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28] 이라크 파병 철회, 故 김선일씨 범국민추모대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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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선일 씨의 명복을 빕니다. -
이라크 파병철회, 故 김선일씨 범국민추모대회
△ "나는 살고 싶습니다!
제발 이라크에 한국 군인을 보내지 말아주세요."
26일(토) 저녁, 이라크 파병철회와 故 김선일씨 추모를 위한 대규모 촛불집회가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약 1만 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엄숙하게 열렸다.
△ '파병철회'를 위해 다시 한번 촛불을 들자!.
반민주적인 탄핵사태를 촛불의 힘으로 이겨낸 시민들이 다시 뭉쳤다.
이번엔 '국민생명'은 안중에도 없는 '국가권력'에 맞서기 위해서다.
△ 무대 앞에는 '파병반대, 故 김선일님을 추모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대형 국화꽃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 노무현 대통령에게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있던 시민들도 '파병강행'으로
김선일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행태를 보며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한 집회 참석자가 '한국군 철군! 노무현 퇴진!'이라고 적힌 피켓을 높이 들어보이고 있다.
△ '자.. 이제 촛불을 높이 듭시다!'
무대 앞 대형 만장에는 촛불을 높이 들어 파병철회를 시키는 것만이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길이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있다.
△ 노무현정권과 조선일보등 친미수구언론은 '테러응징'을 앞세워 국민들의 복수심을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지금 대두되고 있는 '은폐의혹'을 모면하려는 잔꾀에 불과하다.
'피는 또 다른 피를 부를 뿐이다. '테러응징' 역시 또 다른 테러이다.'
△ 평통사 회원 30여 명은 작은 비둘기 피켓에 추모의 마음을 담아 함께 했다.
△ 고이 잠드소서...
무대 한 켠에 마련된 분향소에 고인의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는 글들이 적혀 있다.
△ 대한항공 조종사, 아시아나항공 노조 등 공공연맹 산하 항공연대 차원의
이라크 파병 물자 및 군대 수송 일체를 거부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이 추모사를 통해 파병철회를 위한 투쟁에 노동자들이 앞장서 나갈 것임을 밝히고 있다.
△ 최병수 화백의 판화 그림을 보자
'살고 싶다!'고 외치던 고인의 마지막 절규가 귓가를 맴돈다.
△ '미국은 웃고 있다!'
김선일씨 죽음의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 부시정권의 명분없는 침략전쟁과
그에 동참하려는 노무현정권의 친미사대적인 정책에 있음을 잊으면 안 된다.
△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집회에 참석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 '조국이 날 버렸다'
한 참석자가 만들어 온 피켓에 고인의 피맺힌 절규가 절절이 묻어난다.
△ 3차선 도로와 인도까지 가득 메운 추모 인파.
△ 가족끼리, 연인끼리, 또는 친구끼리..
추모의 촛불을 들고 고인의 한을 풀고 또 다른 희생을 막기 위해 '파병철회'를 외쳤다.
△ 엄마 손 잡고 촛불집회에 참석한 한 어린이가 촛불을 조심스레 들고 있다.
△ 평통사 홍보대사인 가수 안치환씨가 '파병결정'을 보며 만들었다는 신곡 '총알받이'와
더 이상의 억울한 죽음은 안 된다며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 다양한 영문 피켓을 만들어 간 평통사 회원들을 많은 언론사에서 관심을 보이며 취재하고 있다.
△ 고인의 유언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자 집회장은 온통 눈물바다가 되었다.
△ 영상을 보며 슬픔에 잠겨 있는 시민들.
[사진 - 시민의신문 양계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