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차 미대사관 앞 반미연대집회 2007.08.06/광화문 미대사관 인근 KT앞
미국은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직접 나서라!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폐기! 한반도 평화체제 역행하는 대북침략전쟁연습 을지포커스렌즈 폐기하라!
▲제95차 미대사관 앞 반미연대집회는 150여명이 힘차게 진행했습니다.
8월이 되면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만큼 통일의 열기도 타오릅니다. 게다가 올해는 2.13합의의 전척으로 인해 평화협정체결이라는 새로운 국면이 열렸습니다. 이 땅에 어떠한 평화체제가 구축되느냐에 따라 우리는 굴욕적인 한미관계를 청산하고 민족이익에 맞는 통일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열망을 가슴에 품고 8월을 살아가는 제8기 민주노총 통일선봉대와 서울지역 대학생 자주통일실천단이 제95차 미대사관 앞 반미연대집회에 함께 했습니다.
8월6일, 낮 12시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열린 반미연대집회는 크게 3가지 주제로 열렸습니다.
▲아프간에 억류된 한국인 인질의 무사귀환, 군사작전 반대, 인질-포로교환의 수용, 한국군 즉각철수를 요구하며 4일째 철야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김은진 최고위원
먼저 탈레반에 의해 억류된 한국인 인질의 무사귀환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가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희생된 2명을 가슴깊이 추모하고 나머지 21명이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 문제 해결의 열쇠와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 명확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테러범과 협상은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자국민 인질 한명을 구하기 위해 포로 5명에 수억의 돈까지 쓰며 협상을 했던 미국입니다. 굴욕적인 한미동맹의 현실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20일 넘게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드는 억류 한국인에 대한 모든 책임은 미국에게 있습니다. 서울지역 대학생 자주통일실천단장은 “아프간 사태의 본질은 미국의 침략전쟁에 있기에 그 책임은 미국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주한미군 철수와 미국의 침략전쟁을 막기 위해 대학생들이 나서서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두 번째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철수에 관한 것입니다.
▲8월을 뜨겁게 달구며 전국 방방곡곡에 평협체결과 주한미군철수를 외칠 제8기 민주노총 통일선봉대 문종식 대장이 결의발언을 하고있다.
이에 대해 제8기 민주노총통일선봉대 문종식 대장은 “예속적, 기형적 한미동맹은 폐기되어야”한다며 이를 위해 “노동자 통일선봉대가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평통사 미군문제팀 유영재 팀장은 “미국은 평협체결 이후에도 미군영구주둔을 획책하고 있다”며 “미군철수가 전제되지 않는 평화협정은 있을 수 없으며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유팀장은 “작통권은 평협체결 이전에 반드시 전면 환수해야 하며 유엔사도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팀장은 “유엔사는 대북적대기구에 불과하”다며 “유엔사의 작통권 재장악 음모를 분쇄하고 작통권 전면환수를 위해 투쟁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작전통제권 전면환수 |
▲NO! USFK |
끝으로 매년 8월말이면 한반도를 또 한번 긴장으로 몰고가는 대북 선제공격 전쟁연습인 을지포커스렌즈(UFL)의 문제입니다.
오는 8월20일~31일까지 실시될 예정인 UFL은 종합지휘소연습으로 작계 5027의 절차연습, 전시전환 및 한미연합군 협조절차 숙지훈련, 미 증원군의 전개능력을 시험, 계엄 및 민사작전 수행절차를 연습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범민련 남측본부 이태형 집행위원장은 “을지포커스렌즈는 군사작전 성격으로 보나, 동원 규모, 첨단 장비의 참여성으로 보나 한반도의 평화를 파괴하는 북침전쟁훈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태형 집행위원장은 “6.15시대를 역행하는 미국과 사대매국 한나라당, 현정부의 작태가 노골적으로 진행되고있다.”며 “강력한 민족적 투쟁으로 자주통일의 위업을 반드시 이루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이 촛불로 점령되었다. 평화의 촛불이 우리국민의 생명을 지켜주길 바란다.
집회 참가자들은 아프간 사태의 해결에 백악관이 직접 나서라는 의미에서 백악관모형을 촛불로 포위하는 사징의식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민주노총통일선봉대와 인천대학교 공대학생회의 힘찬 율동으로 집회의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홍근수 상임대표를 비롯한 임원과 지역 평통사회원들, 공동주최단체 회원들, 민주노총, 대학생 실천단 등 총150여명이 함께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서한 보기 |