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6/6/15] [자료]6.15민족통일대회 - 해내외 동포들에 보내는 공동호소문, 남북해외대표 연설문 등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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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내외 동포들에 보내는 공동호소문

해내외 동포들!
오늘 우리는 민족자주정신이 도도히 흐르는 여기 광주에서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발표 6돌을 뜻 깊게 맞이하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우리 민족은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하자는 6.15공동선언정신에 따라 전 민족적 범위에서 조국통일의 거세찬 열풍을 몰아왔다.
불신과 대결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새 궤도위에 올려 세우고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 놓았다.

이제 우리 앞에는 자주통일시대의 흐름을 가로막는 온갖 도전과 역풍을 이겨내고 조국통일운동을 더욱 활력 있게 전진시켜 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야 할 역사적 임무가 제기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온 민족이 비상한 각오로 자주통일의 종착역을 향하여 힘차게 전진하여야 할 때이다. 
우리들은 올해에 기어이 조국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갈 것을 굳게 다짐하면서 해내외 동포들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1.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 이룩하자

우리민족끼리의 통일은 우리가 들고 나가야 할 민족공동의 애국의 기치이다.
온 겨레는 주변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동족끼리 믿고 의지하며 동족의 힘으로 나라의 통일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동족끼리 서로 뜻을 같이하고 혈육의 손을 서로 뜨겁게 잡자
전 민족이 우리민족끼리의 통일대하에 적극 합류해 나서자
민족을 우선시 하고 민족의 이익을 중시하며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해 나가자

2.민족자주로 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자 

통일의 주인은 우리 민족자신이며 민족자주는 조국통일의 생명선이다. 자주 없는 통일은 통일 부정이며 분열이다.
그 누구도 우리 민족이 겪는 분열로 인한 불행과 고통을 대신해 줄 수 없다.
자주통일시대에 와서까지 남에게 의존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이다.
투철한 민족자주의식을 지니고 존엄 있게 살아나가자
온 겨레가 힘을 합쳐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키고 우리 민족의 슬기와 기상을 만방에 떨치자
우리 민족내부 문제에 대한 외세의 부당한 간섭을 물리치고 민족의 자주를 이루자

3. 거족적인 평화운동으로 민족의 안녕을 지키자 

전쟁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는 것은 민족의 안녕과 직결되는 사활적인 문제이다.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그 피해자는 다름 아닌 우리 민족 자신이다. 전쟁이 없는 땅에서 하나의 민족으로 영원히 화목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려는 것은 우리 민족 모두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염원이다.
지금이야말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모든 역량이 연대 연합할 때다.
온 겨레의 단합된 힘으로 이 땅에서 민족의 운명을 위협하는 전쟁의 근원을 제거하자

4. 민족의 대단합으로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자 

민족대단합은 조국통일의 기본담보이다.
6.15통일시대에 나서는 최대의 급선무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족의 대단합이다.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의 차이를 초월하여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치자
당파의 소속 좌와 우를 논하지 말고 민족공동의 이익, 조국통일을 첫 자리에 놓고 우선 하나의 민족으로 굳게 단결하자
우리는 재일동포조직인 민단과 총련의 역사적인 화해선언을 열렬히 환영하며 모든 해외동포들의 대단합을 실현할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
6.15민족공동위원회를 강화하고 민족대단합의 모체로서 그의 위상과 역할을 높여 나가자
진정으로 나라의 통일을 바란다면 모든 차이를 불문에 붙이고 남과 북, 해외를 가림 없이 6.15민족공동위원회를 중심으로 민족의 대단합을 실현하자

