧 들어설 인천, 부천 그리고 서울구간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은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참가자들에게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오후에는 다행히 날씨가 개서 시민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며 행진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 행진을 이어가는 참가자들
사거리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는 행진단
참가자들은 만안교공원에서 사진을 찍고 이날 행진을 마무리했습니다. 이후에도 함께 행진하자고, 임진각에서 다시 만나자고 뜨거운 인사를 나눴습니다.
안양에서의 마직막 행진인 53일차 행진을 마치고 만안교공원에서 사진을 찍는 행진단
하루 건너, 6월 30일 진행되는 행진은 인천 주안역에서 시작합니다. 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앞섭니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은 7월 27일 임진각까지 남은 한달도 국민 여러분 가슴 속에 평화, 번영, 통일을 철길을 깔기 위해 힘차게 행진할 것입니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 대행진 소식 모아보기
1일차(4/27) : 부산역 출발 기자회견과 '부산역 ~ 홈플러스 감만점' 구간 행진
2일차(4/28) : 홈플러스 감만점 ~ 수영역 구간 행진
9일차(5/6) : 마산수출자유지역 한국산연 농성장 ~ 창원역
12일차(5/9) : 경북 경산역 ~ 대구 신매역
13일차(5/10) : 대구 신매역 ~ 만촌역
14일차(5/12) : 대구 만촌역 ~ 동대구역
15일차(5/13) : 동대구역 ~ 대백 앞
16일차(5/14) : 대백 앞 ~ 북구청
18일차(5/16) : 팔달교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19일차(5/17)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 왜관IC
24일차(5/23) : 소성리 ~ 김천(율공동) 혁신도시
28일차(5/28) :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사무소 ~ 계룡병원
29일차(5/29) : 서대전 나들목 삼거리 ~ 버드내 네거리
30일차(5/30) : 버드내 네거리 ~ 대전역 동광장
32일차(6/2) : 대전 평화의 소녀상~갤러리아 백화점(퇴근길 홍보활동)
33일차(6/3) : 대전 평화의 소녀상~충남대학교 앞
36일차(6/6) : 청주 죽림사거리~청주 종합운동장 건너편
37일차(6/7) : 청주 예술의 전당~청주교육대학 앞
38일차(6/8) : 청주 분평사거리 ~ 운천주공아파트
40일차(6/11) : 천안 도솔 광장 ~ 유관순 동상 사거리
41일차(6/12) : 천안 쌍용3동 행정복지센터 ~ 서부대로사거리
42일차(6/16) : 평택역~평택역
43일차(6/17) : 오산역~오산대역
45일차(6/19) 행진 구간 : 성남시 정자역 ~ 야탑역
46일차(6/20) 행진 구간 : 성남시청 ~ 남한산성역
47일차(6/21) 행진 구간 : 병점역 주변 화성 시내 순환
49일차(6/24) 행진 구간 : 수원역~수원종합운동장
50일차(6/25) 행진 구간 : 수원 장안구청~성균관대역
51일차(6/26) 행진구간 : 군포시 군포역~안양 만안구청
52일차(6/27) 행진 구간 : 안양 아트센터(명학역) ~ 평촌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