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3. 23] 대북전쟁연습 반대 기자회견
평통사
view : 1580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과 통일연대, 민주노동당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 미군사령부 5번 게이트 앞에서 '대북 전쟁연습 연합전시증원ㆍ독수리연습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양국은 대북선제공격 연습인 연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 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 22일 오전, 한미연합사 정문 앞에서 평통사, 민주노동당, 통일연대 주최로
연합전시증원훈련(RSOI)과 독수리연습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통사 홍근수 상임대표는 기자회견 여는 말씀을 통해 "미국은 말로만 이북과 평화적 대화를 하자 하면서 북한에 대한 군사연습을 자행하여 군사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규탄하면서 "전 민족의 멸망을 초래하는 군사훈련을 강건너 불보듯 보아서는 않된다"며 "미국의 협박에 굴복해 한미협력 운운하는 정부는 즉각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규탄발언에 나선 강정구 동국대학교 교수는 "이번 훈련은 부시의 지지도가 낮아질 경우 전쟁 위협을 높여 지지율 상승을 꾀하는 의미에서 실시되는 것이다"며 "미국의 동북아 패권 전략을 위한 한미양국의 이번 훈련을 적극 반대한다"고 말했다.
▲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불법적으로 공사가 강행된 고가위로 미군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불법적으로 공사가 강행된 고가위로 미군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RSOI 연습과 독수리 연습은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참가한 키티호크 항모전단과 오키나와와 하와이의 미 해병대 제 3정원군 8000여명이 참가하며 신속 기동여단인 스트라이커 부대가 동원돼 이번 훈련이 방어 훈련이라는 한미연합사의 주장과 달리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선보인 전격전을 한반도에서도 재현하기 위한 것"이며 따라서 "이번 한미연합훈련이 대북 선제공격과 평양점령계획을 담고 있는 작전계획 5027뿐 아니라, 유사시 오키나와·괌·하와이 등 태평양지역 미 증원군의 신속전개와 북의 장사정포·핵심 군사시설·정권 수뇌부 등에 대한 신속한 정밀 폭격을 통하여 북의 전쟁수행능력을 조기에 무력화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여 작년 말에 완성한 작전계획 5026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민족으로 하여금 또다시 전쟁의 참화를 겪게 할 미국의 대한반도 전쟁계획을 용납할 수 없으며 미국 당국에 연합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 연습을 중단하고 동원된 병력과 장비를 즉각 철수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평통사에서 홍근수 상임대표와 진관, 변연식 공동대표, 강정구 지도위원, 본부 일꾼들과 인천, 서울 평통사 회원들이 참석하였으며 통일연대에서 한상렬 상임대표를 비롯한 10 여분, 민주노동당에서 이정미 이라크파병반대운동본부장과 중앙당 일꾼들이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