해내외 동포들!
지금 우리는 화합과 통일의 미래, 대결과 분열의 과거가 격렬하게 맞부딪치고 전쟁과 평화가 첨예하게 대결하는 엄혹한 역사의 시점에 와 있다.
어렵다고 주저앉고 난관이 있다고 가던 길을 멈추면 우리는 모처럼 이룩한 6.15의 모든 승리를 영영 잃게 될 것이다.
모두다 조국통일에 대한 낙관과 미래에 대한 신념에 넘쳐 자주, 평화, 민족대단합의 활로를 따라 더욱 힘차게 나아가자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로 나가는 겨레의 앞길을 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

조국통일은 우리겨레의 것이다.
6.15공동선언 만세
민족자주통일만세

6.15공동선언실천 민족통일대회
2006년 6월 15일 광 주 



6.15 민족통일대회 백낙청 상임대표 연설 

7천만 동포 여러분, 존경하는 남, 북, 해외 대표단 여러분. 
전국 각지에서 통일의 염원과 의지로 이 자리를 가득 메워주신 광주시민, 전남도민 여러분. 

6.15공동선언 6주년을 맞아 광주와 전라남도 각지에서 남북해외 대표단을 비롯한 7천만 겨레가 한자리에 모여 민족통일축전을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6.15민족통일대축전은 지난 6년간의 통일운동을 성과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흥겨운 잔치마당입니다. 

여러분.
6.15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의 지혜와 슬기가 집약된 역사적인 선언이었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분단체제와 냉전적 국제질서를 해체하고 이땅에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우리민족의 염원을 담은 6.15공동선언의 정신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그 후 우리는 6.15시대를 구현하기 위하여 남북해외의 다양한 사회단체들과 정당, 종교들의 참여 속에 6.15민족공동위원회를 결성하여 민족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민족대단합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습니다. 때로는 남북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민간 차원의 ‘공동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당국 간의 대화가 다시 시작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등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남북관계가 크게 진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민족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외세의 끈질긴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들 자신의 마음속에도 6.15시대 이전의 낡은 사고와 습성이 아직 제대로 청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통일운동도 시대가 요구하는 것만큼 일상화되고 대중화되지 못했습니다. 대중과 시민사회가 통일운동의 대상이 아니라 진정으로 통일운동의 주체가 될 때 어떠한 외세도 우리 운명을 좌우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식 통일은 이 땅 고유의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과정입니다. 상세한 내용이 어떻게 되건 ‘남측의 연합제 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 그 1단계를 완성하기로 양측 정상은 2000년 6월에 이미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 합의로 인해 남북의 다수 민중은 화해와 협력 및 실질적인 통일 사업에 마음 놓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은 것입니다. 

여러분.
이러한 성찰을 토대로 올해의 6.15민족통일대축전을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전환적 계기로 삼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하려 합니다.

첫째, ‘우리민족끼리’의 단합과 협동을 더욱 강화해야 됩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빈 구호가 아니라 실용이며 실천입니다.

국제적으로 조성된 정세나 긴장 때문에 6.15민족공동위원회를 비롯한 민간부문의 통일운동이 악영향을 받는 것은 ‘우리민족끼리’의 후퇴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남과 북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할 뿐만 아니라 더욱 강화하는 것이 바로 ‘우리민족끼리’의 핵심입니다.

‘우리민족끼리’ 신뢰 속에서 협력과 교류를 꾸준히 지속하기만 한다면 나라 안팎의 어떠한 방해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조성된 정세에 밀려서 ‘우리민족끼리’의 교류와 협력을 포기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외세의 방해가 의도하는 바가 아니겠습니까? 

둘째, 전쟁 위기를 막고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며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6.15정신의 승리로 결실을 맺은 9.19공동성명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비핵화 원칙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어느 누구든 대북 압박을 비롯하여 9.19 공동성명의 정신을 훼손하는 일을 중단하고 서로가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협상과정을 하루속히 복원해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모든 정치군사적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진지한 대화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또한 남북의 군사 분야에서 미해결로 남아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남북의 군사당국자들이 민족의 평화와 통일이라는 대승적인 관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협의하여 해결하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셋째, 민족대단합의 폭을 비약적으로 넓히고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야 합니다.
6.15민족공동위원회는 현 수준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많은 민족구성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민족대단결의 폭과 깊이를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부문간 교류가 더욱 알차고 풍성한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고 새로운 부문 간 교류를 개발하고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간 교류도 확대하고 발전시켜 전국 방방곡곡에서 민족 화해와 단합의 기운을 크게 높여야 할 것입니다.

