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2007/03/29] RSOI/FE 만리포 상륙훈련 반대 투쟁 종합 (사진 포함)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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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RSOI/FE 만리포 상륙훈련 반대 투쟁 (종합)
- 2007.3.29, 충남 만리포 해수욕장 -

 
△ 해안에 상륙해 돌격하는 장갑차, 이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한국군, 이 모든 것을 중단하라는 노란 깃발.
2007년 3월의 만리포 해수욕장.
한미연합상륙전 훈련을 규탄하는 집회가 만리포 해안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약 100여명이 참가했다. 평통사, 범민련, 통일연대,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인권운동사랑방, 한국교회 인권센타, 민주노동자 전국회의, 평화바람, 사회진보연대, 한총련 및 충남지역의 단체들(대전충남 평통사, 통일로가는길, 청주청년회, 대전충남 범민련, 민주노동당, 태안, 서산, 당진, 홍성위원회, 민주노총 충남서구지구협의회 상근자, 전농 충남도연맹 상근자 등)이 참여하였다.
집회는 8시 30분부터 시작되어 오후 1시 까지 계속되었다. 집회 시간 내내 참가자들은 스스로 준비해온 구호를 외치고 종이비행기를 접어 해안으로 날리는 등 참가자 모두가 나서서 집회를 만들어 나갔다. 특히 10시 10분경 해안선에 정렬해 있던 5대의 상륙함에서 48대의 수륙양용장갑차가 바다 위로 빠져나와 해변에 상륙한 장갑차들이 곧바로 내륙으로 기동한 11시 사이 참가자들은 “불법적 한미연합연습 중단하라”, “OUT NOW US MARINE"등을 외치고 준비한 노란 깃발을 흔들며 힘을 다해 상륙전 훈련을 규탄했다. 인근 상가의 주민들과 공사 중인 인부들도 집회 참가자들의 주장과 구호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하기도 하였다.
집회가 계속되는 사이 학생들은 장갑차들을 가로막는 시위를 벌였으며, 한국교회 인권센타 최재봉 목사님을 비롯한 목사님들을 평화기도회를, 평통사는 별도로 장갑차들이 내륙으로 기동하는 길목에서 상륙전 훈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평통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만리포 상륙전 훈련은 RSOI/FE 연습이 대북 공격연습임을 나타내는 산 증거이며 “가장 공격적 훈련”이라고 제기하였다.
작계5027의 3단계 2부에 해당하는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되는 만리포 훈련은 육, 해, 공 합동군의 북한진격과 대규모 상륙작전을 전개하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평통사는 이와 같은 상륙전 연습이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고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제기하고, “이제 국민들의 성숙한 민주의식은 더 이상 군사안보나 한미동맹이 국민의 의사나 헌법의 통제 밖의 성역으로 존재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위헌적인 한미연합연습과 작계를 폐기할 것을 촉구하였다. 아울러 평통사는 “법적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출입이 자유로운 만리포 해수욕장을 철조망에 설치하는 등 만리포 일대를 제멋대로 군사지역화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에 응당한 법적책임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연합전시증원 및 독수리연습 일환으로 펼쳐진 만리포 상륙훈련에는 한국 해병대1사단 상륙단과 미 해병대 31 원정부대, 육군 32사단 예하 연대, 한미 해·공군의 함정·항공 세력 등이 대거 참가해 실전을 방불케 했다.
이날 상륙전 훈련은 지난해와 다른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연습시작 시간도 1시간 30분 가량 늦어졌으며 상륙한 장갑차들이 해안에 대기하지 않고 고속으로 곧바로 내륙으로 기동하며 32번 국도를 통해 빠져나갔다. 상륙함에서 쏟아져 나온 수륙양용장갑차는 12대 씩 4차례에 걸쳐 해안에 상륙했는데 한국해병대 소속 장갑차들이 먼저 기동하고 미군장갑차들이 이를 뒤따르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미국 측 상륙정인 LCAC(Landing Craft Air Cushion 공기부양상륙정) 3대도 거의 동시에 해안에 도착했다. LCAC는 한국 해병대 소속 탱크 한 대와 지휘차량을 해안에 내려놓고 다시 바다로 빠져나갔다. 장갑차들이 상륙하는 동안 헬기와 전투기들이 해안을 선회하거나 내륙으로 진격했으며 장갑차가 기동한 후에는 수송(?)헬기 6대가 내륙으로 곧바로 진격하는 모습도 관찰되었다.
상륙훈련의 변화양상의 의미하는 바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미연합해병대에서 발전시키고 있는 새로운 상륙작전 교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미연합해병대는 북한 해안 원거리에서 병력을 투사한 후 곧바로 북한 종심을 향해 진격하는 ‘초수평상륙작전’에 관한 교리와 무기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당국이 이번 만리포 훈련과 관련하여 기자들에게 취재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하고 훈련통제관의 공개브리핑을 생략한 것은 만리포 훈련에 관한 국민의 따가운 눈초리를 의식한 행동으로 보인다.
이제 평통사에게는 전국적으로 발전되기 시작한 RSOI/FE 대응 투쟁을 더욱 발전시켜 작전통제권 환수와 함께 대북 공격적인 작계와 한미연합전쟁연습을 실질적으로 저지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해야할 과제가 제기되었다.(끝)
<집회, 기도회, 기자회견, 평화행동>

