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 합의에 대한 평통사 논평]

북핵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 재개 합의를 적극 환영한다!


중국 외교부는 10월 31일 "중.북.미 3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베이징에서 비공식 회동을 갖고 6자회담 참여국들이 편리한, 빠른 시일 내에 회담을 연다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미국과 북한이 6자회담 재개를 공식확인하였고 관련국들도 모두 이를 환영하였다.

우리는 북한과 미국이 6자회담을 재개하기로 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
우리는 북핵문제는 대북봉쇄와 제재를 통해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으며 오직 북-미간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만이 해결될 수 있음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런 점에서 북한과 미국의 이번 6자회담 재개 합의는 고조되어왔던 한반도 주변의 긴장과 전쟁 위험을 가시고 북핵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우리는 관련국들이, 특히 북한과 미국이 상호관심사를, 즉 북한의 핵과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문제에 대해 상호 신뢰와 성의를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슬기롭게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

한편, 우리는 6자회담 재개합의에도 불구하고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를 병행하겠다는 미국을 강력히 규탄한다. 대화를 시작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제재가 계속된다면, 북한으로서는 미국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 그러한 대화는 얼마 못가 파탄이 나고 말 것이다. 미국이 진정 북핵문제를 대화로서 해결하고자 한다면 즉각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행을 중단시켜야 하며 확산방지구상(PSI) 강행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우리는 이번 6자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북한의 핵과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폐기시키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통한 공고한 평화체제 수립의 길로 나아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2006년 11월 1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