넷째, 민족공동행사의 내용과 형식을 더욱 창조적이고 대중적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올해 8월 15일을 전후해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한 광복 61주년기념 민족공동행사를 반드시 성사시켜 더욱 발전된 민간교류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또한 ‘통일가요제’와 ‘남북해외 공동마라톤’ 등 다양한 민간행사를 전개함으로써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대중화하고 풍부화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또 다시 정세가 불안해지고 있는 오늘, 겨레와 민족사가 6.15민족공동위원회에 맡겨준 임무와 역할은 막중합니다. 7천만 겨레와 세계 인류가 우리의 선택과 역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겨레의 운명뿐 아니라 전세계의 앞날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6.15공동선언에 드러난 우리 민족의 지혜를 살려, 평화와 통일에 대한 온 민족의 열망을 담아, 한마음 한뜻으로 겨레와 인류의 새로운 역사를 우리 손으로 개척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6.15공동선언실천 민족통일대회
2006년 6월 15일 광 주

백낙청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6.15민족통일대회 안경호 위원장 연설 

대표 여러분!
우리는 지금 여기 역사의 땅 광주에서 열사들의 그 날의 외침을 가슴속에 되새기며 6.15민족통일대회를 뜻 깊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자리에서 공동의 민족과제인 조국통일을 촉진시키려는 염원에서 우리 앞에 나서는 당면한 몇 가지 문제에 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2000년 6.15이후 오늘에 이르는 6년 동안 우리 민족은 조국통일에서 전환적 의의를 가지는 큰일들을 많이 이룩해 놓았습니다.

북남사이의 대립과 단절의 상태가 많이 극복되었습니다. 
당국과 민간을 막론하고 여러 갈래의 대화와 접촉, 내왕이 이루어지고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민족적범위에서 자주통일운동이 전례 없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놀랍고도 기쁜 일입니다.
이 모든 것은 의심할 바 없이 큰 민족적 성취이며 북남관계에서의 역사적인 전진입니다.

그러나 지나온 6년 역시 짧은 기간은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장구한 통일노정에서 어디까지 왔는가를 냉엄하게 돌이켜보아야 할 때입니다.
오늘의 북남관계는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과도적 상태의 공존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 엄밀히 말하면 매우 불안전한 초보적인 상태의 공존관계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전쟁과 평화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지금도 정전상태에 있습니다. 전쟁의 위험은 수시로 우리 주변을 감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북과 남의 공존관계도 공고하지 못할 뿐 아니라 공존관계가 통일관계로 전환하는 첫 어구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남대결의 낡은 관념, 낡은 관행과 틀이 지금도 민족의 대단결 위업을 엄중히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 취약한 공존관계나마 오늘은 역작용에 부딪혀 언제 과거의 원점으로 되돌아가겠는지 예측할 수 없는 형편에 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4년이 지나면 북과 남은 6.15공동선언 이후의 그 10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역사는 우리에게 물을 것입니다.

