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05]故 김선일씨 추모 및 파병철회 제2차 범국민대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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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저녁 태풍 '민들레'의 북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는 故 김선일씨를 추모하고 이라크 파병을 철회시키기 위한 촛불행진이 약 1,5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평통사 홍근수 상임대표와 특별히 먼길 달려 오신 배종렬 광주전남평통사 상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인천, 부천 지역평통사 회원 20여 명이 참석해 파병철회를 위한 한 길을 장식했다.
故 김선일씨 추모 및 파병철회 제2차 범국민대회
△ 故 김선일씨 추모 및 파병철회 제2차 범국민대회가
태풍 '민들레'의 북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광화문에서 열렸다.
약 1,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촛불을 머리 위로 높이 들며 '파병철회'를 외치고 있다.
△ 1부 공연에 가수 손병휘씨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있다.
△ 광주전남 평통사 배종렬 상임대표가 촛불집회 참석을 위해 빗속을 뚫고 먼 길을 달려 왔다.
대표님이 살고 계신 무안지역은 이번 태풍 피해가 컸던 목포 인근이다.
소중한 시간을 쪼개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대표님은 지역의 비피해에 대한 우려로 당일 마지막 기차로 귀향했다.
△ 비오는 날씨도 두렵지 않다!
우산을 이용해 파병철회 의지를 보이고 있다.
△ 파병철회 김삿갓..
△ 비내리는 날씨에 가장 돋보인 공연은 바로 타악연주자 최소리씨의 심금을 울리는 북소리였다.
아쉽게도 북을 칠 때마다 퍼져나가는 물방울을 섬세히 포착하진 못했지만,
파병철회를 위한 우리의 바램이 저 웅장한 북소리에 실려 결연한 의지로 되살아나지 않았을까..
△ 이 날 집회에는 평통사 홍근수 상임대표와 배종렬 광주전남평통사 상임대표를 비롯해
서울, 부천, 인천지역 회원들이 참석했다.
서울평통사 권혁문 회원이 집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있다.
△ 이라크에서 피살당한 오무전기 직원 故김만수씨의 딸 김영진양이 나와
"아버지의 죽음 뒤에 파병철회를 외쳤으나 정부는 이를 무시했다"며
이제라도 파병을 철회할 것을 눈물로 호소하여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 '파병철회!'
△ '촛불의 힘으로 파병을 막아내자!'
△ 늦은 밤까지 이어진 집회의 마지막. 군데군데 자리는 비어 가고
비에 젖은 아스팔트 위를 떠나지 않는 촛불이 있었다.
△ 가족과 함께 집회에 참석해 세 시간을 기다렸다 무대에 오른 박찬욱 감독은
"예전에 외국에 나가면 월드컵의 나라에서 왔는냐 하던 외국인들이
이제는 파병하는 나라 한국에서 왔느냐고 한다"며 전 세계가 한국의 파병에 주목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 '사랑하는 후배 종석아...'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의 학교 선배인 '청년필름' 이광수대표는
옳은 선택을 해 줄 것을 당부하는 편지를 애정을 가득담아 읽어내렸다.
△ 멀리 충북 제천 '간디학교' 학생들도 집회에 참석해 흥겨운 율동을 보여줬다.
△ 보건의료노조 소속 회원들이 흰가운을 입은 채 무대에 올라 생명의 귀중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의료인으로서 파병에 반대하는 의견을 낭독했다.
△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이 다시한번 노동자들의 파병철회를 위한 단결을 결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