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5/08/13] [논평] 8.15 북 대표단의 현충원 참배 환영 논평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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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북 대표단의 현충원 참배 환영 논평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8.15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하는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림동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당국, 민간 대표단 30여 명이 행사 기간 중 국립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는 북이 대승적인 견지에서 먼저 현충원 참배를 제안한 것에 대하여 크게 환영한다. 김정일 위원장의 의견이 반영되었다는 이 제안은 남북관계사상 처음 있는 일이자, 민족 사이의 화해와 단결을 근본적으로 막고 있던 장애요소를 걷어내는 첫걸음이며 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금번 북측의 국립현충원 방문이 민족의 불행했던 과거와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서로에 대한 불신을 털어내고, 남북간 진정한 화해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여 북측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는 정부의 입장에 공감과 지지를 보낸다. 아울러 우리는 정부가 이번 북측의 현충원 참배에 대한 화답으로 이에 상응하는 조치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 남북 정부가 이번 일을 계기로 남북 사이에 놓인 민감하고 첨예한 난제들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해결해나간다면 민족의 화합과 단결의 기운이 급속히 확대될 것이다.
우리는 이번 북측의 현충원 참배를 계기로 “동족끼리 적대시하지 말고 민족의 힘을 합쳐 외세의 침략에 공동으로 대처하여” 통일을 이루자는 민족대단결의 원칙에 따라 남북 사이의 화해와 단결의 기운이 더욱 더 크게 일어나기를 바란다.
이념적 대결의 시대는 갔다. 세계는 분쟁을 극복하며 호혜평등한 관계의 수립을 향해 전진하고 있으며 한반도가 동북아에서 평화균형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정세의 요구가 높다. 이 같은 요구에 부응하여 우리 민족의 힘으로 번영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냉전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이루어야만 한다.
2000년 6월, 남과 북의 한국전쟁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민족의 화해를 염원하는 해원굿을 벌인 바 있는 평통사는 다시 한 번 북의 제안을 환영하며 이 일을 계기로 남북이 불신과 적대, 대결을 가시고 공고한 한반도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길로 나아가게 되기를 소망한다.
2005년 8월 13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대표 : 문규현, 홍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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