《우리 민족끼리》라는 그 훌륭한 깃발을 들고 지난 10년간 조국통일을 위하여 이룩해 놓은 것이 무엇인가, 정전상태는 왜 평화 상태로 바꾸지 못하는가, 대결 시대의 낡은 때는 왜 씻지 못하는가,

우리는 조국통일의 주인으로서 이 엄숙한 역사의 물음 앞에 떳떳이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대화와 접촉도 많이 해야 합니다. 협력과 교류의 폭도 더 넓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공존의 테두리 안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민족의 앞날을 내다보며 대담하고 통이 크게 생각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나라와 나라들 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진실로 통일을 지향하는 관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통일을 향한 북남관계의 새로운 전진이 절실합니다.
우리 앞에는 북과 남이 합의한 뚜렷한 목표와 방향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공동의 통일강령으로 선포한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 원칙이 있으며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이 있습니다.
이 원칙과 선언은 수십 년간의 조국통일운동에서 이룩된 가장 기본적인 성취물이며 조국통일운동이 의거해야 할 최고의 지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여기에 실질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주, 평화, 민족대단합은 빈 구호로 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민족끼리》는 종이위에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민족에게 다른 진로는 없습니다. 우리는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과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을 기본으로 하는 6.15공동선언을 통일이정표로 삼고 실천해야 합니다.

이제는 실천하고 열매를 보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통일을 가로막는 대결시대의 낡은 유물들을 없애야 하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을 성취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진을 도모해나가야 합니다.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과 실천, 운동 없이 말공부만 하는 것은 불안정한 현 북남관계를 유지하자는 것이며 통일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진실로 분열을 반대하고 통일을 앞당기려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실천을 주저하지 말고 피하지 말아야 하며 문제해결에 진지하게 달라붙어야 합니다.
올해 초에 우리 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 합동회의와 6.15민족공동위원회 북측위원회 총회에서 올해 조국통일운동의 기본방향으로서 민족자주, 반전평화, 민족대단합의 3대 애국운동을 발기한 것은 바로 이러한 요구를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이 자리에서 북과 남, 해외가 더욱 긴밀히 연대하여 이 3대 애국운동에서 큰 전진을 이룩하자는 것을 다시 한 번 열렬히 호소합니다.

대표 여러분!
우리는 지금 조국통일을 위한 새로운 진군의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새 출발을 앞둔 우리의 주변 정세는 복잡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흔들릴 것도 없으며 주저할 것도 없습니다.
민족자주, 반전평화, 민족대단합의 대행진은 온 민족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 민족끼리 나라의 통일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과 지혜가 있습니다.
오늘날에 와서는 북에 있건 남에 있건, 해외에 있건, 좌이건 우리건, 진보이건 보수이건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조국통일의 한길로 나서야 합니다. 누구도 지난 6년간의 역사적 성과를 무시할 수 없으며 우리의 새 진군 길을 막아설 수 없습니다.

오늘 광주 땅에 펼쳐진 성대한 6.15공동선언실천 민족통일대축전은 날이 갈수록 더욱 활력을 띠는 민족자주통일운동의 충천하는 기개와 낙관적인 진도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는 오늘의 광주통일대축전이 앞날의 통일애국운동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추동력으로 되리라는 것을 확신하면서 나의 말을 끝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15공동선언실천 민족통일대회
2006년 6월 15일 광 주

안경호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위원장


6.15민족통일대회 문동환 해외위원장 연설 

친애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남과 북 그리고 해외에 있는 동포 여러분, 우리 겨레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준, 그리고 21세기 인류에게 밝은 소망의 빛을 던져 준 6.15남북공동선언 6주년을 맞이하여 해외교포들을 대표하여 가슴 설레는 심정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유서 깊은 광주에서 6.15공동선언선포 6주년 기념축제를 열었습니다. 이 광주는 어떤 도시입니까? 일제에 항거하여 민족자주를 외쳤던 도시가 아닙니까? 폭력을 배격하고 자주를 숭상하는 도시가 아닙니까? 네가 삶으로 나도 산다는 상생의 문화를 피운 도시가 아닙니까? 그러기에 우리는 6.15공동선언 6주년 축제를 이 화해의 정신이 차고 넘치는 광주에서 가지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삼습니다.

