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4/08/12] [8/2~3, 파병철회투쟁]건너지 말아야 할 마지막 강을 건넌 정부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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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오늘(8/3) 아침 7시경 자이툰부대 선발대가 이라크로 떠났다. 자이툰부대가 있던 경기도 광주와 비행기로 떠나는 성남공항, 청와대 앞에서 꼬박 1박 2일 동안 파병철회 투쟁을 힘있게 벌였다. -------------------------------------------------------------------------------------------

"건너지 말아야 할 마지막 강을 건넌 정부"

일년을 넘게 파병반대를 외치며 싸워온 시민사회 단체를 비롯한 다수 국민의 목소리를 저버리고 노무현 정부는 '건너지 말아야 할 마지막 강'을 건넜다.

2일 오후 3시,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민주노동당, 학생,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경기도 광주 '특전 교육단' 앞에 모여 3일 오전, 이라크로 출발예정인 자이툰부대 선발대 파병을 온 몸으로 막고자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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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툰부대가 있는 경기 광주 특전교육단 자이툰부대 앞에서의 파병철회 집회
[사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참가자들은 "부도덕하고 명분없는 전쟁에 한국이 전범국가와 전범국민이 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외쳤다. 또한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한미동맹은 있을 수 없다"고 파병을 강요하는 굴욕적인 한미동맹을 거부할 것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부대 정문에서 500M 털어진 곳에서 파병반대 집회를 한시간여 진행한 후 자이툰부대 장병들에게 전할 '평화의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정문을 향해 행진하다 경찰의 제지로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 온 몸으로 파병부대의 출국을 막기위한 투쟁[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전경들이 소화기를 내뿜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그러나 참가자들은 파병반대의 결의로 힘있게 싸워 경찰의 봉쇄를 뚫고 정문 앞까지 도착하였다. 정문 앞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파병철회 집회'를 비롯해, 오후 10시 촛불집회를 하고 철야 노숙농성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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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3시의 집회로부터 오후 10시 촛불시위
그리고 밤샘철야농성.
백마대대 정문으로 들어가면 3일 파병될 차이툰 부대가 있다
[사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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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p dispatch(파병을 멈춰라) !!
[사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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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툰부대 앞에서 평통사 홍근수 상임대표을 비롯한
경기남부평통사 준비위원
[사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자이툰부대가 3일, 새벽 4시 20분경 헬리콥터를 이용해 성남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노숙농성 대오는 신속하게 성남공항으로 이동해 파병철회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 앞서 참가자들은 성남공항 안에서 민항기에 오르고 있는 자이툰 선발대 부대원 들을 막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의 제지로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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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앞 전경버스만 넘으면 자이툰 부대를 막을 수 있다
[사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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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공항 앞을 가로막는 전경버스 위의
[학살동맹 침략동맹 한미동맹 파기하라]
[사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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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병강행 노무현규탄
[사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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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 목숨보다 더 큰 국익은 없다.파병을 철회하라"는 글씨가 적힌 하늘색 옷이 이채롭다.
[사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라크로 떠나는 자이툰부대 선발대가 탑승할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기.
[사진 - 통일뉴스 김규종기자]
 참가자들의 결의 찬 투쟁에도 불구하고 오전 7시 자이툰 선발대 부대가 민항기를 이용해 이륙하는 것을 확인할 수있었다.

참가자들은 "물리력인 힘이 부족해 자이툰 선발대 부대를 막지 못했지만 투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며 "2차, 3차 파병부대를 막고 이라크에 있는 한국군인들을 철군시키기 위해 더욱 강고한 투쟁을 벌려야 할 시기"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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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툰부대의 이륙 소식후 진행한 규탄집회에서 연설하는
한상렬, 홍근수, 천영세 선생님
[사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전범국가와 전범국민을 만든 노무현 정부를 규탄하고 파병 중단과 철군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청와대로 이동하였다.

청와대 앞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규탄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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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10:30 청와대 옆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에서 파병강행 노무현정권 규탄 기자회견 열렸다.
[사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참가자들은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제 나라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고, 미국을 위한 대통령이 명백해 졌다"고 주장하며 즉각 대통령직을 내놓아야 한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청와대에서 휴가중인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하는 중, 12일째 단식중인 통일연대 한상렬 목사가 탈진하는 일이 벌어졌다.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상렬 목사은 몸 상태가 위독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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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로 행진하는 도중 경찰의 무리한 진압으로 실신한
단식 12일째를 맞은 한상렬 목사

[사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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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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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좌시위를 하다 7시 촛불시위를 기약하며 해산했다.
[사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두 시간이 넘게 진행된 집회는 "온 국민이 더욱 똘똘 뭉쳐 파병을 반드시 막아내자"라는 결의를 다지며 집회를 마무리하고, 저녁 7시 광화문에서 있을 집회에 참여할 것을 약속하며 집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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