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8시 50분경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와 '범민련 남측본부' 등 사회단체 회원 20여명은 현지에서 RSOI-FE연습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한미국방 당국은 8시 25분부터 만리포해수욕장 중앙에 위치한 임시 중앙통제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있었으며, 서해상에는 수륙양용 상륙장갑차 40여대가 해수욕장으로 진입중이었다.

▶장갑차가 해수욕장으로 진입한 시각은 오전 9시경. 같은 시각 기자회견을 하던 사회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중단하고 달려가 장갑차 앞을 막아섰다. [사진 - 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RSOI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플랭카드를 든 사회단체 활동가들에 의해 '포위'된 장갑차.  [사진 - 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대북 선제공격연습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었으며, 9시경 장갑차들이 해변으로 들어오자 기자회견을 중단하고 장갑차로 몰려가 진입을 막았다.

이들은 40여대의 장갑차중 미군 장갑차 1대 앞에 플랭카드와 피켓들을 들고 막아서 이를 군관계자가 뛰쳐나와 저지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이들은 계속해서 LCAC-73(Landing Craft Air Cushion, 공기부양상륙정)이 상륙해 들어오자 다시 그곳으로 이동해 LCAC에서 나오려는 탱크의 진출을 막아 나섰고, 그 앞에서 오전 9시 45분 현재, 마지막 기자회견 규탄발언을 하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들은 9시50분경 자진해산했으나 서울을 향해 차량으로 이동중 서산 팔봉농협 앞에서 경찰에 막혔다. "경찰차 다섯 대가 앞뒤로 막고 신분증 제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며 "범민련측 차량도 막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