△ 오전 8시 30분, 규탄 집회가 시작되었다

△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 두 개.하나는 한미 FTA 이고, 하나는 전쟁연습"  한상렬 목사

△ 평통사 회원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대형 글자(STOP)을 보이고 있다

△ 4시간 동안 계속된 집회

△ 해안에 도착한 수륙양용장갑차를 향해 STOP!

△ 상륙돌격차가 터트린 연막탄 사이로 집회 참가자들이 날려보낸 종이비행기가

△ 집회 참가자들 머리 위로 수송헬기 편대가 날고 있다

△ "하나님은 평화를 원한다. 한미연합군은 회개하라" - 목사님들의 기도회

△ 학생들이 장갑차량을 막아서다 연행되고 있다

△ 내륙으로 진격하는 장갑차를 향해 STOP!

△ 난감한 미군 '어딜 가나 환영받는 곳이 없네'

△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는 뒤로 장갑차들이 지나가고 있다

△ 상륙훈련은 4차례(장갑차만 48대)에 걸쳐 계속 됐다. 기자회견장 뒤쪽 바다에 장갑차들이 보인다

△ 대화하자면서 웬 전쟁연습?

△ 똑똑히 보아라.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 지금 당장 나가라!
< 참호속의 한국군의 역할은? >

△ 오전 7시 30분, 한국군 한 무리가 백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이들은 한반도가 그려진 마크를 붙이고 노란색의 '통일' 띠를 매고 있다

△ 참호를 파고 바다쪽으로 총을 겨눈다

△ 시위대를 의식한 듯 철조망을 치기도 한다

△ 사진 담당 미군이 헬기로 이동해 와 참호 속 한국군 배치상황을 촬영하고 있다

△ 상륙하며 공격해 오는 한미연합해병대에 총부리를 겨눈 한국군의 역할은 결국 대항군(적군)이었던 것이다. 북한 서해안 남포지역을 가정한 상륙훈련이니 이들은 상륙작전을 저지하는 북한군이었던 셈.
<한미연합해병대의 상륙훈련 양상>

△ 한국군 장교들이 주로 숙박하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모텔 앞. 훈련을 지휘하는 CP가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다. 작년의 의기양양했던 작전 브리핑과 달리 올해는 조용하기만 하다.

△ 10시 10분 경 수평선 너머에서 군함과 상륙함이 모습을 드러냈다

△ 성조기가 달린 군함 갑판에 헬기 3대가 보인다

△ 상륙함에서 나온 수륙양용장갑차가 해안을 향해 돌격하고 있다 (정면방향)

△ 이와 동시에 왼쪽 방향에서 공기부양상륙정(LCAC) 3대가 굉음을 내며 다가온다

△ 수륙양용장갑차가 해안이 가까워지자 연막탄을 뿜고 있다

△ 해안에 도착하자마자 '빠바바방"하고 엄청난 폭음이 터졌다

△ 수륙양용장갑차가 해안에 도착하는 시점에 전투기 2대가 왼쪽->오른쪽 하늘 위로 날아갔다.

△ 해안에 도착한 LCAC. 작년과 달리 장갑차는 내려놓지 않았다

△ 장갑차 대열이 내륙으로 진공하는 시점에는 수송헬기 편대가 동시에 진공하고 있다

△ 장갑차 대열이 열을 지어 내륙으로 진공하고 있다. <사진-민중의 소리 제공>

△ 오후 2시경 꼬리에 꼬리를 물고 철수하는 수륙양용장갑차
<고장난 수륙양용장갑차, 실패한 상륙>

△ 오도 가도 못한 2대. 결국 상륙을 못하고 돌아갔다

△ 상륙은 했지만 꿈쩍않는 장갑차 "야~ 여기 고장났어. 수리공 좀 불러"

△ 지체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타고 있던 미군들이 머리를 내밀어 사진찰영을 하고 있다

△ "(지도를 보며) 여기가 맞는겨?" "몰라~ 내가 내려가서 볼께"

△ "아이고 훈련이고 뭐고 빨리 집에나 갔으면 좋겠다" "그러게.."
그후 7대의 장갑차들은 내륙으로 진격하는 훈련은 못한채 해안 한쪽에 서 있다가 견인되어 돌아갔다
<이모저모>

△ 구경하는 주민들 "웬일이야~ 이게~"

△ 구경하는 해병대 전우회원들

△ 훈련이 비공개라며 항의행동 촬영조차 막는 경찰들.
경찰을 째려보는 기자와 경찰손을 피하며 촬영하는 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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