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9/28] 미국은 유엔을 이용한 대북제재조치 강화 기도 중단하고 대북적대정책 철회와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에 나서라!(한글/영문)
평통사
view : 1965
미국은 유엔을 이용한 대북제제조치 강화기도 중단하고
대북적대정책 철회와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에 나서라!
부시 정부는 금번 61차 UN총회를 통하여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한 가운데 다자 외교장관회의와 한/미/일 회동 등을 추진하여 북 핵,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 재개방안과 유엔안보리 대북결의안 이행방안 논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이 UN결의안 후속 조치 차원에서 “제네바합의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각국이 일본, 호주가 취한 북한자산 동결조치처럼 보다 강력한 대북제재조치에 동참하는 것이 UN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폄으로써 UN과 다자무대를 통한 대북압박을 본격화 하였다.
여기에 발마추어 미 재무장관 헨리 폴슨은 싱가포르 선진 7개국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각국에 북과 이란의 불법금융활동 주의를 촉구하는 한편 “불법행위에 대한 법 집행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북 관련 BDA(뱅코델타아시아) 조사는 시한이 없으며 미국은 UN결의에 의한 추가적인 제재를 시작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우리는 먼저 미 국무성과 재무부가 UN을 대북제재조치를 위한 마당으로 이용하는 것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지난 7월의 UN안보리 결의안 후속 조치로 각국에 북 자산 동결 등의 대북제재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UN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UN결의안 이행에 관한 각국의 자주성을 훼손하는 월권행위다.
UN안보리 결의안은 경제제재와 무력행사를 배제하고 있으며 핵무기와 미사일 관련 자금 및 기술 이전과 이용을 금지한 것이지 일반적인 교역, 투자를 금지하거나 중단하라는 것이 아니다. 또한 결의안은 북과 UN 회원국들에게 “긴장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삼가고 자제”할 것과 “정치적 외교적 노력을”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라이스 장관의 요구는 안보리 결의 내용을 왜곡하는 것이며 오히려 그 이행을 역행하는 것이다. 또한 각국이 UN결의안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각국의 자주권에 속하는 사항인 만큼 부시 정부가 UN총회장을 이용하여 대북제재조치를 강화하려는 것은 UN의 위상을 훼손하고 회원국을 무시하는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태도로써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우리는 UN총회에 참석한 회원국 대표들이 북에 대한 미국의 부당한 제재조치 요구를 거절함으로써 UN을 미국의 들러리가 아닌, 진정한 국제평화와 안전유지자로 세워낼 것을 기대한다.
다음으로 우리는 미 국무성과 재무부가 북의 위폐제조혐의를 철회하고 대북제재조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이미 부시 정부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종료, FACR(외국자산관리규정)의 개정을 통한 북 선박에 대한 제재조치 등을 취함으로써 클린턴 행정부 때 취해졌던 대북제재 완화조치를 제네바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고 있다.
미국은 지난 수 십 년 동안 북을 미국 안보에 대한 위협, 국제테러리즘 지원 국가, 공산주의 국가, WMD(대량살상무기) 확산 국가 등 4가지 해당 국가로 분류하여 각각에 따른 제재를 가해왔으며 클린턴 정부가 대북제재 완화조치를 취한 상황에서도 북은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규제를 받는 ‘E' 그룹에 속했다. 테러지원을 이유로 동결되어 있는 미국 내 북한 자산만 2003년 현재 3천2백만 달러에 달하는 만큼 UN을 무대로 부시 정부가 취하려는 대북압박강경책은 북을 고립무원지경으로 밀고나가 기어이 말살시키려는 의도가 명백하다.
미 국무성의 지휘 아래 재무부가 앞장서서 북을 협박하고 있는 위폐제조 혐의도 전적으로 미국이 북을 압박하기 위한 파렴치한 술수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지난 해 6자회담 공동성명 발표 직후 북의 위폐제조혐의를 제기함으로써 6자회담을 사실상 파탄낸 미국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북의 위폐제조혐의를 입증할 만한 명백한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무부 자신의 2003년도 ‘해외달러위폐에 대한 조사보고서’에 북이 언급조차 되지 않음으로써 지난 10년간 북 위폐제조문제를 조사해왔다는 미 당국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스튜어트 래비, 로버트 워너 등 재무부 당국자들이 이미 대북압박의 수단으로 위폐문제를 비롯하여 경제제재를 가한 것이라는 증언을 내놓은 만큼 북을 범법자로 모는 일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
우리는 부시 정부가 대북적대정책을 철회하고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UN안보리 결의안의 배경이 된 북 핵, 미사일 문제는 부시 정부가 북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적대정책과 대북선제핵공격정책으로 끊임없이 북을 위협한 데 그 근본 원인이 있다.
지난 해 6자회담 공동성명 발표 이후 북의 미사일 발사까지의 기간동안만 보아도 미국은 차세대 핵무기 개발(05/11), 한국에 대북지원 축소 요구(05/12), 대북최신억지전략을 포함한 QDR(4 개 년 국방보고) 발표(06/2), 태평양 상에서 벌인 최대 군사훈련 ‘용감한 방패’와 북 미사일 발사 대비용 최신형 이지스함 동해 배치, 다국적 북침연습 ‘RIMPAC' 실시(06/6) 등, 지속적이고 이중적인 기준에 의한 대북군사 및 경제압박으로 북을 위협하여 북으로 하여금 자위를 위해 핵과 미사일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 되게끔 몰아부쳤다.
