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6/10/25] 북 조평통 대변인 담화 전문 (남측 당국의 미국의 대북제재 동참 관련)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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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조평통 대변인 담화 전문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25일 담화를 통해 남측 당국이 미국의 대북 제재에 동참할 경우 해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남측 당국의 태도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조평통 대변인 담화 전문.

『최근 미국이 우리의 자위적인 핵시험을 부당하게 걸고들면서 반공화국 제재봉쇄를 실현해 보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는 때에 남조선당국은 그에 추종하여 우리에 대한 압살행위에 가담하려는 극히 위험천만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남조선당국은 미국의 강요에 따라 이미 북남 사이에 진행되어오던 인도주의적 사업들을 중단한 데 이어 우리 민족끼리 해온 여러 분야의 협력사업들에 제동을 걸려하고 있으며 지어(심지어) 우리에 대한 봉쇄를 목적으로 하는 미국 주도하의 군사작전에까지 참가하려는 기도를 드러내고 있다.

날로 가증되는 미국의 핵공갈과 제재압력 소동에 의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 북남 사이의 협력사업들이 심히 위협당하고 있는 지금의 정세는 그 어느때보다도 온 겨레가 단합하여 미국의 책동을 짓부셔 버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이 미국의 반공화국 제재압살 책동에 합세하는 것은 민족의 존엄과 이익은 안중에도 없이 6.15공동선언을 뒤집어엎고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넣으려는 반민족적 범죄행위이며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위기로 몰아가는 엄중한 도발행위로 된다.

북남 사이의 협력사업은 어느 일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민족공동의 이익과 번영을 도모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남조선당국이 미국의 반공화국 적대시정책으로 초래된 현사태의 본질을 바로 보지 못하고 외세의 강요와 반통일세력들의 압력에 눌리워 동족을 압살하려는 행위에 가담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민족 앞에 씻을 수 없는 죄악으로 된다.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북남관계를 진전시켜 나가려는 우리의 입장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만약 남조선당국이 이성을 잃고 끝끝내 미국의 반공화국 제재압살 책동에 가담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6.15공동선언에 대한 전면부정으로, 동족에 대한 대결선언으로 간주할 것이며 해당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 대한 무모하고 무분별한 제재책동으로 하여 북남관계에서 파국적 사태가 빚어지는 경우 남조선당국은 그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것이며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우리는 남조선당국의 태도를 주시할 것이다.』

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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