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30] 북한 점령 노린 한미연합 상륙훈련을 강력히 규탄 한다 !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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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점령 노린 한미연합 상륙훈련을 강력히 규탄 한다!
오늘, 한미연합 상륙훈련이 이곳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
25일부터 진행된 RSOI/FE 연습의 중단은 남과 북의 단합과 신뢰구축,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7천만 겨레의 한결같은 요구이다.
우리는 북한의 중단 요구는 물론이고 통일부와 NSC의 연기요청 마저 외면한 채, 불법적인 대북 선제공격연습을 강행함으로써 남북회담을 파탄으로 내몰고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한미 군사당국을 강력히 규탄한다.
특히 오늘 훈련은 평택을 대북 군사거점으로 삼아 북한의 심장부인 평양을 단숨에 점령하는 전격전을 염두에 둔 것이기에 우리는 결코 이를 좌시할 수 없다.
한미 양국이 핵 항모를 위시한 육해공 부대의 병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가상 적인 북한의 주요 화력과 진지를 무력화 시킨 후, 북한 종심 침투 및 상륙돌격 작전을 지상 작전 부대와 연결하는 시나리오에 따라, 지상 작전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춘 이곳 만리포에서 상륙훈련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이 훈련은 언제든지 실전단계로 넘어갈 위험성이 높은 것이다.
한반도에서 전쟁을 가시고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7천만 겨레는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불법적인 대북 점령을 노리는 한미연합훈련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
이에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간절히 염원하는 7천만 겨레의 요구를 받들어 온 몸을 던져 오늘의 상륙훈련을 반드시 저지하고 말 것이다.
한편 우리는 지난 3월 8일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국 해군 제3함대 기지의 핵 항모 접안시설”을 언급한 직후 미국의 핵 항모인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한반도 해역에 들어와 이번 연합연습에 참가하고 있음을 주시한다.
우리는 대북 전쟁연습에 핵 항모의 동원과 이의 언론 공개를 통해 미국이 노리는 바가 한국의 반발을 무시하고 제3함대 기지를 자국 핵 항모의 기항지로 기정사실화하려는 얄팍한 술책에서 나온 것이라 판단한다.
이에 우리는 에이브러햄 링컨 핵 항모를 비롯해 한반도에 증원된 미군 병력과 무기를 당장 철거시킬 것을 한미당국에 요구하며, 대북 공격적인 작전계획과 이에 따른 한미연합훈련의 폐기를 위해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06년 3월 30일
범민련 남측본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