이 같은 부시 정부의 대한반도 정책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기에 한국민은 물론, 세계 평화애호세력에게 결코 수용될 수 없으며 미국 의회 내에서도 반발과 우려를 사기에 충분하다. 짐 리치 하원 동아태소위원장이 지난 3월 부시 대통령에 적극적인 대북협상을 주문한 데 이어 최근 평화조약 체결을 통해 북 핵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촉구한 것은 부시 정부의 무모하고 호전적인 대한반도 강경정책이 가져올 한미관계의 파탄을 우려한 충정에서 나온 것으로,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
우리는 부시 정부가 북미관계의 파탄과 악화→더 강경한 대북압박정책의 악순환만을 낳을 대북강경책을 철회하고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에 나섬으로써 지난 해 6자회담의 성과를 이어갈 것을 촉구한다. 한반도 평화조약 체결은 북 핵 문제 해결은 물론, 분단과 정전체제에서 태동한 한미동맹을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호혜평등한 한미관계로 바꾸어내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2006년 9월 28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대표 : 문규현, 홍근수)
End Confrontational Policies Against North Korea.
Conclude Peace Treaty in Korean Peninsula.
On the occasion of the 61st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the Bush Administration is trying to restart the six party talks to focus on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issues, and to discuss implementation of the UN Security Council’s resolution on North Korea, through multi-party foreign ministers’ meeting without participation of China and Russia, and meeting among South Korea, Japan and the US. Secretary of State Condoleeza Rice alluded to a possibility of returning to pre-Geneva agreement status and hasbegun promoting pressure against North Korea by pushing for stricter sanctions like that undertaken by Japan and Australia.
At the same time, US Secretary of Treasury Henry Paulson convened seven-nation finance ministers’ meeting in Singapore and raised concern on illegal financial activities by North Korea and Iran. He stated "execution of law against illegal activity cannot be negotiable" and "investigation on BDA (Banco Delta Asia) will continue and the US will begin additional sanctions per the UN resolution.
We demand the US State and Treasury Departments to end using the United Nations as a medium for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Demands by Secretary of State Rice for nations to freeze North Korea’s capital following last July’s UN resolution is a violation of the UN resolution as well as action that downplays sovereignty of each nation’s execution of the resolution. The UN resolution does not call for economic sanctions or use of force, rather it calls for cessation of movement and usage of capital and technology in regard to nuclear weapons and missiles, and does not call for abolition or cessation of regular trade or investments. Moreover, the resolution recommends "refrain from actions that may increase tensions" and "political, diplomatic efforts."
It follows that Rice’s demands misinterpret the UN resolution. Furthermore the decision to implement the UN resolution lies on each nation’s sovereignty, the Bush administration’s use of the UN general assembly as a medium to expand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is an action that downplays the role of the UN as well as action that ignores member nations and should stop immediately. We expect member nations of the UN to show that they are not merely following the US pressure but that they are genuine protector of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Next, we demand that the US Treasury Department end sanction measure against North Korea and withdraw accusations of North Korea’s counterfeiting activities.
Already, the Bush administration has reversed the Clinton administration’s policies on North Korea through the termination of the KEDO (Korea Energy Development Organization) and sanction measure against North Korea’s ships via modification of FACR (Foreign Area Capital Regulation).
For many years, the US has grouped North Korea in categories of security threat to the US, supporting nation of international terrorism, communist nation, proliferatingnation of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have enforced sanctions accordingly. Even during the Clinton administration, when there was loosening of confrontational policies, the US categorized North Korea in "E group" which received the most serious sanctions. Frozen North Korean assets within the US amounts to million (2003 figure). It is apparent that the Bush government’s forceful policies on North Korea is aimed at isolating North Korea and ultimately destroying it.
The accusation of North Korea’s currency counterfeiting by the US Treasury Department, under direction of the State Department, is another measure to pressure North Korea.
It has been a year since the US in effect destroyed the six-party talks by raising the counterfeiting accusation, but has not provideddefinitive evidence. Even in its own 2003 report called "Report on Currency Counterfeiting,"North Korea is not even mentioned. Treasury officials such as Stewart Levy and Robert Wagner have stated that the counterfeiting issue was raised as part of pressuring North Korea. This should end immediately.
We demand that the Bush administration end confrontational policies against North Korea and conclude peace treaty in Korean peninsula.
The problem of North Korea’s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can find roots in the Bush administration’s break of agreement with North Korea and threatening of North Korea with a pre-emptive nuclear strike policy.
Looking at a year between the joint statement of the six-party talks and the launching of missiles by North Korea, the US announced development of next-generation nuclear weapons (May 11), demanded South Korea to reduce aid to North Korea (May 12), released Pentagons’ Quarterly Defense Review (June 2) which includes contingency strategy against North Korea, conducted largest military exercise in the Pacific ("Courageous Shield") and deployed Eagis destroyer in the East Sea meant to counter against North Korea’s missile launchings, stages multi-national war game on invasion of North Korea (RIMPAC, June 6) –these military and economic pressures on North Korea forced North Korea into consideration of nuclear weapon and missiles as measures of self-defense.
The Bush government’s Korea policy runs counter to efforts to bring peace and security in the Korean peninsula and have raised concerns among the Korean people, world’s peace advocates, and even within the US Congress.
We welcome the demand by Congressman Jim Leach, the chairman of East Asia Pacific Subcommittee, to President Bush to move towards more aggressive negotiation with North Korea and the recent call for peace treaty as a breakthrough in North Korea’s nuclear issue.
We demand the Bush administration to end confrontational policies toward North Korea that will only bring destruction of US-Noth Korea relations, leading to more stronger pressure measures against North Korea. We demand the Bush administration instead to continue on the success of the last year’s six party talks by moving towards formulating peace treaty in Korean peninsula. The formulation of peace treaty will bring a resolution of North Korea’s nuclear issue as well as historically transform US-South Korea relations based on division and war-readiness to an alliance of equal footing.
Sep 28, 2006
Solidarity for Peace and Reunification of Korea (SPARK)
www.spark946.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