여러분! 이 6.15공동선언이란 바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동족이 오랫동안 겪은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 깨달은 《네가 살아야 나도 산다》는 상생의 진리를 만방에 선포한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인류는 그동안 강자가 약자를 짓밟고 찍소리 못하게 한 다음 그것을 《평화》라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폭력으로 말미암는 침묵은 참된 평화가 아닙니다. 그런 평화란 피비린내 나는 악순환이 계속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고난의 골짜기를 통과한 우리는 폭력이 아니라 더불어 도우면서 살아야 참된 평화를 얻는다는 것을 쓰라린 삶의 경험을 통해서 깨달았습니다. 동학의 《사인여천》의 진리가 바로 그것입니다. 1919년 3.1독립선언에 《폭력의 시대는 가고 평화의 시대가 왔다》고 선포한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바로 이 정신의 표현입니다. 6.15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의 전통 에 흐르는 간절한 갈망의 아름다운 개화입니다.

이 6.15공동선언이 선포된 이후 남과 북 그리고 해외에 있는 우리 겨레는 날이 갈수록 하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흉금을 털어놓고 주고받는 정치적인 대화, 새 내일을 바라며 주고받은 경제적인 협력,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문화적인 교류, 갈라진 가족들의 상봉을 위시한 동족간의 상호 교류를 통해서 우리들 사이에 있던 높은 담은 날로 허물어져 가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완전히 하나가 되고야 말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설레는 가슴으로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그러나 이렇게 주고받는 과정을 통하여 우리의 삶의 자세는 독수리가 푸른 창공을 날듯이 한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하여야 합니다. 우리 모두 자기의 생각을 주저 없이 밝히면서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줄을 알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스스로를 반성할 줄도 알아, 서로 이해하고 돕는 한 상생의 공동체를 이룩할 뿐만 아니라 그 공동체 안에서 한사람 한 사람이 다 뚜렷한 주체를 가진 아름다운 새 내일을 창출해야 합니다.

이것은 남에서도 북에서도 아울러서 노력해야 하는 우리들 모두의 새로운 삶의 과제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정말 새로운 생명문화를 창출해야 합니다. 인류는 이런 공동체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일조일석에 이룩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가올 신천신지를 믿으면서 인내력을 가지고 전진해야 합니다.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협력을 해야 합니다. 마침내 그날은 오고야 말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말했듯이 우리는 아시아의 등불이 될 것입니다. 동북아는 물론 인류를 평화의 동산으로 이끄는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소신을 가지고 외칩시다. 목소리를 모아 노래합시다. 손에 손을 잡고 춤을 춥시다. 결국 새날은 오고야 말 것입니다.

2006년 6월 15일 광 주

문동환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공동위원장 



6.15민족통일대회 이명한 상임대표 연설 

남, 북, 해외 대표단 여러분
평화와 통일을 간절히 염원하는 7천만 남북해외 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민족의 화해와 대 단합을 위해 반세기 분단을 뛰어 넘어 오신 북측 대표단 여러분, 이역만리 해외에서 민족의 통일과 평화의 대 역사에 동참하기 위해 오신 해외측 대표단 여러분,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 자리 잡은 민주의 성지 광주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이 순간 우리민족의 미래를 밝혀줄 6.15공동선언의 숭고한 정신이 남, 북, 해외 대표단과 온 겨레의 마음속에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실천 민족통일대축전의 대경사가 항일 독립운동에서 5.18 정신으로 이어지는 자주 성지 광주에서 열리게 된 것은 민족의 자주통일에 대한 염원과 뜨거운 의지의 발로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남, 북, 해외 대표단 여러분
남과 북 해외 동포 여러분

