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5/08/15] 해방 60년, 분단 60년을 맞이하며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한 평통사 결의문-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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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60년, 분단 60년을 맞이하며
-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한 평통사 결의문 -


60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치욕 같은 일제 식민지배를 끝장내고 해방을 맞이하였으나 곧바로 외세에 의해 민족 분단이라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그 분단은 반세기를 넘어 오늘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남과 북 모두에게 소모적인 민족분단을 계속할 수 없으며 하루 빨리 통일을 이루어 민족 공동의 찬란한 번영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결의를 밝힌다.

우리는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철회시켜 한반도의 항상적인 전쟁위기를 제거해 나갈 것이다!

최근 6자회담 등 북미대화의 재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로 말미암아 한반도에는 항상적인 전쟁위기가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은 제멋대로 북한정권의 제거를 최종목표로 한 ‘작전계획 5027’, 북한의 전략시설에 대한 정밀타격계획인 ‘작전계획 5026’, 심지어 선제핵공격계획인 ‘개념계획 8022’ 등을 세워 놓고 호시탐탐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획책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는 대북핵전쟁연습인 을지포커스렌즈 훈련이 또다시 시작된다.
우리는 우리민족을 공멸로 몰아갈 미국의 한반도 전쟁계획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사력을 다해 미국의 한반도 전쟁계획을 막아내고야 말 것이다. 만일 미국이 무모하게도 한반도에서 전쟁을 감행한다면 그 순간 미국은 이라크보다 더한 천길만길의 지옥에 빠져들 것이란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미국은 즉각 대북적대정책을 철회하고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본격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다!

최근 남북대화의 활발한 재개와 ‘8.15 민족대축전’의 성사에도 불구하고 남북간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는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남북대화와 통일운동의 역사가 보여주듯 교류 중심의 남북대화와 통일운동은 그 의의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뚜렷하다. 이제 남북간에는 6.15 공동선언의 확고한 이행은 물론 그를 뛰어넘어 남북대치의 본질적인 문제인 정치군사적인 문제해결로 나아가야 한다. 남북의 군사력은 이미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를 허용하지 않을 만큼 막강하다. 따라서 남북간에 군사적 신뢰를 조성하고 서로를 공격할 수 없는 수준으로까지 군축을 실현하는 것은 발전하는 남과 북의 화해와 단합을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만들고, 본격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우리는 이제 남북 당국의 대화가 교류 수준을 뛰어넘어 한반도 전쟁발발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군축회담으로까지 발전되길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우리는 이를 당국에만 기대지 않고 민간차원의 평화군축운동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북측에 ‘(가칭)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평화군축토론회’를 제안하였으며, 이를 반드시 성사시킴으로써 남북간의 평화군축을 위한 초석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는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철회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확고히 구축해 나가는 실천적 고리로 평택미군기지의 확장을 저지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
주한미군의 재배치 및 평택미군기지의 확장은 주한미군을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을 갖는 신속기동군으로 재편하여 대북선제공격 및 중국 포위를 위한 미국의 신군사전략에 따른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평택미군기지의 확장을 저지하는 것은 미국의 대북선제공격 및 일방적인 동북아 패권전략을 파탄내는 중요한 고리이다.
우리는 평택주민은 물론 온 국민과 함께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며 그리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오늘 남과 북이 함께한 가운데 대중적으로 성사된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축전』은 우리 민족의 통일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오늘의 민족대축전과 같이 광범한 대중이 통일운동에 나선다면 우리 민족의 통일은 이제 멀지 않다. 우리 평통사 회원들은 멀지 않은 통일을 주동적으로 맞이하기 위해 위에서 밝힌 우리의 결의를 투쟁으로 지켜나갈 것이다.

2005년 8월 15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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