6년 전 우리 민족은 민족의 자존과 운명을 개척해 나갈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내었습니다. 6.15공동선언은 한라에서 백두까지, 백두에서 한라까지, 그리고 온 세계만방에 민족의 자주통일을 향한 이정표로 선포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6.15공동선언 정신을 통해 남북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고 엄혹한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 민족의 미래를 평화롭게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온 민족 구성원의 평화를 향한 의지와 열망을 응집하여 이 땅에 조성된 전쟁의 위험과 군사대결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항구적 평화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이 주변 정세 속에서 판단되고 결정되어진 지난 세기의 과오를 극복하고 민족통일의 자주적 국면을 새롭게 열어 나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남과 북 해외의 동포 여러분!
오늘 우리는 온 겨레가 조국의 통일대의로 이념과 정견의 차이를 뛰어넘어 새 세기 화해와 민족공동번영의 역사를 더욱 새롭게 창조해 갈 6.15공동선언의 큰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5.18 정신을 전국 화하고 6.15공동선언을 풍부 화하여, 자주와 평화의 가치가 충만한 조국통일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갑시다.

이제 온 겨레가 광주에서 결의한〈6.15공동선언실천 민족통일대회〉의 자주, 평화, 민족대단합의 정신에 따라 화해와 협력의 통일운동은 한 단계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통일의 거센 물줄기는 남과 북, 해외의 온 민족에게 더욱 확산되어 나갈 것입니다. 

6.15공동선언 발표 6돌의 뜻 깊은 해, 광주 민중의 뜨거운 민족애와 통일의 함성은 민족대단합과 조국통일의 희망찬 앞날을 추동하고 각 부문 간, 지역 간 연대와 단합을 더욱 확대시켜 나가는 통일의 새로운 교두보로 시대적 역할을 다 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6월 15일 광 주 

이명한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광주전남본부 상임대표



6.15 민족통일대회 정덕기 부위원장 연설 

해내외대표 여러분!
겨레의 가슴에 통일에 대한 확고한 신심과 희망, 낙관을 안겨주고 불신과 대결로 얼룩졌던 북남관계를 화해와 협력, 통일의 궤도위에 올려 세운 6.15공동선언이 채택된 때로부터 6년이 되었습니다.

이 기간 우리 겨레는 6.15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주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이룩하기 위한 거세찬 투쟁을 벌여 통일운동의 새로운 장을 펼쳐놓았습니다.

북남사이에 각 분야에 걸친 대화와 접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민족분열사상 처음으로 북과 남에서 각계각층 민간급 뿐만 아니라 당국도 함께 참가하는 통일대축전행사들이 성대히 진행되었습니다.

불신과 대결로 얼룩졌던 북남관계가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되고 조국통일운동이 북과 남, 해외의 각계각층 광범한 군중을 망라하는 전민족적운동으로 확대 발전된 이러한 특기할 사변들은 6.15공동선언이야말로 우리 민족이 변함없이 틀어쥐고나가야 할 조국통일의 이정표이며 푯대라는 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6년간 우리 민족이 걸어온 통일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외세의 부당한 간섭은 우리 민족끼리 열어가는 통일의 길에 차단 봉을 드리우며 정세를 대결의 국면으로 몰아갔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겨레는 외세의 집요한 도전 속에서도 6.15가 열어준 길을 따라 드팀없이 걸어왔으며 오늘과 같은 민족통일대축전의 마당도 펼쳐놓았습니다.

그 누구도 우리 민족을 절대로 갈라놓을 수 없고 온 겨레가 힘을 합치면 통일되고 부강 번영하는 조국을 반드시 일떠세울 수 있다는 것이 지난 6년간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적운동을 벌리면서 우리 겨레가 다시 한번 확증한 철리입니다.

여러분!
평화와 통일은 우리 민족의 절절한 염원이며 지향입니다.
그러나 민족의 이 숙원은 실현되지 못하고 그것은 염원과 지향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실천으로 이 염원, 이 지향을 현실로 꽃피워야 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조국통일을 민족지상의 과업으로 내세우면서 그 실천을 확약한 원칙과 합의들을 얼마나 많이 세상에 내뜨렸으며 민족공동의 통일행사들은 또 얼마나 많이 하였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문서로만 남아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6.15공동선언마저 선언으로만 남아 있게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맞고 보낸 수많은 날과 달 중에서 통일에 대한 가장 큰 희망과 신심을 안겨준 6.15를 추억의 6.15로만 되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대담한 실천으로 공동선언을 관철하여 6.15를 통일 6.15로 만들어야 합니다. 평화와 통일은 누가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우리들 자신이 이루어내야 합니다. 우리는 6.15공동선언의 기치,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민족자주로 우리 민족내부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단호히 배격하여야 합니다.

민족의 운명을 엄중히 위협하는 전쟁의 근원도 온 겨레의 단합된 힘으로 제거하여야 합니다.

《우리 민족끼리》이념의 요구대로 외세가 아니라 자기 민족을 중시하고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모든 것을 풀어나가는 민족공조야말로 우리 민족의 유일한 선택이며 출로입니다.

우리 북측위원회는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통일을 바라는 남과 해외의 각 정당, 단체, 인사들과 굳게 연대 연합하여 6.15공동선언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전개해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6월 15일 광 주 

정덕기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부위원장 



6.15민족통일대회 장진민 해외부위원장 연설 

존경하는 남과 북 해외의 동포 대표단 그리고 평화와 통일을 간절히 염원하는 7천만 동포여러분! 
오늘 우리는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 계급과 계층, 소속과 지역의 차이를 초월하여 오직 우리 민족이 통일되어야 된다는 염원을 가득 안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6년 전 탄생한 6.15공동선언은 분단과 분열, 반목과 대립의 과거를 청산하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열었습니다.
우리 남과 북 해외의 동포들이 조국평화통일을 위한 민족통일대회에 함께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참으로 감격스럽습니다. 

존경하는 남북해외 대표단 여러분, 
우리가 함께 하는 민족통일대회는 6.15 공동선언이 밝혀준 이정표를 따라 지난 6년간의 조국통일운동을 성과적으로 평가하고, 넘어야 할 난관들이 많았지만 중단 없는 전진으로 확인된 6. 15공동선언의 정당성과 꼭 이루어야 할 민족통일이라는 과제 앞에 우리는 우리민족 온 겨레가 힘을 합쳐 민족의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신념과 확신의 뜻 깊은 자리입니다. 

6.15공동선언 이후 지난 6년간, 분단 반세기 분열의 상처와 아픔을 뛰어넘어 화해와 교류협력이 폭넓게 발전해왔습니다. 최근 수년간 세계와 이 땅에 몰아친 전쟁 위협과 군사적 긴장은 6.15정신 실천의 앞길에 커다란 장애를 조성하였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려던 겨레의 노력에 적지 않은 시련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해 맞잡은 손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우리에게 없었다면,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이 땅의 평화를 지켜내고 통일을 향한 활로를 열어가겠다는 절실한 다짐이 우리에게 없었다면, 오늘의 민족통일대축전은 성사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남북해외 대표단 여러분, 
6.15시대는 화합과 통일의 민족적대단합의 시대입니다. 우리를 이끄는 정신은 6.15공동선언입니다. 남과 북의 정상이 합의해 발표한 6.15공동선언은 민족공동의 통일이정표이며 7천만 겨레의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등불입니다. 

6.15공동선언은 반세기 분단과 대결을 뛰어 넘어 민족의 단합을 이루어낼 실천의 지침입니다. 우리는 6.15정신아래 자주통일, 반전평화, 민족대단합의 3대 애국운동을 힘 있게 벌려 나가기위해 《6.15민족공동위원회》를 더욱 확대강화하고 그의 기능과 역할을 결정적으로 높여나감으로써 통일애국역량의 연대를 강화하여 온 민족의 애국적 통일열의를 하나로 모아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615민족공동위원회는 한반도에 전쟁을 반대하며 평화적 통일을 실현하기위한 남, 북, 해외 간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서 칠천만 겨레의 소원인 우리민족 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뤄야 할 것을 다짐하기를 엄숙히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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